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팬픽] 키타가 봇치 함락하기까지 n일전
꿈을 꾸었다.
나는 지난 번에 갔었던 히토리의 방에 있었다.
나는 히토리짱을 밀어 넘어뜨렸다. 다다미에서 풀썩 소리가 난다.
히토리짱은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이 눈물을 글썽였다.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져지에 있는 지퍼를 거칠게 잡아 뜯었다.
결속밴드 티셔츠가 보인다.
그 티셔츠를 벗겨내었다. 볼륨감 넘치는 가슴
만지려는 순간
토요일 새벽 3시 꿈에서 깨어났다.
“이제 하다하다 이런 꿈을 꾸다니.....“
속옷에서는 불쾌하고 축축한 느낌이 났다.
얼굴을 손으로 싸매고 한숨을 쉰 뒤 차분하게 생각했다.
그렇다. 이제야 인정한다. 나는 히토리짱이 좋다. 애인이 되어
몸을 뒤섞고 싶다.
그 걸 인정을 하고나니 손이 아래로 점차 내려갔다. 본능적으로 말이다.
손이 가슴팍에 닿았다.
히토리짱이 어루만져 준다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지고 고개가 위로 들렸다.
“으으음...으으으아앙♡”
부모님이 주무시고 계실 시간이기에 신음을 최대한 조용히 내야만 했다.
손은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기도 전 복부에 닿았다.
그러나 너무 참았던가, 아님 욕구 불만 때문이었던 것인가?
다다미를 흠뻑 적실 정도의 물이 흘러나왔다.
동시에 엄청난 고양감과 행복이 머릿속을 치고 올라왔다.
뇌 속에서 마츠리에 쓰는 폭죽을 동시에 여러 발 터트린 듯한 전율이 올라왔다.
이로 욕구를 잘 조절하면 그동안 외면했왔던 히토리도 챙기고 결속 밴드는 더 화목한 분위기로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건 오산이었다.
처음에는 효과가 좀 있어 히토리짱이랑 다시 원만하게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고 기타연습도 했다.
그러나 상상과 현실간에는 큰 괴리가 존재하는 법
상상속 히토리짱은 나를 사랑해주고 나랑 관계도 맺는데, 현실에서는 그냥 밴드 동료겸 같은 학교 친구였을 뿐이었다.
그 간극를 견딜 수가 없었다. 다시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 밖에서는 밝은 척 했다가 집에 들어와 밤에 우울이 가득차 울다 지쳐 자고는 했다.
그러다 문득 히토리짱이 날 좋아하게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혼자 좋아하고 고백해 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 뻔했다. 아님 이 생활을 지속해도 궁극적 환희는 얻을 수는 없을 게 분명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친구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는 순간 소문이 퍼져 학교에서 매장당하고 히토리한테도 피해가 가고 결국 결속밴드는 파국을 맞이하는건 예정된 수순인게 분명하다.
어쩔 수 없이 구글에 비슷한 고민을 지닌 사람들을 검색을 해봤다.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
-여자를 좋아하면 어떻게
-LGBT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법
-기타 히어로
-친구를 좋아하는걸 넘어 사랑하는 것 같아요.....
-레즈비언
-야마다 료
-GL
-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그렇게 웹서핑을 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
이내 어느 한 제약회사의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그 영상에는 남색 정장을 멀끔히 차려입고 포마드를 한 사내가 있었다.
“혹시 아내 혹은 애인이랑 불화를 겪고 계신가요?”
“곧 이혼소송이 걸릴 정도로 콩가루 집안이라고요?”
“하지만 걱정 마시라, 우리 애인러브300이란 약만 있으면 집안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어떤 원리로요? 이게 그 부부관계 연인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참 좋습니다."
“가화만사성,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성공한다.”
“지금 이 약으로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지키시고 애인이랑 돈독한 생활을 영위하십시오!”
“주의 애인이나 아내가 아닌 짝사랑에게는 사용하지 마세요.”
원래 같았으면 3류 제약회사 광고라면서 무시했겠지만, 이미 뇌속 이성을 담당하는 부분이 반쯤 기능을 상실하였고.
부부관계를 돈독히 한다라는게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걸 의미하는 것 같았기에
구매 버튼을 클릭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