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팬픽] 키타가 봇치 함락시키기 까지 n시간 전

여고생보직구녕
2023-08-17 13:09:13
조회 1104
추천 29




3일 뒤 대문 앞에 있는 약을 내 방에 가지고 와서 생각에 잠겼다.

이 약의 작용이 어떻게 되는지 작용시 위력이 어느 정도 즈음 되는지 와 같은 생각말이다.

“부부관계 연인관계를 돈독하게 해준다라.....“

“설명서를 한 번 읽어볼까.”

“이 약은 복용자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성적흥분을 유발하는 약으로서...... 관계 20분전 복용.....”

내가 생각한게 맞았다.

그치만 위력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는 쉽사리 체감되지 않았기에 한 번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내 친구들 중에는 커플이 몇몇 있다. 그 중에는 남친or 여친의 좋지 않은 점을 하소연하던 헤어지기 일보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태의 커플도 몇 있었다.

나는 그들 중 하나를 대상으로 이 약의 위력을 시험해 보기로 하였다.

켄스케라는 친구가 하나 있다. 이 친구는 여자친구가 자신을 무관심하게 여기고 데이트를 할 때에도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나에게 하소연했다.

그의 연인인 아오이는 남자친구가 요즘 질렸다며 다른 남자 없냐고 나에게 하소연했다.

나는 4교시 미술시간 도중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명분으로 가진 알약들 중 하나를 켄스케가 점심시간에 먹는 영양제와 바꿔치기하고

다른 한 알은 잘게 빻아 오렌지 주스에 몰래 타서 햇볕아래 운동장에서 서성이던

아오이에게 가져다주었다.

“날씨 참 덥지? 이거 마시면서 가자”

나도 같은 종류 음료수를 마시면서 같이 수다를 떨며 교실로 걸어갔다.

대략 30분 즈음 지나서 5교시 시작 전 화장실 주변이 이상하게 소란스러웠다.

슥 둘러보니 애들 전체가 화장실에 모여 웅성 거리고 있었다.

“야야... 쟤네들 뭐하는 거냐...”

“내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지....?”

“꺄아아아아아악”

“잠만 저 목소리 아오이 아니냐..?”

“헐 진짜네?”

“쟤네 곧 헤어질 것 같더니.... 뭐냐....블러핑임.”

“미친놈년들....”

슬쩍 보니 여자화장실 3번 칸에서 엄청난 교성과 살 끼리 맞닿는 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

사실상 같은 반 남자애들이 말하던 포르노 수위보다 더 심한 셈이었다.

아니 아무리 성욕에 굶주린 남자애들이지만 적어도 저런 상상은 안한다.

인간의 본능만 남은 실시간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 충격먹은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니었다.

웅성거리는 애들 중 옆에 히토리짱이 보인다.

히토리짱은 충격을 세게 받고 입을 틀어막으며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날 보면서 말했다.

“세상에.....어...어떻게....학...교...에서....저..럴..수...있죠..?....동물도..아니고...”

“많은....망가을.....봐왔다지만.... 이건 그 이상인 걸요...”

당황스러워하고 안절부절 못하던 히토리짱을 살포시 안아주면서 입을 열었다.

“괜찮아....네가 신경쓸 일 아니야.... 이만 교실로 들어가자....”

히토리를 안고 토닥여 주면서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일이 수월한걸...?”

머릿속에 생각이 스쳐갔다.

학교에서 관계를 한 커플은 정학 처분을 받았다. 돌아와도 얼굴은 들고다니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 내가 그리 신경쓸 일은 아니다.

신경써야할 것은 약효가 생각보다 강력하고 애들이 웅성거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이어간다는건 이성 자체를 파괴시키기 때문에 양 조절을 섬세히 해야하는게 관건이다.

귀가 후 이 약을 어떻게 이용할지 대략적인 생각을 하던 중 부모님이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여행을 다녀오신다고 말했다.

“이건 기회다. 하늘도 나를 돕는구나”

나는 이 약을 이용할 방법을 대충 구상해 놓고 잠을 청했다.

금요일 2교시 쉬는 시간, 나는 히토리짱을 조용히 복도로 불러냈다.

“...키타상... 갑자기...왜...여기로....”

“히토리짱, 내가 요새 너무 소홀했지, 미안해.”

“예?”

“내 친구가 다른 사람이랑 마찰을 빚어 중재해주느라... 너에게 많이 소홀했던거 같아....”

“히토리짱은 안 그래도 외로움 많이 탈텐데.... 내가 힘이 되질 못할망정.. 미안...”

히토리짱은 내가 갑자기 미안하다고 말해서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었다.

“아..니...에요... 키타상, 물론 조금 서운하기는 했지만 나...쁜 의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히토리짱, 내가 미안해서 그런데 오늘 밴드 끝나고 우리집에서 자고 갈래?

“예?! 뭐라고요?!”

순간 히토리는 봇치타임에 빠질 번 했지만 키타가 어깨를 순간적으로 탁 쳐서 봇치타임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

“그치만... 친구 집에서...자는게 이번이...처음인...걸요... 부모님에게...결례라도...범하면..”

“부모님 여행가서 집 비어.”

“우리 집 가서 맛있는 것도 잔뜩 먹으면서 영화나 보자 히토리가 좋아하는 걸로.”

히토리는 학교 최강의 인기녀가 그저 자신에게 소홀하게 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국빈급으로 대접 하는게 조금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본인 인생 최초로 친구의 집에 가서 신나게 놀 생각을 하니 설렘이 의구심을 이겨버려 입고리가 씰룩거렸다.

“그렇게 좋아 히토리? 표정에서 기쁨이 바로 나타나네. 감정이 바로바로 드러난다니까.

암튼 수락한 걸로 간주할께”

“암튼 히토리짱 오늘 밴드 끝내고 집에서 세면도구랑 잠옷 챙겨서 우리 집으로 와.”

이 말이 끝난 직후 3교시 수업종이 울려 둘은 교실로 돌아갔다.

3교시 수업시간, 3교시 쉬는시간, 4교시 수업시간, 4교시 쉬는시간.........

우리의 고토 히토리는 키타의 집에 놀러간 생각에 들떠 있었다.

“키타는 무슨 과자를 좋아할까”, “무슨 영화를 볼까”, “무슨 재밌는 이야기를 준비해 갈까”, “옷은 어떻게 입고 가지”, “료 선배랑 같이 연구하던 신곡 가사가 적힌 노트를 가져갈까“

와 같은 생각이었다.

물론 놀 생각만 있는건 아니었다.

어떻게 해야 최대한 결례를 범하지 않을지, 어떤 행동을 해야 키타가 좋아할지.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와 같은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풀로 가동 되고 있었다.

원래였다면 히토리는 노트만 끄적이고 말았을 텐데, 오늘은 수업 내용도 잘 이해되는 듯 했다.

점심시간 히토리는 부모님께 문자 하나를 보낸다.

“엄마, 나 오늘 아르바이트 이후 키타 집에서 자고 갈게.”

“키타라니?”

“그 빨간머리 친구”

“정말?!”

히토리의 부모님은 정말 기쁜 나머지 감격의 눈물을 뚝뚝 흘렸다.

“우리 딸이...우리 딸이....”

“허허, 밴드 애들이 참 착하네..... 나중에 밥이라도 한 번 사줘야겠어 그치?”

“그래요 여보 흐흐”

“엄마 아빠 왜 울어?”

후타리가 다가와 물었다.

부모님은 말없이 문자 내역을 보여줬다.

“에.. 언니가? 그 유령 언니가..?”

후타리는 믿기지 않는 눈으로 문자 내역을 처다 봤다.

하교후 라이브하우스에서 알바를 하면서 봇치는 기분이 상당히 좋은지 유독 오늘따라 청소면 청소, 손님 맞이면 손님 맞이에 나름 일을 열심히 했다.

물론 나머지 3인방에 비해서는 눈도 잘 바라보지 못하고 조금 어설픈 구석이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 최고 능률을 보여주는 듯 했다.

니지카, 야마다, 점장은 봇치를 신기하게 바라본다.

“봇치짱 오늘따라 적극적이네 무슨 좋은 일 있나봐.”

“회광반조일수도 있지.”

“넌 진짜....말을 왜 그렇게 하냐”

니지카가 료의 등짝을 살짝 때렸다.

점장은 내심 기쁘지만 살짝 걱정스러운 얼굴로 보았다.

“너네들 덕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있는 애인데, 혹시나 안 좋은 일을 겪으면 처음 여기 왔을 때보다 더 퇴보하는거 아니야?”

“언니도 참 걱정 많어, 우리 결속밴드가 있는데 봇치짱이 다시 대인기피증 시절로 돌아가겠어?”

“솔직히 봇치 덕택에 나도 사람다운 음식을 먹고 산다.”

“그건 네가 경제관념이 박살난데다, 봇치의 얼마 안되는 돈까지 갈취하는거잖아!”

“누가 갈취한데, 정당하게 빌려간거지. 누가 돈 안갚음?”

“어휴...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진짜.”

어찌 저찌 그렇게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갔다.

부모님은 봇치짱이 걸음마를 했을때보다 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저녁 먹고 갈거니?”

“친구가 맛있는거 잔뜩 사준다고 했어요.”

“혹시 더 필요한 건 없니?”

“빈손으로 가긴 뭐해서...과자 좀 사가게 용돈좀 주실 수 있나요?”

“당연한걸 묻고있어”

히토리가 대문 밖을 나설 때 온 가족이 모여서 배웅을 해줬다

“잘 놀다와!”

“자랑스럽다 내 딸”

“언니 이상한 짓 하지 말고 키타 언니 잘 대해줘!”

“왈왈으릉크르렁”

히토리의 그때 순간은 그의 18살 인생중 매우 밝게 빛나던 때임이 분명했기에

히토리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편의점에서 두손 가득 과자랑 음료수를 사갔다

그러나 히토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일로 자신의 앞날이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을........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