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갤문학] 키타가 봇치 함락하기까지 n분전

여고생보직구녕
2023-08-18 02:19:08
조회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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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앞날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모르는 체 히토리는 그저 즐거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새 키타네 집 대문 앞에 도착해있었다.

막상 대문 앞에 오니 긴장되는 손으로 초인종을 누르려던 순간

철컥거리는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소리와 함께 키타는 붉은색 잠옷을 입고 마중을 나왔다.

“히토리상 여기서 뭐해, 어서 들어와!”

“어...어...으..실례하게씁니다.”

“괜찮아 여기 우리들 밖에 없다니까”

“우와 뭔 과자를 이렇게 많이 사왔어?”

“빈..손으로..가긴..뭐해서...요”

“정말? 히토리짱은 참 친절하다니까!”

키타 특유의 친화력이었던 것일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봇치는 금세 긴장이 풀려

해벌레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고토 히토리는

파리지옥 안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키타의 집 안에는 KFC와 페퍼로니 피자 그 외의 과자 음료수따위가 진수성찬으로 차려져 있었다.

"우...우와....나...때문에...혼자서....이...정도..나...“

“히토리짱, 배고프지? 어서 먹자”

그렇게 히토리와 봇치는 차려진 음식을 먹으면서 무서운 영화를 시청했다.

“꺄아아아아앙, 키타상 저 너무 무서워요 엉엉.”

그러고선 와락 키타를 끌어안는 봇치

봇치의 등을 살짝 두드려 주면서 슬쩍 머리 냄새를 맏는 키타

“히토리짱의....은은한 샴푸냄새 좋아.... 히토리짱 씻고 와서 다행이야....”

음흉한 생각이 가득한 키타

고토짱이 너무 무서워 하길래 공포영화를 끄고 어쩔 수 없이 비디오 게임을 틀었다.

“키..키타짱 저기... 저기...”

“어....어어.”

“헤에? 고토짱은 생각보다 게임 잘하는구나.”

“헤헤 뭘요....기타치다 질릴 때마다 한두 번 했는데.”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다보니 어느덧 시계는 11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키타는 속으로 이제 슬슬 작전을 개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토상, 우리 진실게임 하지 않을래?“

“진..실게임?”

“아늑한 공간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나 비밀들 같은 걸 털어 놓는거야...”

“비밀이요..?”

“근데 비밀 털어 놓는건 맨정신에 하기에는 조금 힘들겠지? 맥주 가져올게”

“맥주?!”

“응, 맥주”

“아..아니...아직 청소년인데...마셔 본적도 없는데....?”

“괜찮아, 히로이 선배마냥 술 마시고 주정만 안 부리면 되지.”

고토 히토리는 이상하게 관계가 빠르게 진전되어 부담스러워 집으로 도망가고 싶었지만

이미 도망치기는 너무 멀리왔다는 걸 깨달았고 지금 돌아간다 하면 가족들의 실망한 표정을 견딜 수 없었을게 뻔했기에 무슨 일 있겠냐는 생각으로 차분히 키타가 맥주를 가져오기를 기다렸다.

그 동안 키타는 주방에서 잘게 빻은 약 반알을 맥주에 몰래 섞고 있었다.

키타는 태연한 표정으로 방에 들어오며 말했다.

“고토짱, 여기 맥주 가져왔어.”

“아...네...”

“이제 진실게임 시작할까?”

“네...”

“내가 먼저 시작할게”

“고토짱은 내 어느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

“에....저..저는...”

“당황하지 말고 그냥 생각 나는대로 말해”

“키타상의....그 친절한 태도가 마음에 들어요 제가 혼자 있을 때마다 먼저 말도 걸어주고....”

“지난....번에 지하철역에서 넘어졌을 때에는....상처에...밴드도...붙여주셨잖아요.”

“뿐만...아니라....집에...초대도...해주시고..”

히토리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이었다.

키타는 그 모습을 보고 순간 작전을 실행하는게 미안했지만 히토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는 어쩔 수 없었다.“

“다음은 내 차례지?”

“키타상은....제 어느 부분이 마음에....드시나요?”

“음....그냥 예쁘게 생겼고, 사람이 순수하고 책임감 강한게 마음에 들어”

“예?!”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너 꽤나 예쁘게 생겼어, 내 친구들이 너 예쁘게 생겼다면서 부러워 하더라”

“정말..이에요?”

“그렇다니까”

“그리고 사람이 참 순수해, 거짓말도 못하고, 어떻게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 하잖아. 거기에 기타 실력까지....나는 모든 일을 고만고만하게 해내지만 그게 전부거든.”

“그래서 너가 참 좋아, 나에게 없는게 모두 너에게 있거든.”

“하하...키타상...좀 취하신거 같아요..”

키타는 너무 진심을 담아 얘기한 걸 뒤늦게 깨닫고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차분해졌다.

그렇게 시계는 11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 왜이리 약효가 늦지..”

“저...죄송한데...키타상...몸이 좀 더운거 같아요.. 티셔츠 좀 벗어도 될까요..”

“어? 어어 그래....”

그 순간 히토리는 자신의 뇌속을 무언가 세게 강타하는 느낌을 받았다 곧

“저...키타상...죄송하지만...몸이 말을 안 들어요....”

라며 키타를 바닥으로 밀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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