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갤문학] 키타가 봇치 함락시키기 n초전

여고생보직구녕
2023-08-19 03:12:36
조회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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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5분에 고토상이 나를 다다미로 밀치며 시작된 우리의 결속과정은 1시 10분이 되어서야 드디어 끝이 났다.

방안은 태풍이 할퀴고 간 듯 잠옷과 속옷이 주인을 구분하지 않고 널브러져 있었다.

나의 몸에서는 그녀의 땀과 체액 냄새가 섞여 올라왔다.

봇치짱은 약효가 점점 떨어졌는지 이성이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고 점차 자신이 저지른 일을 깨닫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로서 고토짱이 나를 강간하게 하는 작전 1단계가 마무리 되었다.

나는 동성 간 강간의 피해자인 척 위해 등지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고토상과 나는 알몸으로 둘 다 흐느끼고 있었지만 흐느낌에 담긴 의미는 달랐다.

나는 환희와 성취, 목표 달성에 대한 기쁨 고토상은 자책감, 혼란, 불안함, 역겨움, 미안함, 절망감, 수치심 따위의 감정이 뒤섞였음이 분명할 것이다,

결국 히토리상은 패닉에 빠져 자리를 박차고 화장실로 달려가 수차례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우웁, 커헉, 우웁, 우어억웨에엑”

그렇게 마지막 구토를 끝낸 봇치의 모습은 눈물범벅에 콧물범벅이 되어있는 만신창이의 모습이었다.

구토가 끝날 때 즈음 나는 흐느낌을 멈추고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 차분히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나는 싸늘한 눈으로 바라보며 “고토상, 도대체 왜 그런거야...?”

히토리는 초점을 잃은 눈으로 나의 무릎을 잡은 채로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왜 이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왜 이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왜 이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왜 이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왜 이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는 작전 진행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히토리의 뺨을 때리고 크게 소리쳤다.

“찰싹”

“정신 차려! 고토 히토리!”

다행이도 풀렸던 초점이 돌아왔고 히토리는 패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자 이제 내가 한 질문에 대해 대답해봐, 왜 그랬던거야?“

“모...모르겠어요, 갑자기 몸이 더워지더니.... 키타상을 덮치고 싶은 생각이 순식간에 머리를 장악해서. 죄송합니다....”

“히토리짱”

“ㅇ..예”

“너는 지금 술을 마시고 같은 반 친구를 강간한거야.”

“너 그런 취향이었던 거야?”

“부모님에게는 뭐라고 설명하지...”

“너 이거 어떡할 거야..”

“책임져, 책임 지라고.”

따위의 말로 쏘아붙이며 히토리를 정신적으로 몰아 붙였다.

히토리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몰아 붙이면 히토리가 내일 저녁뉴스에 지하철역 투신자살로 보도 될 것이 분명하기에

여기서 조금 풀어주기로 한다.

“하아.....씨바.....고토 히토리.....너 내 말 잘 들어..”

“ㅇ...예예”

“넌 이 일을 저지르기 전 까지만 해도 나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결속 밴드의 멤버였어.”

“그런데.....제가...다 망쳤습니다....목숨으로라도 갚겠습니다...”

“끝까지 들어! 잘 생각해봐 히토리, 여태껏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우리끼리 무슨 죄를 진거마냥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음 남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우리에게 계속 캐묻게 되겠지.”

“그리고 이번 일을 겪고도 결속 밴드가 잘 이루어 질수 있을까?”

“아..아니요..”

“멤버들간 사소한 불화로 해체된 밴드가 수도 없이 많다는 건 잘 알잖아?”

“그런 식으로 너와 나의 인생이 무너져 가면서 둘다 정신적으로 수세에 몰리게 되겠지.”

“그러다 우리 둘 중 누가 말실수라도 해서 오늘 일의 전말이 새나가기라도 하면 너와 나는 인생 망하는 건 뻔하지.”

“그러니까, 고토 히토리.”

"ㅇ...예.“

“이번 일은 우리 무덤까지 가져가는 거야. 그리고 너는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잘 따라와야 해”

"ㅇ...예.“

“비록 네가 지금 끝내주게 밉지만 옛정도 있고 내가 시키는 대로 잘만 따라오면 너는 너의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어.”

“네가 소중히 지키고자 하는 결속 밴드 활동도 가족도 선배들도 네 궁극적 목표도 꿈도...”

사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강간 피해자가 가해자 앞에서 이렇게 태연하게 말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눈치 챌 수 있지만 고토 히토리는 심한 죄책감과 불안함, 두려움으로 정신적 수세에 몰림과 동시에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키타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정말..이죠..? 키타상이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일상...지킬 수 있는거 맞죠..?”

“그래, 하지만 용서는 바라지 마라.”

“오늘은 늦었으니 마저 씻고 자라, 여기 네 속옷이랑 티셔츠 정리해놨다.”

“키타상은....내가....그런...짓을...해도.. 친절하네..”

히토리는 이런 사람에게 자신이 몹쓸 짓을 했다는 생각에 몸을 닦아내면서 계속 훌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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