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미리보기,글 창작)키타와 고토의 역전 세계
하루 12시간 방송을 틀면서 기타 연습을 시작한 기타 히어로, 고토씨.
[1년 동안 12시간 기타 연습]
이런 방송 제목을 건 초기 당시엔 여러 이야기가 지나갔습니다.
겨우 중학교 1학년이 12시간 연습? 말도 안 된다. 얼마 못가서 기타를 포기할거다. 어른도 하기 힘든 걸 어린 아이가 해낼 수 없다, 어린 아이의 기세 좋은 허언이다라는 등 여러 반응들이 있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기타 히어로의 행적은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았습니다.
나흘, 열흘, 1개월.
방송을 하면서 기타 연습만 했던 건 아니었지만 하루하루마다 성장해 나가는 기타 히어로를 바라보며 비난의 채팅을 치던 사람들은 점점 없어졌습니다.
조용해지는 채팅창, 따스하게 햇 빛이 내려 앉은 밝은 낮에도, 시간이 지나는 것도 모른 채 기타에 몰중한 채로 붉어지는 뺨과 함께 다가오는 노을이 다가오고, 침대를 푸르게 적시는 새벽 달빛이 새어 들어올 때 까지. 계속, 계속.
어떤 어려움에도, 변명 한 번 하지 않고 기타를 치던 걸 포기하지 않는 그녀.
한 번은 현을 튕기던 손가락이 찢어져 피가 새어나와 현에 피가 묻어나올 정도로 살인적인 연습량, 현을 집는 왼 손을 감싸는 밴드. 아픈 것도 모른 채 기타 히어로는 또 다시 기타를 치기 시작합니다. 막힐 때는 쓴 미소를 지으면서, 쾌활하게 나아갈 때는 즐거운 미소로, 가끔은 영문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채팅창을 바라보기도 하고. 절대 현을 놓지 않은 채로. 계속. 계속.
힘내세요.
그저 허울 좋은 비어 있는 한 마디 말을 올렸습니다. 그저 안쓰러워서. 해줬으면 좋겠어서. 나아가줬으면 좋겠어서.
그래도 왠지 모르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제가 올린 응원의 한 마디가 옮기고, 옮아가고, 그렇게. 혼자 응원하고 있던 저를 시작해 여러 명이 채팅창을 너머, 여러 방식으로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후원을 보내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칠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이 조언의 글을 남기고. 가끔은 실 없는 이야기도 웃으며 넘어가며.
사람들은 그렇게 기타 히어로를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수개월이 지났을 땐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진심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도. 기타 히어로 때문에 기타를 시작하는 사람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해보였던 한 소녀에게서, 다른 이들의 가슴 한 편에 잊고 있던 마음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소녀의 모습에, 남겨진 저의 두 손을 바라봅니다.
어두워진 방 안에 홀로 남겨진 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의미 없다는 걸 알고 있어도.
할 수 밖에 없는 거야.
빛나는 자신을 그리고 싶으니까
나는 의미 없이 살아가던 내가 싫어도
의미 있는 내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도록 자신이 싫어도
어쩔 수 없도록 자신이 좋은 거야
그렇기에 살아가고 있어
그렇기에, 난
너를 구하기 위해 왔어
좋아하는 나를 만나기 위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나를 만나기 위해.
약속의 1년의 시간을 채웠을 때.
기타의 현을 자유롭게 튕기며 자신을 그리는 기타 히어로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지금껏 고생했다며 축하의 한 마디를 보내왔습니다. 어느새 시청자들과 친해진 기타 히어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증명하고 싶었어요. 진심으로 좋아하는 기타를 숨기고 싶지 않았어요. 저의 결심을.. 저의 마음을 속이고 싶지 않았어요. 솔직히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여기에서 도망가 버린다면 저는 제 인생에서 당당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다려주는 사람들도 도중 도중에 생겨버리고... 소중하다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생겨버려서.. 더더욱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껏 지켜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지켜본 사람들과, 응원해준 사람들.. 같이 있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같이 있어주세요.
진심으로 미소 짓는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렇게 기타 히어로는 밴드맨으로서의 첫 걸음을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장편 구상중인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완성해서 올릴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ㅎ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