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장문]모던기타의 역사와 현재

ㅇㅇ
2022-09-05 16:23:06
조회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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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타의 전반적인 얘기를 다뤄봤으니 이번엔 비교적 덜 다룬 모던 성향의 기타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


I.레오 펜더의 음침한 뒷일

레오 펜더는 1964년까지 15년에 걸쳐 텔레, 스트랫, 재마, 재규어, 머스탱과 프레시전, 재즈베이스라는 어마어마한 걸작들을 뽑아내고 나서 더 할게 없나 생각하던 도중, 직속 공장장 포레스트 화이트와 영업 담당자가 펜더를 퇴사하고 트라이 소닉소(Tri-Sonix)라는 회사를 설립하자 그들에게 뒷좆목을 시도해서 비공식 파트너(CBS 경쟁금지조항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관여할 수 없었다)로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게 됨.

나무위키에는 톰 워커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펜더와 화이트가 설립했다고 써져있더라 아무래도 나무위키보다는 전문가가 직접 쓴 게 더 정확하겠지

그리고 이 때 포레스트 화이트는 사실 공장장으로서 스트랫의 디자인에도 기여를 했고 펜더 품질을 어마어마하게 향상시킨 인물이기도 했기에 이런 야망을 가지고 퇴사했던 것 같아


이 때 트라이소닉스에서 판매하던 픽업 어셈블리. 아직도 번즈 픽업이 시중에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쓰고싶어 하는 걸 보면 화이트의 장인정신이 드러나는 면목이지

레오 펜더의 지원이 있었기에 시장에서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었음.

그리고 트라이소닉스는 이름을 2번을 바꾸는데 Trisonix에서 musictek로, musictek에서 드디어 1974년 뮤직맨으로 정착하게 됨.(펜더가 트라이소닉스라는 이름을 싫어해서 바꾸자고 했댄다... 그리고 이 때부터 이미 펜더는 난청이 ㅈㄴ 심해서 테스트 사운드를 들으려면  귀 뒤의 연골을 본체에 갖다대야 했다고 함)

그리고 의외로 놀라운 사실은, 뮤직맨으로 바꾼 후 처음 출시한 모델이 스팅레이가 아니라 앰프였음.

펜더가 워커와 함께 설계해서 당시 기준으로는 어마어마한 출력과 사운드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진공관 앰프였음


들어보니까 소리는 영 내스타일은 아니더라

그런데 이게 당시엔 선풍적 인기를 끌었는데 그 신봉자중 한명이 바로 


에릭 틀딱튼 되시겠다.

1975 뮤직맨 HD-130 리버브를 익스플로어 기타와 함께 쓰는걸 좋아했고

이 시점에 경쟁 금지조항이 만료되어 CLF라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던 레오 펜더가 G&L로 느슨한 파트너 계약을 맺고 기타 제작을 협업하게 되지.

처음 기타와 베이스는 각각 76년 6월과 8월에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이 때 화이트와 펜더가 함께 출시한 카탈로그에는 뮤직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Stingray를 출시하게 됨.

스팅레이는 펜더, 톰 워커, 그리고 기타 줄의 그 어니 볼, 그리고 어니 볼의 아들 스털링 볼이 함께 디자인한 베이스임

펜더는 이 스팅레이를 만들고 자신의 작품엔 없던 혁신적이고 매우 만족스런 작품을 디자인 한 뒤 문제가 생기는데

당시의 뮤직맨은 펜더의 CLF에서 기타를 만들고 톰 워커가 앰프를 만드는 구조의 분화된 회사 구조를 가졌는데

톰 워커는 펜더의 대충 만드는 기타가 아니꼬웠는지 다시 기타의 대부분을 마감을 다시하라며 CLF로 돌려보내면서 금전적 갈등이 생기게되어 결국 펜더가 뮤직맨을 떠났고

뮤직맨은 어니 볼이 인수해서 어니 볼의 서브 브랜드로 바뀌었고 현재 CEO는 어니 볼의 아들 스털링 볼이 맡고있음.

그리고 스털링이 맡으면서 출시한 뮤직맨 스털링은 스털링 바이 뮤직맨이랑은 다른 라인업인데 뮤직맨 스털링은 저가형 모델이 아니라 스펙에 차이를 둔 모델이야

II.뮤직맨의 하락과 재시작

뮤직맨은 앰프를 만드는 데엔 성공했지만 베이스는 처참하게 실패해버렸어

1970년대엔 로큰롤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간 액티브 픽업, 내장 프리앰프와 EQ 기능이 스팅레이의 소리를 너무 계집애처럼 만들어버려 로큰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거든


1픽업, 3대1헤드스톡, 컨트롤플레이트


하지만 이 때 펜더가 뮤직맨을 떠나면서 다시 뮤직맨은 반등하게 되는데 이 후로도 생산된 디자인들은 모두 모던하고 진취적인 디자인과 기능으로 혜성처럼 떠오른 EVH부터 시작해서 존 페트루치, 스티브 루카서 등이 뮤직맨을 사용하고 시그니쳐 모델까지 나오게 되는거임

이 때는 펜더의 방식대로 마감과 디자인을 했지만 펜더가 퇴사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는 테플론 코팅 트러스로드,피에조 픽업, 5볼트 넥, 카브드 넥 조인트, 그라파이트, 아크릴 레진 코팅 바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면서 모던 기타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음


III.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

1929년, 호시노 악기사에서 스페인의 악기 루티어 살바도르 이바녜즈에게 악기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데에서 브랜드가 유래하게 됨.

1935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면서 이바녜즈의 생계가 불안정해지자 호시노 악기사에서 결국 이바녜즈의 브랜드를 인수해서 직접 기타를 팔지만

일렉기타 업계에 뛰어든건 남들보다 한참 늦은 시점 1957년이었음. 이름을 아이바네즈로 그대로 출시한 건 당시 2차 세계대전때문에 일본어로 출시하면 아무도 안살 거 같아서 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한국 기타라고 하면 아무도 안살 거 같아서 일본 이름으로 출시한 "그 새끼들"도 있긴 하지 ㅋㅋ 그마저도 1970년대까지는 헥스트롬, 깁슨 리켄베커, 펜더, EKO같은 유명 기타사를 카피해서 파는 어디 좆짱깨새끼들이나 하는 짓을 하다가 결국 단체소송에 오 씨발 천황님을 부르며 일렉기타 시장에서 잠깐 도망을 가게 됨 


깁슨을 배껴팔던 아이바네즈, 하지만 칩슨보다는 훨씬 마감이나 카피 퀄리티는 나아보인다. 하지만 데칼이 깁슨이 아닌데 뭐하러 삼


호시노 가키는 1970년대 말 즈음에 로드스터 아이스맨 모델을 출시하고 대성공을 터뜨리며 인지도를 쌓았는데, 이 때 마침 스티브 바이섹슈얼게이와 계약을 맺으며 아이바네즈 JEM 모델의 출시, JEM의 저가모델인 RG 시리즈로 슈퍼스트랫, 즉 모던 장르 시장에 입갤하게 됨


또 90년대 중반엔 사라져가던 7현 기타를 부흥시킨 브랜드가 바로 아이바네즈인데 마침 우연히 나타난 Korn이 7현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들과 계약해 시그니쳐격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K7 모델을 런칭하는데 이어 갑자기 메슈가와 함께 손잡고 풀발해 8현기타라는 무리수를 두는데 이게 완전히 히트를 치면서 

"아이바네즈는 젠트를 본능으로 느낌"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젠트에는 아이바네즈가 정석이라는 흐름이 돌았음.

심지어 D넥에 디마지오 픽업, 전용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가  날카롭고 매서운 기타 솔로에 적합하다 보니 조 새트리아니, 폴 길버트, 스티브 바이 등 테크니션들이 애용하게 되어 한낱 일뽕 섬짱깨 카피 브랜드에서 거대 모던 기타 브랜드로 거듭나게 되지



IIII.기타리스트의 히어로

1985년, 기타 루티어 Paul reed smith. 이하 폴은 기타 만들기를 좋아했음. 깁슨이나 펜더같은 정형화된 기타가 아니라 자신만의 기타를 만들었는데 

자신이 만든 기타를 들고 거리에 나가 기타를 치고 있자면 사람들이 기타를 보고 놀라고, 두번째로 실력에 놀라며 자리를 떴다고 함

그래서 그 때 결심한 것이 자신은 기타리스트들의 히어로가 되자고 생각하며 스트랫과 레스폴의 장점을 섞은 기타를 만들고자 PRS를 설립했어

처음엔 폴과 산타나가 함께 시작했지. 물론 설립은 폴이 했지만 Prs의 디자인에는 산타나의 영향이 가장 많이 들어갈 정도로 옆에서 협력했는데

지금도 산타나 시그네쳐 모델이 생산되고 있고 가장 하이엔드 라인업으로도 내고 있다고 하지


처음은 레스폴 카피로 시작했어. 원 픽업, 원볼륨 원톤. 깁슨 트리뷰트 주니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었는데 인레이가 자세히 보면 십자형 꽃 모양으로 되어 있지만 당시엔 라우터가 없어 끌로 파서 작업했다고. 두번째는 우측의 깁슨 레스폴에서 그대로 컷어웨이만 한 디자인이었는데 소리는 정말 기가 막힌 "깁슨 레스폴"의 소리는 내고 있었지. 스트랫의 사용감과 레스폴의 소리는 내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해


두번째는 드래곤이야. 폴아저씨가 이 때 무슨 영화를 봤는지 아니면 초딩 때 감각을 살려냈는지 지금의 프라이빗 스탁에서나 보일 듯한 저 인레이와 금장, 골드 바인딩은 프로토타입이라고 하기 힘든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사진 아래에 잘 보면 보이는데, 아웃풋 잭이 2개다.

물론 드래곤 2부터는 저 기괴한 잭은 하나로 줄어들지만 드래곤 자체는 쭊 유지되지


이 드래곤은 현재에 들어서도(00주년마다 드래곤을 내고있다) 폴이 사랑으로 디자인하고 있다는게 느껴짐. 드래곤만 아니면 정말 황홀한 기타인데,,


아무튼, 폴은 이런 신기한 시도를 계속 했는데, 대표적으로 1981년 가제작한 12현 기타부터 시작해 2002년 cu, 프렛리스 8현 베이스(8현이 옥타브음을 함께 울리는 8현. 현모센세의 8현 베이스를 상상하면 될 듯 하다) 등 말 그대로 프로토타입다운 시도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의도와 엇나가 레스폴이 아니라 그냥 범용기타로서의 모습이 되어버림. 또 2010년 이전 피니쉬에서는 피니쉬와 바디 사이에 공기가(어떻게 들어간거지)들어가 백탁 현상이 생긴다는데 2010년 이후 생산 모델부터는 백탁은 없다고 해! 다만 피니쉬가 극도로 약해져서 세게 때리면 떨어져나온다고;


Prs는 역사가 너무 짧아 서술할 내용이 프로토타입, 맥카티, 버드 인레이 외에 딱히 없는 것 같아 버드 인레이도 어쩌다가 만든건지는 아저씨가 설명을 잘 안해주네

그래도 Prs는 창업자가 유일하게 아직 생존해 있는 메이저 브랜드라서 prs 유튜브에 prs from the achieve 플레이리스트에 퍌스에 담긴 역사를 기타를 하나하나 직접 폴아저씨가 꺼내가며 설명해주니까 정주행 해봐도 좋을 듯 근데 한글자막 지원 안됨.


말 못한 모던 브랜드도 정말 많지만 솔직히 타앤써는 조선 한정 인기브랜드 아니노? 그래서 모던 기타 시리즈는 prs, 아이바네즈, 뮤직맨으로 마무리할게 prs는 모던인가 빈티지인가에 대해서 내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범용"소리와 "그들만의 디자인"에서 난 모던기타라고 생각하기로 했음 헤드리스도 마찬가지로 스벅은 2007년생 브랜드고 스타인버거는 못생겼어

기타의 역사 시리즈는 여기서 마무리할게 쓰다보니 힘들다 애초에 ㅅㅂ 모던 성향 기타는 역사가 대체로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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