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나는 왜 꾹꾹이에서 멀티로 바꿨는가

리얼리(122.42)
2019-05-02 09:01:44
조회 2710
추천 25

본인 꾹꾹이 12개 까지 모아서 페달트레인 프로 보드에 들고 다녔음 ㅇㅇ

20대 중반.. 어릴때라 차가 없었지.

한여름에 공연장 이동하다가 방전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음

사실 엄청나게 많은 이펙트를 쓰는것도 아니였는데 사두면 언젠가 쓰겠지 하고 멍청하게 다 들고 댕김 ㅋㅋㅋㅋㅋ

뭐 와미나 피치시프터 계열은 썼었네 ;;


그 무거운걸 들고 집->합주->공연 요걸 2년동안 반복함

몸에 근육이 붙음 개져앙♡


내가 꾹꾹이 썼을때의 문제는 아래와 같았음

일단 공연장에 도착.

리허설때 톤을 잡는다.

음.. 여기는 마샬이 아니네? 크레이트? 이건 무슨 개똥같은 앰프냐?

음.. 요기는 메사부기네? 어우.. 게인봐.. 너무 쌔! >_< 내 프리앰프 써야겠땅!

아.. jcm800이 조흔뎅.. ㅠㅠ

이래저래 톤 잡고 내가 잡은 소리가 제대로 청중들에게 나가는지 무대 내려와서도 확인하고 막 그랬음(꼴값)

최종 소리가 맘에 들었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었음

엔지니어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임 ㅇㅇ


내 실력문제도 있겠지만 집에서 출발해서 리허설까지 모든 체력과 집중력이 방전됨

힘드러 힘드러..


결국 많은 고민 끝에 프리앰프부터 모든 꾹꾹이를 처분하고 플로어형 프렉탈을 질렀음

톤은 대부분 합주할때 잡았음

앰프 모델부터 캐비넷 그리고 수많은 fx등등등등등등등을 다 선택하고 늘 그렇듯이 앰프에 인풋에 꼽고 좡~

이건 아니다 싶음.

샌드리턴에 꼽아 볼까? 그리고 좡~

아까보단 괜찮은데 궂이 이 소리를 듣겠다고 프렉탈을 샀나 싶음


마지막으로 콘솔에 꼽고 좡~

슈발.. 이거다..

미세조정하고 공연장으로 출발!

엔지니어가 프렉탈을 유심히 쳐다봄 처음보나보다 ㅋㅋㅋ


장비 바꾸셨나봐요?

하---잇!!!!


DI박스에 꼽고 리허설 시작

멀리서 엔지니어서 어이없는 표정으로 웃고 있음

리허설 끝나고 와서 하는말이 콘솔에서 따로 만질게 없대 ㅋㅋ

톤 정말 좋다고 커피 사주심 ㅇㅇ


혹자는 뒤에서 앰프가 쏴주는 소리가 없으니까 모니터가 안되지 않냐 라고 물어보는데

요즘 왠만한 공연장은 모니터링이 멀티 채널링을 지원함

뮤지션이 요청하는대로 다 해줌

뒤 보다는 앞에서 들리니 더욱 좋음

거기다가 소규모 공연장에서 스택앰프 쓰고 볼륨 올리면 관객들은 앰프 사운드 직빵으로 맞고 공연 도중 귀를 막게되는 처참한 광경이 연출됨

스택앰프 자체가 스윗스팟이라는 볼륨 포인트가 존재 하는한 어쩔수 없이 볼륨을 올려줘야댐

뭐 그렇게 무식하게 장비를 들이는 소규모 공연장은 별로 없지만..(솔직히 많이봄 ㅋㅋ)


근데 그렇다고 내가 아날로그 장비를 무시하는건 절대로 아님

녹음할때는 무조건 리얼앰프 쓰는 스튜디오 찾아감 ㅇㅇ

그 이유는 기타 수음 마이크 때문임

공연장의 마이크 같은 경우는 앰프의 음압을 다 수음하기가 어려움

왜냐하면 수음 전용 고가의 마이크는 충격에 약하다보니 공연장에서는 방방 뛰는 밴드가 많으니 고가형을 쓰기가 부담스러움

스튜디오에서는 마이크가 충격 받을일이 없다보니 고가형의 장점을 미친듯이 뿜어냄


결론은 프렉탈로 바꾸고 공연시 톤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어진게 아니라 아예 사라짐

좀 늦었다 싶은날은 리허설도 안하고 바로 본 공연 시작할때도 많음

톤 바꾸느라 탭댄스 추는일도 아예 사라졌고.. ㅋㅋ

아예 노트북 가져와서 DAW에 프로그램 체인지 미디신호 걸어주면 프렉탈 구석탱이에 쳐박아둬도 곡 연주중에 알아서 톤 바뀌고 짱 죠음!

콘솔에서 대충잡아도 밸런스 괜찮거든 ㅇㅇ

지금까지 기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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