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마마... 기타를 죽인 레후...
본인은 브라이언 메이의 열렬한 팬이다
일단 음악 전반에 입문을 하게 된 계기가 퀸이고
보통 퀸을 이제 듣는다 하면 프레디 머큐리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가는 게 자연스럽지만
당시의 본인은 기타를 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자연히 프레디 머큐리보다도 브라이언 메이에게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
브라이언 메이는 리프/라인메이킹 실력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도 특유의 그 야시꾸리한 톤이 최고의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한 음만 들어도 바로 브라이언 메이란 걸 알 수 있게 되는 그 독보적인 존재감
그러면서도 디스코부터 메탈까지 모든 장르에 잘 묻는 보편성
당연히 그 톤을 만들어내는 레드스페셜을 흠모하게 될 수밖에
사실 이미 레드스페셜(레드 아님)을 가지고 있긴 했다
스쿨뮤직에서 수입하던 시절에 산 것이다
빨간색은 이미 품절이었기 때문에 결국 레드 없는 레드스페셜을 가지게 된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땐 사운드에는 별 관심 없이 걍 팬심으로만 산 거라서 스위치 몇번 딸깍거려보고 이상한 소리 난다고 방치했었다
브라이언메이만 쓸 수 있는 기타구나, 팬심으로나 사는 기타구나 뭐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게 7년 전이다
그리고 몇달 전 앰플리튜브 브라이언메이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pYqJp0fgE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과정에서 중복구매로 인해 10만원 가량 손해를 보는 앙증맞은 찐빠가 있었으나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님
이 앰플리튜브에는 레드스페셜 시뮬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생긴 건데
레드스페셜의 스위치 조합과 볼륨 컨트롤을 시뮬레이션해놓은 놀라운 현대기술의 집약체이다
이게 앰플리튜브 브라이언메이의 핵심이다
즉 시그 플러그인을 산다 해도 제대로 된 세팅법을 배우질 않으면 제대로 쓸 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당장 유튜브를 켜고 스위치 세팅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런 가이드가 있더라
세팅법을 제대로 알게 되고 다시 쳐보니까 그때 그 이상한 소리는 어디 가고 아주 듣기 좋은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덤으로 볼륨노브의 적극적 사용법과 동전과 일반 피크의 차이점도 알게 되고
브라이언메이의 톤 비법 중 많은 부분을 전수받게 되니 어느덧 퀸 노래를 연주하는 게 굉장히 즐거워졌다
그래서 이사갈 집에 미리 옮겨놨던 레드스페셜을 다시 호다닥 가져와서 치기 시작했다
6펜스도 구매했다
그렇게 즐거운 연주생활을 즐기면 됐을 터인데 뭔가 충족되지 못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왜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이유는 일단 첫번째로 빵댕이가 너무 크다 보니 클기자세로 치는 본인의 허리와 고관절에 적잖은 무리를 준다는 점
그리고 픽업배열이 싱싱싱이라는 것만 빼면 절대 스트랫스러운 소리를 기대할 수가 없는 기타라는 점이었다
싱싱싱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스트랫 비슷한 소리까지 기대했나 보다
그러던 와중에 예전에 언뜻 보았던 레드스페셜 컨셉 스트랫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졸라이쁘잖아
레드스페셜의 스위치 시스템이 마음에 들기도 하니 스트랫에 적용시켜 보면 또 좋을 것 같았다
레드스페셜 컨셉 스트랫
보편적인 스트랫 외형과 사운드인데 보다 다양한 소리 옵션을 선택 가능
아 이거지
본인만 그런 생각을 한게 아니었는지 마침 스트랫 개조 키트를 파는 곳도 발견했다
이때쯤 문제가 하나 생기는데 사실 레드스페셜은 각 픽업이 직렬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험버커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대신 스트랫의 하프톤을 내기는 불가능한 구조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있었다
본인만 그에 대한 고민을 한 게 아니었나 보다
레드스페셜의 6스위치 구성에 직병렬 전환까지 가능한 배선도를 발견했으니 이제 거리낄 것이 없었다
일펜 에어로다인 어서오고.
돈을 더 모아서 미펜을 살 법도 했지만 저 바인딩 때문에 일펜을 살 수밖에 없었다
픽업은 레이스센서의 크롬돔 (내용물은 핫골드)으로 정했다
선택 조건은 소리보다도 외관이었다
원본 레드스페셜처럼 크롬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것 그것이 제1조건이었다
아예 트라이소닉 픽업을 박을 수도 있었지만 본인이 원했던 건 어디까지나 레드스페셜 컨셉 '스트랫' 이었지 그 반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통 스트랫 픽업에 가까운 크롬돔이 적합했다
일단 본인의 힘으로 교체가 가능한 헤드머신과 브릿지를 직접 교체했다
헤드머신은 고또 락킹, 브릿지는 위의 레드스페셜에 달아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던 베가트렘으로
그러다가 온 교체키트
페달파츠에서 스위치도 샀는데 그건 찍질 못했다
아무튼 올거 다 왔으니 이제 샵으로 갈 차례
오...
나사 한개가 안박힌 이유는 저기만 구멍이 맞질 않아서이다
전신샷
중복되는걸 제외하면 총 23가지의 픽업조합이 가능한데
마음같아선 다 들려주고 싶지만 보플이 5개제한이라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만 올리도록 하겠다
본인이 살면서 원테이크는커녕 녹음 자체를 해본 적이 손에 꼽기 때문에 연주력이 지랄인 점은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
일단 일반 스트랫(병렬)모드의 하프톤 작동되는것부터 들려주고
이 아래부턴 핵심인 브라이언메이(직렬)모드
모두 앰플리튜브를 사용했고 예의상 레드스페셜 시뮬은 끄고 녹음했다
브라이언메이가 가장 많이 쓰는 미들브릿지 직렬 즉 브릿지험버커 세팅
실제 험버커랑은 좀 차이가 나지만 두루두루 쓰기 좋은 소리가 난다
볼륨을 줄이고 동전으로 피킹하면 아주 예쁜 클린톤을 낼 수 있다
퀸에만 어울리는게 아닌 꽤 다재다능한 톤이다
근데 이건 뭔데 카포가 9프렛까지 간다냐 힘들게
이건 넥미들 아웃오브페이즈
Bohemian Rhapsody, Somebody to Love 등 주옥같은 솔로에 사용된 브라이언메이의 시그니쳐톤이라고 할수 있다
출력이 약해지고 굉장히 쏘는 소리가 나는데 이게 또 멜로딕한 리드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
종합은 안하면 섭섭한 보헤미안랩소디로
솔로는 넥미들 아웃오브페이즈, 리프는 미들브릿지의 레드스페셜에서 가장 보편적인 세팅을 사용했다
아웃트로 솔로는 넥미들 인페이즈, 즉 넥험버커 세팅에 톤노브를 0으로 돌렸다
이러면 첼로 소리 비슷하게 난다고 한다
일반 스트랫 소리는 물론 일반 스트랫에서는 낼 수 없으나 굉장히 활용도 높은 소리들까지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기타 한대로 정말 다양한 소리를 내고 싶다면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츄라이
그러나 연주 중에 픽업을 전환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