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라인식스만 6년차. 멀꾹이를 고려중이라면 참고해보자
Kireu
2022-11-17 23:30:46
조회 2467
추천 24
하나씩 설명해보려 함.
1. 멀꾹으로 넘어간 이유
2. 멀꾹을 오랜시간 쓰며 느낀 단점
3. 어떤이들이게 멀꾹을 추천하는가?
나는 페달보드를 좀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꾸렸었음.
음향학이랑 엔지니어링에도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공학적으로 공부도하며 보드를 짰던것 같음.
지금은 하나도 기억안나긴 하는데...ㅎㅎ..
근데 매번 공연장을 갈때마다. 다른 앰프, 같은 앰프여도 컨디션이 다르고, 다른 마이크 다른 콘솔 다른 무대상황 어디는 또 앰프 다이렉트아웃..
내가 열심히 짜놓은 톤이 결국 공연장 가면 항상
의도와 달라지는것이 너무 큰 스트레스였음
결국 다 처분하고 당시 기준으로 나온지 얼마 안됐었던 힐릭스 플로어를 구매.
앰프시물을 이용해 다이렉트로 내보낼 생각을 해버림.
일단 멀꾹이를 쓰며 느낀점은.
나름 힐릭스정도면 탑티어인데..톤이 항상 5프로 정도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음. 특히 앰프/캡 시뮬과 드라이브..
딱 힐릭스만 들었을땐, 쓸만한데? 라고 생각이 들지만
옆에 친구 보드에 있는 드라이브 하나 떼와서 내 멀꾹이 채널에 편입시켜서 들어보면 넘사벽이 갑자기 느껴짐.
그래도 어디서든 웬만하면 편차없는 일정한 톤을 얻을 수있었고, 모든 곡 모든 톤 불가능한것이 없었기에,
만족하며 4년을 보냄.
이후 군대를 다녀오고 문득 힐릭스가 무겁다고 생각이 들었고. hx stomp 정도면 커버가 될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음.
그렇게 5년쓰던 힐릭스 플로어를 처분하고
hx stomp xl이랑 a3 볼륨페달 하나를 구해서 단촐하게 운영을 시작함.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됨.
나는 웬만한 모든곡을 커버할만한 프리셋 패치를 만들어두고,
그 패치에서 표현이 힘든 톤이 필요한 경우 조금 수정해서 새로운 패치를 만드는 방식으로.
멀꾹이긴하지만 어느정도는 페달보드를 운영하는 느낌으로 사용해왔다. 물론 힐릭스는 스냅샷이라는 개쩌는 기능이 있어
버튼 한번으로 다수의 페달을 한번에 껏다 키거나 세부 수치를 한번에 조절할 수있어서 존나 편함.
힐릭스는 무겁긴하지만 그만큼 블럭 라인도 두줄이고
dsp도 존나 넉넉했지만,
이놈은 한줄 블럭에 dsp도 조루였다.
버튼도 적어짐시발
이전엔 웬만하면 무지성으로 톤을 만들었는데, 이젠 상당히 전략적으로 짜야하기 시작함.
스냅샷도 복잡해지고..
멀꾹이가 가진 뭔가 쌔한 그 부족한 톤을 충당하기위해
eq나...컴프나.. 뭐 로우 게인드라이브로 힘을 채운다던가.
아니면 단순히 gain 블럭이 필요한 때도 있다.
그리고 또 스테이지 메인 시스템에 다이렉트로 톤을 보낼꺼면 아무래도 스테레오로 보내는게 확실히 더 좋다.
그럼 공간계나 모듈레이션 같은 타임계열 블럭은 스테레오로 불러오는게 무조건 더 풍성한 톤을 만들어주는데,
당연히 모노블럭보다 dsp를 배로 잡아먹는다 ㅋㅋ...
여튼 그래서
경량형 멀꾹하나로 모든걸 하려고 욕심을 부린 자가
선택할수있는 길은 4개정도 있는데,
1. 한 프리셋안에 모든걸 넣으려하지말고 분할한다.
2. 뭔가 부족한 5퍼센트를 감안하고 사용한다
3. 아날로그 페달 몇개를 들여서 dsp와 블럭을 절약한다
게다가 톤도 보강됨
4. 무거운 앰프시뮬과 캡시뮬을 없애고 ㄹㅇ "멀꾹이"로 사용한다.
1번의 경우 가장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겠으나.
프리셋 이동의 경우 중간에 톤이 꺼지는 텀이 있어서.
라이브의 경우 위험할 수도있음.
2번의 경우 잔잔하게 빡침이 쌓여 결국 아날로그 페달을 그리워하거나 더 큰 멀꾹이를 찾아 뮬질을 할 가능성 다분.
3번의 경우 무거운게 싫어서, 버튼하나에 탭댄스를
출 필요 없게해주는 멀꾹이를 찾아 온 이들에게는 끔찍한 일임
4번은 나의 경우엔 ㄹㅇ 굳이? 라고 생각.
이럴거면 왜쓰노 싶음
물론 이렇게 쓰는분들 간간히 있음
그리고 가벼운것도 스펙이긴함.
이러한 문제점들이 있다. 멀꾹이를 고려중인 사람들 중에
이런부분들이 무섭다 싶으면 그냥 쓰던 페달보드 꾸준히 계속 쓰셈.
아니면 힐릭스나 그 외 커다란 멀꾹이를 사서 그거 불만 말고
계속 쓰자. 그래도 페달보드보단 가벼움 ㅎㅎ..
근데 사실 문제는 하나뿐임
뭔가 부족한 5프로..
5프로 문제에 대한 추가 이야기인데,
캠퍼를 쓸때도 매번 느끼고 후배가 사온 프랙탈을 썼을때도 느꼇고 지금 hx를 쓰며 느끼는 거지만,
정말 그 5퍼센트의 쌔함이란 매우 짜증난다.
뭔가 영혼이 없는 소리.
멀꾹이만 들을땐 그냥 쓸만하고 좋은데? 하고 사용하지만,
옆에 친구의 보드에서 드라이브 페달 하나 떼와서
내 hx 체인에 물려서 한번 밟아보면.
내가 필요했던 5퍼센트가 꽤나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혹해서 뮬질을 조금 하다가도, 들고다녀야할 짐이 늘어나고 밟아야할 스위치가 늘어날걸 생각하다 결국 뮬을 종료한다...
또한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은 앰프 시뮬이 많긴한데 쓸게 없다는것도 큰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진짜 앰프와 진짜 캐비넷소리에 익숙해지다보면, 아무리 톤을 이쁘게 잡아도
다이렉트아웃으로 나오는 내 멀꾹이 톤은 이상하게 옹졸하다.
펜더앰프 트윈리버브 패치를 열심히 만들어놨지만
유튜브에서 펜더 공식 앰프시연 영상을 보고나면
이게 같은 앰프가 맞나? 싶다.
결국은 이건 무슨 앰프 복각이고 어떤 회사앰프고를 따지는 일은 첫 구매후 메뉴얼을 읽으며 숙지하는 순간 뿐이고,
많이 찾던 앰프와 캡시뮬 두 세개를 몇년간 죽어라 쓰게된다.
나같은 경우는 롤랜드 재즈코러스 앰프, 트윈리버브 vib채널, vox ac30. 이 세개를 벗어나보려 노력은 해봤으나
내 귀는 계속 거부했음..
그리고 특색있는 몇몇 앰프와 클래식한 명기 앰프를 제외하면, 제법 많은 수의 앰프시뮬이 비슷한 성향 비슷한 톤을 내어서
존재의미가 희미해진다고 느꼈다.
애매한 앰프시뮬에 물빠진 드라이브 시뮬까지 더해지면,
깔끔한 소리인건 맞는데 참 재미없는 톤이 완성된다.
이게 프로의 사운드라는건가 싶기도하지만
근본적인 부분에서, 연주자가 재미가 없다면 그건 결국
슬픈일인것...
안좋은 이야기만 계속했지만,
나는 멀꾹이를 적극 추천하는 편이다.
세상 모든 질감의 톤을 낼 수있고. 공부할 수있다.
레코딩때는 멀꾹이만한게 없다.
탭댄스로부터의 해방
톤깎임이 뭐죠?
비교적 가벼움.
게다가 싸다.
장점이 참 많다.
그래서 나는 이런사람들에게 멀꾹이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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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코딩이 잦다
2. 이미 페달보드를 운영중이고, 서브용으로 구매
3. 라이브때 톤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4. 가성비
5. 톤공부 이펙터공부
6. 공간계는 훌륭한편
( 7. stomp계열 멀꾹이를 페달보드에 편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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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한다.
다들 좋은 소비하길 바람!
참고로 나는 결국 3번 해결책인
페달보드 싼마이 하나 사서 그 위에
HX Stomp XL이랑 컴프랑 드라이브 몇개 더해서
블록좀 아껴보려함. 톤도 더 기름져 질거고..
무게는 포기하려고..ㅎㅎ 멀꾹 보드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