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타 뭐살지 모르는 뉴비 꼭 읽어봐라 2탄
에 이어서 그럼 왜 성향에 맞는 사운드의 기타를 사는 것이 중요한지 얘기해주겠음
왜냐면 뭐든 악기를 배우고 연습한다는 것은 개씹 비효율의 극치이기 때문임 ㅋㅋㅋ
악기연습만습 가성비 떨어지고 노력한 만큼의 보람과 성과물을 보여주지 못하는게 없음.
뉴비가 왜 기타가 안느냐고 좌절하는데 원래 그럼. 하루에 1cm 씩 이동해서 국토대장정하는게 악기임.
그래서 악기 연습은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해야 함. 1cm 씩 언제 국토대장정 하느냐며 목적지만 보고 계산기 두들기면 악기 못함.
어차피 여기서 기타로 성공해서 밥벌어 먹을 사람도 얼마 없을텐데 괴로운데 참고 이겨내서 돈 벌 수 있는것도 아니잖음?
남들한테 멋있어 보이는 것도 잠깐임.
결국 내가 기타를 치는 소리가 내 귀에 만족스럽고 즐거워야 하는데 소리가 맘에 안들면 치기 싫어짐
펜더는 심지어 뉴비들이 원하는 사운드도 아닌데 진짜 잘쳐야 그나마 펜더 특유의 톤을 살릴 수 있음.
뉴비가 펜더 치면 진짜 더 줱같은 소리를 내줌 .가뜩이나 노이즈도 많은 기탄데 안치는줄 뮤트도 못하고 피킹도 찰지게 못하면 진짜 듣기 싫음..ㅋㅋ
그래서 일단 초보는 드라이브 잘 먹고 서스테인 긴 기타 사서 딜레이+리버브로 MSG 듬뿍 쳐서 못쳐도 듣기에 멋있게 치면서 입문해야 함.
이왕이면 이쁜기타가 좋긴 하지만 사운드가 별로라면 차라리 줱같이 생겼어도 소리 좋은 기타 사기 바란다. (그렇다고 또 너무 줱같은건 사지마..아얘 안치니까..)
이쁜기타는 장식용이 되지만 소리가 맘에드는 기타는 평생 니 친구가 될 수 있음.
난 요즘 시간이 제일 짧게 느껴질 때가 기타로 연주곡 3분짜리 하나 칠 때임. 한창 기분좋게 치는데 3분이 벌써 지나감.
더 치고 싶은데 벌써 끝났으니 한번 더 쳐 봄. 끝남. 다시 쳐봄.. 이게 내가 잘치려고 무슨 훈련하듯이 인내하면서 치는게 아니라
그냥 그 순간을 더 즐기로 싶어서 계속 치는 것임. 그러다 속주 부분에서 꼬이는 부분이 있음.
뉴비때처럼 절망하진 않음. 어차피 계속 조지면 된다는거 알고 내가 직접 해봤으니까.
지금 안되면 하루이틀 묵혔다가 해보면 귀신같이 될 때도 있다는걸 알기 때문임. 몇 날 지나도 안되면 몇주 몇달 하면 되긴 다 됨.
답답하진 않음. 과정이 즐겁기 때문에 급하지 않기 때문임.
다들 내 귀에 멋있는 기타 사서 평생 좋은 취미 갖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