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입문 기린이를 위한 기타를 이해하기 위한 글-2

ㅇㅇ(119.204)
2022-12-24 19:53:27
조회 2962
추천 38

지난번에 쓴 글에 이어서 두 번째 글이다.


지난번 글은 새벽에 쓰다보니 문맥이 이상하거나 22x6을 732로 적고 글 순서 바꾸느라 복붙해서 그런지 뭔가 글이 깨져서 모바일 다크모드에서는 글씨가 안 보이는 불상사가 일어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반응 괜찮길래 두 번째 글도 한 번 써보기로 했음.


이전 글 : https://gall.dcinside.com/electricguitar/1140095


나는 화성학을 전문적으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입문 기린이를 위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어려운 설명은 최대한 배제하고 전문가들이나 씹고수들이 보기엔 틀린 내용이나 왜곡된 해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양해를 구하는 바임.



이 사진은 C메이저 스케일의 도레미파솔라시도(CDEFGABC)를 나타낸 것이다. 기타를 연주함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음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음악시간에 배웠던 대부분의 노래도 이 C메이저 스케일(다장조)로 표현이 되어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형태일거다.


지난 글에서 각 음들은 하나의 단어와 같다고 설명했는데, 이 각 단어들의 성질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배치를 하는 것이 연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거임. 이 음들은 각각의 고유한 성질들을 갖고있는데, 어떤 음은 어떻게 쳐도 다른 음들과 두루두루 연결이 잘 되고 깔끔한 느낌을 갖고 있는 반면에 어떤 음들은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고 불안한 느낌을 갖고 있음. 음악은 이 깔끔함과 불안함을 적절히 조화시켜서 아름답게 들리게 표현하는것임.




예를들어 인터넷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 중에서 적당히 7개를 가져와서 대치해보았음.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니 이상해도 이해바람


C = 아니

D = 시발

E = 병신

F = 개

G = 근데

A = 진짜

B = 좆


이 7개의 단어가 있다고 하면, 이 단어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어떤 문장이 되는지가 나오는거다.

'아니 근데 진짜 개 시발' 이라던가, '아니 개 병신 진짜' 같은 구성이다.

이런 단어들의 흐름을 즉흥에서 생각해내는것, 그게 즉흥 솔로이고 몇 개의 단어를 조합해 하나의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코드이다.

그런데 이것들을 어떻게 조합 하냐에 따라 문장이 좀 부자연스러워질 수도 있는데, '아니 시발 개' 라던가, '근데 개 좆' 같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앞이나 뒤에 다른 문장을 덧붙인다면 부족했던 문장이 더 자연스러워 질 수도 있다. '아니 시발 개' '병신 진짜' 라던가, '진짜 시발 아니' '근데 개 좆' '병신 시발' 같이 말이다. 이 맥락은 음악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코드는 스케일과 같이 생각하면 헤깔릴 수도 있는데, C코드, D코드 라고 하는것은 각 영어에 해당하는 음들을 기준으로 쌓아올려 만든 화음이라는 의미임. 위의 단어들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C코드는 아니를 기준으로 쌓아올린 것이고, D코드는 시발을 기준으로 쌓아올린 화음이다. 당연하게도 어떤 단어를 기준으로 쌓아올렸냐에 따라서 코드의 느낌이 달라지기도 하고, 어떻게 쌓아올렸냐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어떤 단어로 쌓아올렸냐~가 코드의 영어를 정하는 것이고, 어떻게 쌓아올렸냐~가 뒤에붙는 Major, Minor, 7, Sus4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이 되는것이다.


여기에서 살짝 어려워 질 수 있는데, 각 스케일에는 7개의 음이 있지만, 한 옥타브는 12음으로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코드를 짚냐에 따라서 그 스케일에 해당하는 음이 없을 수도 있다. 예를들어 D메이저코드는 D F# A의 3음으로 구성돼있는데, C메이저 스케일에서는 불안정해지는 성질을 가진 F#이 있어서 만약 C메이저 스케일 구성의 곡에서 D메이저코드를 친다면 일반적으로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D메이저 코드에서 중간음을 반음 내린 코드인 D마이너 코드를 사용한다면 연주가 더 깔끔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흘러가는 구성은 음악의 구성에 있어서 지루함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아까 적었다시피 음악의 구성은 불안과 안정이 어우러져서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본 스케일 연습을 해봤다면 알다시피 실수로 반음 아래를 짚거나 위를 짚게 되면 상당히 듣기 불쾌한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불쾌한 소리와 안정된 소리를 아름답게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기타 솔로의 음 구성이나 곡의 코드 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가장 기초적인 음계와 코드에 대해서 써봤다. 저번 글보다 별로인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대한 기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써 봤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마찬가지로 고수분들이 이상하거나 틀린 부분 있으면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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