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붕이 페달보드 만들어옴
Ikuzus
2022-12-26 15:32:22
조회 2765
추천 45
초저가 페달보드를 만들어 보고픈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을 찾아봄
이건 좀 심하고
이건 잠깐 혹했는데 찰칵찰칵 소리날거 같아서 기각
뮬에서 본 다이소 나무발판 마개조 보드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 허겁지겁 다이소몰을 들어감
입소문이 나서 수많은 DIY 족들의 손에 의해 온갖 가구로
탈바꿈 당해오던 다이소 아카시아 발판은 이미 단종되었다
인조 나무로 나오거나 조각을 이어 붙인것들만 판매중
마개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다
어쩔수 없이 대용품을 찾던중 뭔가 신박한걸 발견
만원도 안하는데 망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무지성 구매
사이즈 실측 결과는 가로 40cm x 세로 23cm
1590b 사이즈 페달이 두줄 올라간다는 점이 굉장한 장점
간격이 좁아서 윗줄을 누르면 아랫줄 노브를 건드릴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경사가 꽤 들어간 편이라 높이 차이
때문에 그런일은 없었음 아주 만족스러움
페달을 배열해보면 대충 1590b 열개 정도가 올라가는
훌륭한 중형 보드 사이즈, 보스 페달을 올릴땐 미니 페달과
같이 섞어 올려야 두줄이 올라감
나무 두께도 꽤 있는 편이지만 나무 자체가 가볍고 무른편이라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밟다간 가운데가 작살날거 같았음
같은 재질 나무판을 구입 이걸 잘라서 보강하자
절단 (인력)
우우..일붕이.. 힘드루..
요시
경첩은 다이소제
고무발은 다이소엔 사이즈 맞는게 없어 따로 시킴
윗판엔 나사못을 박아서 고정
총 세곳을 보강해서 기존과 비교 안될 정도로 견고해짐
킹피쉬가 와서 밟아도 버티.. 진 못할거 같지만 암튼 튼튼함
앞판 덕에 간당간당 하던 세로길이도 약간 더 길어졌음
위치를 잡아봄 아주 널널함 이제 분해해서 가공을 해주자
양쪽 끝부분을 톱으로 잘라서 그립을 만들어줌
파워 케이블이 지나갈 구멍을 뚫어줌
오케이
OK
톱질하다 작살이 나버린 곳에 우드퍼티를 발라줌
우드퍼티는 퍼티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굉장히 무른
강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바르기 전에 순접을 섞어서
강도를 올려서 쓰는게 좋음
순접 사놓은게 굳어버려서 대용으로 타이트본드를 발라
퍼티 강도를 올려줬음 얘도 다 굳고 나면 꽤 단단해짐
강도도 충분하고 백화현상도 없으며 삐져 나온부분은
물 묻혀서 닦아내면 깔끔해지는 정말 쓰기 편한 본드
나무 갖고 뭐 만드는거 좋아한다면 이참에 하나 사두자
약파는게 아니라 진짜 ㄹㅇ 좋음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타이트 본드는 물에 씼겨나가기
때문에 넉넉하게 하루 정도 건조 시키는게 좋음
본드가 마르는 동안 다른 부위에 스테인을 발라줌
스테인은 종이컵에 따라놓고 스펀지에 적셔서
바르면 쉽고 빠르고 균일하게 도장을 먹일 수 있음
본드가 다 마르면 스테인을 마저 칠해주고
다시 조립, 확실히 스테인을 먹이니깐 훨씬 보기 좋다
듀얼락을 붙이고
패치 케이블 간격까지 다 조정해서 위치를 다시 잡았는데
폴리튠 미니가 윗줄에 들어갈줄 알았는데 안들어감
버퍼 문제가 생겼는데 당장 해결 안되는건 일단 보류하고
할수 있는것들 부터 하자.
페달 위치를 잡았으니 패치 케이블을 만들어보자
‘패치 케이블 제작’ ‘How to solder a pancake plug’
등으로 검색하면 친절한 제작기들이 반겨주는데 보고
따라하면 됨, 모가미 2524 케이블 몇미터 사다놓으면
진짜 한참 쓸수 있음 집에 인두기가 있다면 만들어보자.
경제적인 장점도 있고 보드 간격에 딱 맞춰 만들수도 있으니
보기에도 좋음
케이블 보단 오히려 플러그가 비싼데 스위치크래프트제는
너무 비싸서 싼거 벌크로 시켜서 썼음
완성
결합할때 수축튜브를 끼워주면 안흔들려서 더 좋음
케이블을 다 만들었으면 제대로 작동되는지 테스트
양쪽 팁이랑 그라운드 두군데에 멀티미터를 갖다 대면됨
오케이노 전부 이상없다노
윗줄에 폴리튠을 올리기 위해 락보드 플랫 케이블을 사옴
13.5mm 정도 간격으로 굉장히 타이트하게 붙일수 있고
케이블없이 직결하는 커플러 커넥터의 간격이 12mm 니깐
패치 케이블 중엔 저만큼 바짝 붙여주는게 없다고 생각함
오케이 이제 폴리튠을 올릴 간격이 나옴
팬케이크 플러그가 안들어가서 여기엔 숄더리스 킷에
들어있던 미니 플러그를 써줬음 비슷한 색상이라 잘어울림
폴리튠은 TC 일렉트로닉 제품인데 2까지는 버퍼가 없음
3부터 버퍼를 달고 나오고 자사의 보나파이드 버퍼가 들어감
요거
얘 자체도 상당히 평이 좋은 버퍼니깐 폴리튠을 산다면
가급적이면 3를 사도록 하자
파워장착 보통은 듀얼락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몰라서 브라켓도 같이 달아줬음 이정도면 잘버틸듯
전면이 허전해서 알루미늄판을 잘라붙이고 픽셀을 붙여줌
데칼 뽑으러 갈일 생기면 서프체로 글씨를 뽑아서 붙이고 싶음
손잡이 그립 (편하다)
DC 케이블 연결
220볼트 플러그도 그냥 전면으로 뺐음 훨씬 편하네
구멍 왜 뚫었노..
케이블은 나무사이로 끼워넣으니깐 깔끔하게 정리됨
몇 안되는 장점이라고 생각함
완성
남는 페달들 모아 올릴 초저가 보드를 만드려고 했던건데
생각보다 일이 많아서 이제야 간신히 끝냄
클론이랑 게인페달들은 만들어서 올렸고 컴프랑 공간계는
갖고 있던것들, 홀리 그레일과 오르간 머신은 중고 구입함
폴리튠은 전에 쓰던 보드에서 옮겼고 파워는 신품구입
보드 자체는 이것저것 합쳐서 3만원쯤 깨진거 같음
듀얼락, 경첩 못, 고무발, 나무판 보강한것들, 브라켓
배송비 전부 포함해서
만원짜리 그대로 썼었으면 개이득인데 박살날까봐
보강하고 리폼한다고 돈이 들어감
장점 = 보강및 도색 용이, 가격대비 커다란 사이즈
단점 = 파워자리 잡는게 힘들었음, 보강은 했는데 그래도 킹피쉬가 와서 밟으면 박살날거 같음
옮길일은 거의 없어 보이는데 집에 있는 낡은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랑 얼추 맞음 옮길일 생기면 캐리어에 담아서 옮기려고
긴글인데 읽어줘서 고맙다 연말 잘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