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CBGB 아트 펑크 희대의 역작, Marquee Moon

9132023
2023-02-04 12: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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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28일 톰 벌레인이 작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꽤나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활동했던 전설적인 밴드 텔레비전은 고작 두 개의 앨범만으로 포스트 펑크, 얼터너티브 록 계의 불멸의 신화적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텔레비전의 1집 Marquee Moon은 그 자체로 기타의 접근법에 있어서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했음은 이미 록의 역사를 훓어보면 쉽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독특한 점은 명색이 펑크 밴드임에도 전혀 펑크스럽지 않다는 점이다.
쓰리 코드를 떼어 놓은 기타에 재즈적인 즉흥 연주, 톰 벌레인의 유미주의적이고 난해한 가사. 이게 어떻게 펑크라고 생각할 수 있지?

그럼에도 이것이 진정 펑크라 불릴 만한 여지가 있다면 단연 이전의 클래식 로큰롤과는 사뭇 다른 시점을 보여준다는 것이겠다.
리듬과 리드의 경계가 모호한 기타는 이후의 얼터너티브 록의 기타 스타일에 있어 커다란 족적을 남겼으며, 이는 미국의 R.E.M. 소닉 유스부터 아일랜드의 U2까지 공통 사항이다. 인터폴의 데뷔 앨범이 이 작품에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가는 말하자면 입 아픈 수준이겠다.






하루가 다르게 여러 거장들의 빛이 꺼져가는 것은 작년부터는 예삿일이 되어버렸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쓰라리지 않다는 것 또한 이상한 일이겠지.
분명하게 톰 벌레인이 Marquee Moon을 통해 보여준 기타 록의 새로운 지평은 밴드명과 같은 선명한 텔레비전과 같은 신문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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