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장문] 콜라보 후기 (J_Shin)
처음에는 참가자들 트랙 가져가는 거 적당히 보고 안나가는 거 있다 싶으면 내가 가져가려고 했는데,
하드 록 F 트랙이랑, 스윙재즈, 네오클래시컬 메탈 이걸 제일 안가져가더라고
처음에 인트로는 이미 전체 배킹트랙 기획 단계에서 내가 할 걸로 정해놓고,
트랙 한두 개 고르려고 해서 결과적으로 하드록 F, 스윙 재즈 아웃트로 이렇게 두 개 가져감
즉 보다시피 실제 녹음해야하는 트랙은 무려 세 개가 되어버림
근데 인트로는 딱히 풀 얘기가 없어서 진행 안하고
하드 록 (Part I Track F)
제일 처음으로 기획했던 라인은 보다시피 이거였고, 실제 영상찍고 편집까지 다 해서 내 기억이 맞다면 2월 6일까지는 편집용 폴더 안에 들어있었음
근데 맘에 안들더라, 와우 페달, 킬스위치, 아밍 이거 다 쑤셔넣다가 제일 중요한게 들어가지 못해버린 느낌도 들었고,
뭔가 터뜨려줘야 하는 후반 8마디에선 대충 후리다가 똥싼 느낌까지 들어서...
지금 보는 이 버전을 2월 7일날인가 급하게 찍음 차라리 (내 기준에선) 정석적인 느낌으로 간 거 같아서 훨씬 맘에 들었어 (이거 찍으면서 인트로도 같이 찍음)
초반 8마디는 낮은 음, 파워코드 위주로 놀다가 중반 8마디부터 옥타브를 약간 올린 마이너 스케일, 펜타토닉 스케일 구성으로 리프인지 솔리인지 모를 아리송하고 중립적인 느낌으로, 후반 8마디는 바로 앞 마디 태핑 라인으로 받은 완전한 솔로 느낌으로 짜봄. 특히 최후반 마디는 내가 좋아하는 디미니쉬드 스케일 스윕으로 마무리해서 뒤에 오는 사람에게 디미니쉬드 - 메이저 트라이어드 코드 진행의 해결감이 오는 구성으로 만들어봤어
잘 들어보면 알겠지만 10초-12초에 G-Am-Bdim-C 상행 라인은 원래 찍어놨던 버전에 있던 라인임. 얘만은 맘에 들어서 넣어본거, 물론 이거 말고도 초벌본 기반으로 다시 작성한거라 여기저기 비슷한 구성이 꽤 있음.
톤은 촬영현장 사진에서 보듯 내 깁슨 레스폴 스튜디오에 왐플러 판테온을 착색용 프리앰프처럼 쓰고, TS미니로 약간 부스팅 해준 시그널을 실제 마샬 DSL1HR 프리앰프로 보내서, 최종적으로 이리듐의 캐비닛 시뮬로 받아서 만든 소리임.(당연히 DAW에서 약간의 컴프레싱 세팅 및 공간계 세팅은 거쳤음). 아래에 깔아놓은 블랙스타 캐비넷은 장식 겸 앰프헤드 거치대로 세워놓아서 사운드 메이킹에는 아무런 영향도 안 줌.
톤 시원하다는 채팅이 많이 보여서 내심 기분 좋았음
스윙 재즈 (Part II Track G)
스윙재즈 파트는 솔로 처음 짜놓고 "아... 이건 연습 엄청 하는거 아니면 엄두도 못내겠다..." 하면서 연습 빡세게 돌리고, 내 기억대로는 촬영도 되게 빨리 마쳤음.
일단 처음으로 만들고 연주해본 재즈 솔로이고, 노하우도 없으니까 내 레슨선생님한테 재즈 연주 팁 같은거 좀 물어봤었음.
선생님이 일단 피크로 재즈 연주할거면 항상 쓰는 뾰족한 부분 말고, 반대쪽 둥근 부분으로 피킹하면 더 따뜻하고 중저음역대가 살아난다 하셔서 실제 저 영상에도 반영했었고.
초반 8마디는 웨스 몽고메리처럼 엄지로 옥타브/코드 훑으면서 슬라이드로 연주하는 라인으로 짜봤고, 그 다음 후반 8마디부터는 아까 레슨 선생님한테 팁 전수받은대로 (영상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피크 거꾸로 잡고 코드톤 위주로 솔로를 짜봄. 근데 재즈스러운 느낌이 잘 났었는지는 모르겠네
톤은 BIAS FX 2 매치리스 앰프 세팅으로 잡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콜라보 참가해주신 분들, 콜라보 최초공개 보러와주신 분들 모두 정말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