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토모 후지타 ”귀와 감성으로 기타를 연주할 수 있는 책“ 1장(3/13)
1장. 연습 환경을 구성하자
지판을 분명하게 바라다보다
스케일의 기본인 메이저 스케일이나 코드의 기본인 트라이어드를 귀로 이해하고 학습해나가면 지판 위에 어떤 음이 어떤 식으로 배치되어 있는지를 알게 될 수가 있는데 이를 이 책의 4~5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천천히 시간을 들여 나아가는 것으로 코드나 스케일을 확실하게 알게 되고 카피를 한다고 하여도 어째서 저런 방식으로 연주가 되고 있는지 보이게 되어 모든 음악에서 응용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또 어떤 음이 배열되어 있는지를 귀로 이해해나가는 것으로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한 음감을 갈고닦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도 토대 부분의 연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토대를 견고하게 만들고 나면 카피나 작곡, 밴드의 리허설 같은 연주의 부분도 보다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예를 들면 메트로놈을 상대로 하여금 혼자서도 밴드와 연주하는 것 같은 그루브를 표현하는 기초 연습이 가능하게 되면 실제 밴드에 들어갔을 때에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연주가 될 것입니다. 리듬은 3장에서 기초력을 키워드리겠습니다.
카피만으로는 응용할 수 없다
버클리 음악 대학 저의 클래스에서 처음에는 리듬의 카운트나 블루스의 리듬을 타이트하게 연주하는 연습, 스스로 베이스 라인만을 연주하며 노래해 보는 연습 등을 시켜 토대를 튼튼히 만들어 나갑니다. 음대에 들어온 학생이다 보니까 자신이 넘치는 사람이 많으므로 처음에는 “이런 연습은 초심자들이나 하는 거잖아.”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베이스 라인을 연주하며 노래하게 시켜보면 대부분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은 베이스 라인을 연주하는 것만으로 집중이 이에 쏠려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원래 솔로를 연주하거나 할 때에는 다른 악기가 무엇을 연주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베이스 라인은 자연스럽게 머리 속으로 들어와야만 하는데 즉 베이스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를 이 책의 3장, 6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듬을 확실하게 느끼는 연습, 베이스 라인을 연주하는 연습 등을 하면 솔로를 연주하고 있을 때에도 자연스럽게 코드가 머릿속으로 들어오므로 음악적으로 연주하기 쉽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지 않고 갑자기 솔로부터 시작해버리면 운지나 스케일에 의식을 빼앗겨 버리기 쉬워지게 되고 띄엄띄엄 끊기는 프레이즈를 많이 외우기만 하는 연습이 되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이런 프레이즈를 아무리 많이 연주한다고 하여도 멋지게 잇지 못하기 때문에 솔로라고 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카피는 많이 하였지만 본인의 솔로를 연주할 수 없고 키가 변하게 되면 연주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저의 클래스에도 귀카피는 훌륭하게 잘하지만 응용은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리듬, 트라이어드, 베이스 라인을 확실하게 연습하는 것으로 음악의 짜임새를 알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미 헨드릭스가 연주하는 듯한 코드와 솔로를 짜 맞춰 대단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Fill. 본인 나름대로의 연주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귀카피를 들어가기 전에 이 책에서 해설해 주는 것처럼 연습을 통한 준비를 해나가면 모든 것이 부드럽게 나아갈 것입니다.
버클리에서는 2~3주간은 솔로를 연주시키지 않고 기초를 단단히 만들어 나가는 연습만을 진행하고 이를 마친 뒤에야만 솔로를 연주시키기 시작하네요. 학생들에게는 “이 기초 연습은 재미가 없으니까 각오 단단히 해 둬야 해.” 라고 처음부터 선언을 하고 있어요(ㅋㅋ). 그래도 “이 연습을 마치고 나면 분명히 재밌어질 거야” 라고 학생들에게 말을 하여 납득을 시켜 준 뒤에야 연습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