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오인페/DAC/헤드폰앰프의 역할(요약있음)
도함수
2023-05-24 21: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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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들 기타뉴비 일붕이야
오늘은 좀 헷갈리는 헤드폰앰프, 오인페, DAC 등등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단하게 얘기해보려고 해
아무래도 헤드폰을 쓰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헤드폰 쪽에도 여러 장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보니 헷갈릴만 한 것 같더라고
가능하면 하나의 글로 써 보고, 좀 장황한 것 같다 싶으면 나중에 요약정리도 해볼 생각이야
DAC/ADC
소리 신호가 각각의 기기/케이블들을 거칠 때 아날로그인지 디지털인지를 알아 두는 게 좋아
우리가 듣는 소리, 즉 신호의 출력 끝단은 무조건 아날로그인데, 컴퓨터는 디지털 신호만 처리하기 때문에 변환 과정이 필요하겠지?
또 기타 소리의 경우, 케이블을 통해 내보내는 소리는 아날로그 신호야. 그걸 컴퓨터에 넣으려면 디지털로 바꿔야 하니 변환 과정이 필요하겠지?
그래서 해당 과정 + 컨버터 라는 이름을 붙여서, 각각 Digital to Analog Converter (DAC), Analog to Digital (ADC) 라고 말해
방금 얘기한 걸 그림으로 간단하게 표현하면 이렇게 되지
그래서, 우리가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DAC라는 장비가 꼭 필요하고, 컴퓨터에 우리가 만들어낸 소리를 집어넣기 위해서는 ADC라는 장비가 꼭 필요해
그런데 보통 음향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스피커를 꽂고 소리를 듣는 데는 문제가 없지?
DAC도 없는데 어떻게 소리가 나는 걸까?
이건 사실 DAC가 없는 게 아니라 보통 메인보드 안에 기본 내장 DAC가 있기 때문이야
물론 퀄리티는 그닥 높지 않은 경우가 많고, 메인보드가 전기적으로 그리 안정적인 부품이 아니다 보니 노이즈가 끼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사용을 추천하지는 않아
ADC도 달려 있어. 마이크 잭을 생각하면 돼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거...
그래서 이론상으로는 컴퓨터 마이크 잭에 컨덴서 마이크를 꽂아도 문제가 없어. 이론상으로는...그리고 연결만 된다면야
그런데 보통 이렇게 하면 퀄리티가 너무 구려... 소리 신호가 워낙에 미세해서 전기 노이즈에 민감한데, 메인보드는 그 점에서 최악의 환경이지
적어도 다른 신호를 차폐할 수 있는 외부 장비를 봐야 하고, 그게 우리가 보통 칭하는 (외장) DAC야.
요즘엔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가진, USB형 외장 DAC도 많이 나오는데 그건 꼬다리 또는 꼬다리DAC라고 불러
오인페
그러면 순서대로라면 ADC쪽을 봐야 할 것 같지만, 바로 오인페로 넘어가면 될 것 같아
왜냐면 오인페 자체가 DAC, ADC, DSP(음장)를 하나로 합쳐놓은 올인원 기기거든
ADC도 따로 있기는 한데... 그런건 오디오 기기 측정에서 많이 쓰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더 높은 단계에선 쓸지도?
그래서, 오인페를 사면 DAC, ADC를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외장 DAC를 볼 필요가 없어
특히 홈레코딩 단계에서는 더 그렇고... 외장 DAC 를 따로 사더라도 오인페랑 동시에 쓰기가 어려울걸?
오디언트 id4mk2 앞면이야. 앞면 왼쪽에 보이는 기타 꽂는 6.35단자가 보이지? 55단자라고도 하고 6.3이라고도 하고 총알단자라고도 하고 아무튼 이름이 많아
앞면 오른쪽은 헤드폰 단자인데 특이하게 3.5랑 6.3을 동시에 지원해
저기서 아날로그 신호를 받아서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 다음 컴퓨터로 전송하는거야
이번엔 뒷면이야. 저기 스피커 아웃처럼 생긴 부분이 보이지? 저기도 꽂아보면 알겠지만 총알단자랑 규격이 똑같아.
저 단자를 TRS 단자라고 부르고 (크기 말고도 극 개수도 중요), 컴퓨터에서 디지털 신호 처리를 완료하면 오인페가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서 내보내는거야
오른쪽에 보이는 MIC/LINE라고 표시된 곳은 XLR/TS 콤보 잭이네. 보통 마이크 꽂을 때 쓰고, 악기도 하나 더 꽂을 수 있도록 가운데 구멍을 뚫어 놓은 모습
그럼 해당 지식을 가지고 아까 그림을 좀 수정해보면
이렇게 되겠지? 과정을 보자면
기타 -> 오인페 ADC(TS케이블로 연결) -> 컴퓨터로 디지털 신호 보냄 -> 컴퓨터에서 신호 처리 후 디지털 신호 내보냄 -> 오인페 DAC에서 받고 아날로그 신호로 바꿈 -> 라인아웃과 헤드폰단을 통해 신호가 나감
이렇게 이해하면 돼
헤드폰 앰프
갤에 검색해보다 알게 된 사실인데, 내가 헤드폰 쪽 계속 하다 보니까 헤드폰 앰프라고 하면 헤드폰이 제 성능을 내줄 수 있도록 (다른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음) 신호를 증폭해 주는 기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보니까 되게 신기한 게 하나 있더라고
아...
왼쪽에 있는 건 기타에 바로 꽂아서 쓸 수 있도록 나온 물건인 것 같은데, 저런 제품들을 내가 써보진 않아서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어
근데 막상 헤드폰이든 이어폰이든 연결해서 들어보면 쓰레기 소리 난다는 평가가 꽤 많더라... 혹시 괜찮은 게 있으면 알려줘
내가 아는 헤드폰 앰프는 오른쪽에 있는 것처럼, DAC에서 나온 아날로그 신호를 받아서 헤드폰에 쓸 수 있도록 알맞게 증폭해주는 기기야
사진은 토핑의 L30이라는 제품이고, 저가형 제품인데도 군더더기없이 클린하게 증폭해주는 걸로 유명해
오인페가 DAC 역할을 해준다고 했으니 오인페의 라인아웃이랑 앰프의 라인인을 연결하면 되겠지?
쓰는 이유는 간단한데, 오인페 헤드폰단이 구려서 or 헤드폰이 구동하기 빡세서 헤드폰의 제 성능이 안 나오는 경우에 쓰는 물건이야
대표적인 앰프 많이 타는 헤드폰으로는 그 유명한 HD600이 있고, 거의 모든 오인페는 헤드폰단이 많이 구려...
사실 그래서 오인페 헤드폰아웃이랑 앰프 라인인을 연결하는 건 비추천이야
헤드폰이 구동이 안 되면 비슷한 볼륨에서 보통 저역이 빠지거나 소리에 힘이 안 붙는 느낌을 받게 돼
그게 전체적인 분리도나 소리의 자연스러운 정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만일 내가 쓰는 헤드폰이 좀 구동이 어려운 헤드폰이다 하면 헤드폰앰프를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야
물론 고음질이 필요할 때의 상황이긴 하지만... 악기 모니터링하는데에는 볼륨 확보만 되면 사실 헤드폰앰프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냥 있는 거 잘 쓰면 되는거지 볼륨 안나오면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헤드폰의 볼륨확보 난이도에 대해 좀 이상하게 알려져있는 게 있는데,
'임피던스가 높을수록 볼륨 확보가 어렵다'라는 거거든
이게 반만 맞고 반만 틀린 말이야... 그 이유는
1. 헤드폰의 임피던스가 낮아도 음압감도가 높으면 볼륨확보가 쉽다
사실 근데 많은 모니터링 헤드폰은 감도가 높은 편이니 임피던스만 봐도 대~~충은 맞는 말이야
2. 대부분의 오인페는 고임피 볼륨확보가 저임피보다 쉽다
이게 좀 다들 잘 모르는 부분인데, 측정 따 보면 저임피던스에서 생각보다 오인페 출력이 많이 많이 구려져
그 이유는 임피던스가 낮아질수록 같은 전압을 내보낼 때 전류량이 뻥튀기되는데, 오인페가 그걸 감당을 못 하기 때문이야
한계에 더 빠르게 부닥치게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궁금하면
이 게시물의 헤드폰단 출력 부분을 한번 읽어봐도 좋을 거야
자 그러면 헤드폰앰프까지 추가해서 한번 그림을 또 고쳐 볼게
완성!
이게 내가 예전부터 쓰던 세팅이고,
이런 식으로 두고 썼었어
요약하자면
1. 오인페 사면 DAC 살 필요 없다 둘이 동시에 못쓴다
2. 헤드폰앰프는 검색하면 두 종류가 나오는데, 기타에 꽂아 쓰는 건 모르겠고 헤드폰용으론 헤드폰 성능이 부족할 때 사는거다
2-1. 헤드폰 성능 부족한 것 같지 않으면 + 볼륨 충분히 나오면 헤드폰앰프는 살 필요 없다
2-2. 단일 악기 모니터링하는데 헤드폰앰프 쓸 필요 없다 그냥 있는대로 살자
물론 음악감상 빡세게 할 거거나 빡믹싱할거면 얘기가 좀 다르긴 해 그땐 그때고...
사실 톤메이킹 이전에 테크닉 연습하는데는 헤드폰도 암거나 써도 된다고 생각해
쓰다 보니까 다들 아는 얘기 반복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질문사항 있으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