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이기이기 페달보드 아니노

박수찬44
2023-05-31 13:36:15
조회 1127
추천 22


"일순쿤...?"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일순이의 모습에 일붕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페달보드를 보여줬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페달보드를 맞춰 아날로그충으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이, 일순? 그게 대체 무슨..."
일붕의 물음에 일순이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일붕이를 노려보았다.
"페달보드를 맞춘다는건 일순이를 아날로그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디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디지털차별주의자 일붕이는 넥뿌가 답이다 이기야."
"이, 일순......."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0만원 페달보드 일남충아."
일순이는 그렇게 말하며 한손으로 쿼드 코텍스를 들었다.
"페달보드 커엽노 이기."
피보다도 선명한 붉은 전원선이 일붕이와 일순이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붉은 전원케이블은 나와 디지털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일순이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쿼드 코텍스를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볼륨1 방구톤앰프였다 이기야."
일붕이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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