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몇년전 기타리스트 이중산 센세가 드럼쳐준썰 (영상포함)
풀게인
2023-06-04 02:55:20
조회 1192
추천 23
남들은 괴짜라 하지만 이중산의 연주 하나만큼은 진짜 와일드하고 너무 멋져서 늘 팬심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자주 이중산이 출몰한다는 라이브 클럽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무작정은 아니고 출연하시는 날을 어떻게 알아봐서 밤 11시쯤 찾아가 봄
들어가자마자 선생님은 게리 무어 parisienne walkways 을 한창 연주 중이었었는데 진짜 내가 들어본 기타 톤 중에 제일 시원시원했고 강력했음
가슴을 뚫는 듯한 사운드였음 음량은 크지만 듣기 싫거나 그런 게 아닌..
아무튼 항상 영상으로만 보던 연주를 보니까 엄청 설레고 연주도 너무 좋았다
그렇게 연주 끝나고 잠깐 휴식 타임으로 선생님이 앉아서 맥주 드시길래 쭈뼛쭈뼛 옆으로 슬쩍 다가가서 팬이라고 술 한 잔 따라드렸는데
다짜고짜 기타 치는 사람이냐며 물어보시고 내가 "그렇다고" 하니까 무대로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자기 기타 장비를 소개해 주시는 것 아닌가
이 상황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기타를 한번 쳐보라고 주셨음 ..
갑자기 약속되지않은 사람이 무대위에서 기타치는건
그클럽 사장님한테 예의가 아닌것같아 머뭇거렸는데
이건 다시 안올상황이라 생각하고 그냥 조금씩 소리를 내보다 조금씩 소리를 키워서 연주했는데
맥주 마시던 아재들이 갑자기 환호도 해주고 반응 해주길래 냅다 기분좋아서 풀사운드로 블루스반주 솔로를 혼자서 막했음
근데 갑자기 드럼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이중산선생님이 기타반주에 맞춰서 드럼을 쳐주고 있었음 그래서
갑분 둘이서 합주하게 됨..
3분정도 연주했나 짧았지만 진짜 너무 재밌었고..흥분됬었음 (사장님한텐 민폐였겠지만ㅠ)
그렇게 무대 내려와서 기타 잘친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앉아서 술먹으면서 이야기도하고 좀더 하고 진짜 꿈만같던 순간이였음
무튼 갑자기 생각나서 글로 남겨봄
같이 연주했덤 영상하나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