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소위 말하는 음악성
노래기
2023-06-26 15: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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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연주자가 음악성이라는 단어를 담을 땐
그냥 자기 취향에 맞는가 아닌가를 말한다고 봄
언뜻 보면 서정성과 적절한 테크닉 그리고 뭐 좋은 프로듀싱까지 다 말하기도 하는데
그걸 다 갖춘 케니 지보고 음악성이 대단한.. 이러진않는단말이지
조금 다른 시선에서 큰 그림을 이루는 어떤 한 요소를 떼어 놨을 때
만약에 운동에서 달리기 속도를 본다면
100m를 9초 88에 끊는 사람이 있음
이 사람이 육상을 하면 한국 육상의 전설이 되겠지만
축구를 하면 뭐 골 잘 넣을지 모르는거고 공 잘 막을지 모르는거지
잉베이였나 알디메올라였나는 자기가 후루룩만 욱여넣는다는 비판에 대한 반론으로 존 콜트레인보고 노트가 너무 많다고 까진 않잖아? 라고 했는데
결국 장르따라 보면 맞는거지
잉베이는 네오클래시컬 슈레드메탈의 대부로서 일렉트릭 기타가 보여 줄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서 그걸 들려 줄 뿐인 거고
콜트레인은 비밥 하드밥 솔로잉의 한 방법론으로 쉬츠 오브 사운드라는 자기 도구를 개발해낸거고
여기서 두 가지 음악성 타령이 있음
첫번째는 그냥 그 장르를 싫어하는 경우
그냥 비밥 하드밥이 싫어서 "저 빠르기만 하고 음악성은 없고.. 그냥 발라드앨밥이나 더 내라" 인 경우
두 번째는 첫번째의 연장선인데, 괴리가 생긴 경우
애초에 비밥 하드밥을 싫어하는데 or 그냥 쿨에선 쿨만 듣고 싶은데 그런 방법론을 갑자기 쿨 재즈에 써 버린다고 생각해보샘
빌 에반스식 피아노 발라드에 색소폰 솔로가 갑자기 16마디에 한 200노트를 쑤셔박아버리면 누군 오 콜트레인스러운 어프로치로 매콤함을 더하는걸? 이라고 좋아할지 몰라도 보통은 대체 뭔 짓을 하는 건가 싶겠지
거기다가 말할거임 "음악성이 없는 솔로" 라고
솔직히 그럼
음악성이 없다라는 레토릭은 그냥 자기 취향이 아니라는 말을 대체하는 것 같음
드럼앤베이스 정글에 삐용 띠용 삐용 하는 것에서 어떤 감동도 감흥도 못 이루는 사람이 잇는가하면 아예 미쳐 있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그냥 취향를 표현하는 한 방법인 것같대
반박시 기타배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