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아무도 관심없는 우리 밴드 장문 썰
2015년에 EP 한장 낸 별로 안유명한 동네 인디 밴드가 있었음, 밴드캠프에서 우연히 찾아듣고 너무 빠져서 한참 들었었음
멤버 명단 보니까 드러머는 대학 같이 나온 잘나가는 세션 드러머라 알았고 다른 멤버들은 음악 전공한 사람들이 아닌데 엄청 잘했음
몇년 지나서 잊고있었는데 오랜만에 프로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는 친구 만나서 얘기하다가 요즘에 자기 밴드에서 기타리스트 구하는데 오디션 볼 생각 있냬
뭔 밴드인데? 물어보니까 내가 좋아하던 그 듣보 밴드에 걔가 최근에 들어가서 베이스 치고있던거임
그래서 당장 오디션 잡아달라 해서, 1차로 다른 기타리스트 집에 데모 곡 몇개 준비해가서 오디션보고, 2차로 밴드 합주 하고, 3차로 공연 같이하고 합격 받음
그때 밴드는 이미 예전 기타리스트랑 싱글 두개 나온 상황이었고, 음반 레이블이랑 계약하고 1집 준비중이었음
나는 나머지 수록곡 작업에 참여를 시작함
집에서 앰플리튜브랑 힐릭스로 녹음하면서 12트랙 앨범 완성해서, 더 미루지말고 내자! 했는데 그게 2020년 5월 코로나 한참때였음 ㅋㅋ
공연이고 행사고 제대로 할수가 없던 상황에, 화려한 음악이 아니라 유튜브로 playthrough 도 올리기 애매하고 홍보를 별로 못함
그래도 왠지 모르게 앨범 리뷰는 많이 올라왔었음, prog 음악 소개하는 사이트들 이렇게 많은줄 처음암, 무슨 독일이랑 중동에서도 좋은 리뷰 올라오고
암튼 그렇게 1집 망하고 최근까지 2집 준비하는 중이었는데
다들 흥미 떨어져서 눈치게임 하고있는지 오래된거같아서 내가 방금 먼저 탈퇴 선언함
4년동안 재미있었다
뒤지기직전까지 꺼드럭거릴수 있는 내 작업물 생긴걸로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