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나도 기타 여행기하나 써봄 (feat. 추억팔이)

얀더슨(222.104)
2019-09-15 22:22:14
조회 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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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me(다메) saint T150  



보닌이 기타 처음 잡아본건 중학교3학년때야. 

나랑 방과후에 학생문화센터에서 통기타 띵가띵가 같이하던 친구한놈이 콜트 X1 시커먼 일렉기타를 샀다고 하길래 걔네집 놀러갔거든.

 

걔가 그때 첫 일렉기타 산건데 펜더 프론트맨25r 하고 보스 me-25 멀티이펙터를 같이 샀더라고. 그때당시에 그걸 그냥 덜컥 사주는 걔네 부모님이 존나부러웠음.


암튼 우리 둘은 뭐 꼬부랑할머니, 너에게난나에게넌 이딴거 밖에 못치는 청정 기린이였어.

근데 친구가 앰프랑 멀티에 기타물리고, 프리셋에 대놓고 'METAL' 써져있는거 고른다음에, 그걸로 메탈 일붕이들 앞에서 치다간 제임스햇필드 시그네쳐 익스플로러로 대가리를 찍어버렸을만한 개같은 실력으로 master of puppets 치는데, 난 그게 존나 멋있어가지고 그날 바로 집에가서 아빠 바짓가랑이 잡고 졸랐음.


그러고 네이버 쇼핑창에 '입문용 일렉기타' 쳐서 맘에드는거 고른게 저 다메기타임. 그때당시에 sd-15똘똘이앰프,피크몇개,뮤즈텍싸구려케이블두개,기타스탠드 등등 해가지고 27만원정도 줬던것같음.


저거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일렉 너무 치고싶어하던 흙수저 친구한테 줬음.







2. 아이바네즈 RG350DX  (제로포인트 시스템 없던거.)



고등학교 진학하면서부터 밴드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음. 중3 가을~고등학교 진학 직전까지 하루에 최소 기타7시간씩은 연습하고 그랬다... 

국내 밴드입문곡, 해외 밴드입문곡 이런거 싹다 마스터하고 간다 생각하고 열심히했음.실제로 고딩 급식밴드들이 뻔히 하는 밴드곡 대다수 다 카피하고 밴드부 들어갔었고.


그러고 설날에 세뱃돈 받은걸로 처음으로 악기점 가서 저 기타 골라왔었어. (아마 그때당시 42만원 일시불로 줬던것같음.)


근데 나랑 같이 밴드부 오디션 봤던 새기가 그때당시에 조온나 고급져보였던 하케하나 들고와서는, 잭슨USA 솔로이스트 꺼내서 캐논락 앞부분 깔끔하게 치는거보고 기 팍 죽어버렸음...


암튼 얘랑 통기타 잘치는 친구하나랑 같이 밴드부 입성하게됨.





 



3. '그' 브랜드 좆독스 fr custom 2011년산



내가 앤더슨을 사게된 계기가된 기타이기도함.


고1이 끝나갈 무렵에 '뮬' 이라는 사이트를 접하고나서 알게된 브랜드인데, 그때당시에는 저런 외관이 너무 이뻤음.. 레독스 공홈에서 86만5천원인가 주고 사왔다.

물론 아이바네즈는 22만원쯤에 직거래로 판매함.


쓰면서 진짜 문제가 많은 기타였어.. 브릿지가 일단 넥이랑 수평이 안맞아서 1번줄 자꾸 집나가고, 리어픽업이랑 브릿지 사이 픽가드 있지, 저부분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배가 볼록 튀어나온상태였음. 드라이브도 내 옆에서 치던 친구 잭슨 솔로이스트 소리 듣다가 내꺼들으면 정말 히마리 없는 소리남. 픽업 던컨으로 교체하려고 레독스 사장한테 문의넣으니까 저 픽업이 던컨 픽업이랑 완전히 똑같은 매커니즘으로 만든거라고 바꿔도 체감안될거래서 그냥 픽업교체 안함.


근데 얘로 고2~3학년때까지 학교공연,외부공연 다뛰고 대상도 몇번 타고 그랬다... 좋아서 2년이상 붙들고 있던게아니고 부모님이 졸업전까지 장비질 못하게 하셔서 그냥 계속 썼음... 내 경험으론 거의 알리산 기타급 마감이였음.


암튼 40만원쯤에 의외로 며칠안걸려서 판매함.






4. 쉑터 재팬 SD-2 AQB


대학 올라가자마자 아부지가 사주신 기타. 얘는 사연이 좀 있는 기타임. 그때당시 일요일이였는데,아부지가 이 기타 결제 해주시고 출근할 일이 생기셔서 오전에만 잠시 일하고 온다 하고 나가셨거든. 

아부지가 자영업으로 공장하나에 직원 7명 정도 두고있는 사장님이셔. 아주 가끔씩 주말에도 긴급으로 일 들어오시면 혼자 출근하고 그러셨는데,

 그날 혼자 일하시다가 가공하고있는 제품 고정이 풀리면서 아부지 얼굴에 직격함.(무게 7kg 정도 나가는 쇳덩이였음.) 그러면서 쓰러지셨는데 기적적으로 아부지가 주말에 집에 있던 나한테 전화를 걸고 그대로 기절하셨음. 나도 전화받자마자 아무말 안하셔가지고 걱정되서 바로 공장 가봤음. 

공장이 집에서 걸어서 6분정도 거리라 금방 갈수있었지.. 


가니까 아버지가 머리랑 얼굴에 피흘리고 쓰러져계시더라고... 119 불러서 바로 대학병원 실려갔는데, 담당의사양반이 수술 바로 들어가야한다고 그전에 서약서 하나를 줬거든. 아부지 생존율이 18퍼센트 내외라고 살릴수있을 확신이 없다 하시더라고. 그래도 동의할거냐면서 어무니랑 나랑 누나한테 묻는데 그때 세명이서 진짜 엄청 울었었다. 그대로 돌아가시는줄 알았거든.


다행히 수술 잘끝나시고, 지금 술담배 다끊으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면서 일 계속하고 계시는데, 아부지도 그때 그일 때문에 트라우마 생기셔서 선반 밀링가공은 아얘 손도 못대심.


나도 뭔가 이 기타 쓸때마다 뭔가 아부지한테 죄 지은 기분이 나길래 3달정도 연주 안하고 가지고만 있다가 처분하고 그돈이랑 용돈 조금 모은거 합쳐서 아부지 태그호이어 시계하나 사드렸다.








5. 쉑터 EX-V CTM (스왐프애쉬 사양)



기타 처분하고나서 2달동안 아부지 지인 공장에서 열심히 알바뛴걸로 뮬에서 구입.(270인가 줬던것같음.)


사실 레독스 쓰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 드림기타는 '탐앤더슨 드롭탑 클래식' 이였음.


그때당시에 한참 국내에서 드롭탑 빨아재끼는게 극에 달하던 시기라서 외관 좋은 드롭탑클래식이 중고가 340~380 선이였음.



좀만더 존버해서 드롭탑 사보려다가 스펙상 거의 차이없고 외관도 다이타꺼랑 거의 흡사한 쉑터 EX-V 업어왔음.

 조명받으면 진짜 애쉬탑 저렇게 선명하게 나와서 다 이쁘다고 했음 ㅎ

그때당시엔 얘 쓸때 "이제 장비질 그만해야지" 라고 다짐할정도로 맘에들었어. 


근데 이때부터'앤더슨 뽕'이 빠지고 새로운 뽕이 차오르기 시작해서 260에 처분함.


그 이유가,





6. PRS 모던이글2 콰트로 (이거 판건 지금도 후회한다..)



시발, 이거보고 안꼴리는사람 거의 없을거다. 그냥 저 매물 뜬거 보자마자 주인한테 사정사정해서 위에 쉑터 EX-V 처분하고 460인가 주고 사왔다...


내가 군대가기전 짧은기간이였지만, 4개월간 정말 잘쓴 기타임. 기타 자체가 엄청 비싸고 외관 고급지고, 기타 모르는사람들도 와, 진짜 예쁘게생겼다 하던거다 보니, 4달동안 오만 애정 다 쏟음. 그덕분인지 얘 쓰는 4개월동안 실력이 엄청 많이늘었다.

군대가기 딱 3일전에 눈물을 머금고 400+신세계 상품권50만원 받고 처분...







7. 쉑터USA 캘리포니아 커스텀 1996 


얘는 지금도 스뎅 프렛으로 싹 리플렛해서 잘 쓰고있음. PRS 팔고 군입대해서 그냥 논산, 통신병 후반기교육 받는동안 현자타임 좀 심했음.


그러고 자대 배치 받고 가니까 위에 선임들이 생활관에서 통기타며 신디사이저며 들고와서 갖고 놀더라고.

 그래서 신병휴가 나갈때 악기 들고와도 되는거냐 물어보니까 아무 상관없대서, 휴가 4일 나가있는동안에 딱 150 안쪽예산에서 최대한 맘에 드는거 골라가기로함.


그리고 이 친구를 125만원에 업어오게됨. 뮬 아재들 캘컴 겁나 빨아대던거 알고있었는데, 얘는 진짜 빨만하다.


드라이브 잘 먹는거 기본이고, 요즘 쉑터랑 앤더슨에서 절대 안나오는 올드한 클린톤이 정말 이쁘게 나옴. 아마 90년산 상태좋은 앤더슨 구하면 거의 비슷한 성향일거라봄.



얘는 평생 들고갈 생각으로 스뎅으로 리프렛도 해줬다.







7. 탐앤더슨 할로우 드롭탑 클래식 



얘는 짧게 할게.


내 드림기타 탐앤더슨 드롭탑(이였던것.)



얘 할수있는거 위에 쉑터 캘컴으로도 다 할 수 있어서 2주쓰고 처분.

그리고 얘 다음으로 궁금했던 기타하나 업어옴.







8. 제임스타일러 버닝워터 2K



타일러를 아직 못써본 일붕이들이라면 SE랑 같이 한번쯤은 써보고 싶은 존나 비싼기타 라고 생각할거임.

나도 비슷한 심정으로 앤더슨 처분하고 다다음날 바로 서울올라가서 사온기타. 원래 520에 팔고계셨는데 무려 30이나 후려쳐주셨음. 490에 업어왔다.


타일러는 구매 결심하기전에'엄청 후끈하다. 개성이 강하다.' 이런소리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들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사왔는데


내가 1달반 써본결과, 내 주관적인 입장에선 개성이 강한 기타인건 백번 인정하는데, 엔지니어급 톤메이킹 실력이 없다면 그냥 존나 고집쎈 기타가 된다.

얘 톤잡으려고 그때당시 쓰던 프랙탈 AXE FX-2 정말 빡세게 만졌는데도 내가 듣기에 너무 턱 막힌 소리나서 처분했음.





 



9.존써 스탠다드 커스텀 SSH


PRS,앤더슨,타일러 거쳐봤으면 이제 뭐 봐야겠냐. 당연 존써지.

그런 뮬저씨화 된 마인드로 사왔음. 얘도 까놓고 말해선 그렇게 정 못 붙였음. 클린톤은 정말 일품임.


나머지는 너무 심심해서 이 뒤로 앤더슨,PRS 구매하고나서 펜더 커샵을 구매하기위해 처분했음.







10. 탐앤더슨 가디언 엔젤


뭐 결국 다시 앤더슨으로 옴. 얘도 너무 만족하면서 잘쓰는중. 


긴말 할게없네. 좋은기타임. 나처럼 앤더슨에 환상이 있었던 사람은 언젠가는 꼭 써보도록 하자.







11. PRS Paul's guitar brushstroke inlay 22



모던이글2 콰트로를 그리워하던 중, 그냥 갑작스레 사오게됐음.


PRS도 정말 좋은기타인건 다 알테고, 위에 앤더슨으로 안되는 장르 없음. 알앤비,메탈 다 커버될정도로 톤 스펙트럼이 정말 높은데, 뭔가 너무 깔끔한게 흠이기도함 ㅋ..


PRS가 그 대체제로써 확실히 해주고있다고 느끼는중이야.


앤더슨으로 계속 조지다보면 귀가 좀 심심한데, 그때 얘로 치면 묵직----하게 기타 칠맛남 ㅋ PRS는 58/15 59/09 같이 숫자 적힌 픽업 박힌거 제외하고는 다 극악메탈도 커버 될정도로 출력 무진장 빵빵함. 처음에 직접 시연해볼때 깜짝놀랬다.. 내가 빡센 메탈기타를 사본적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이때까지 써본 기타중에서 드라이브는 제일 잘 먹어줌.




지금은 위에 쉑터캘컴, 앤더슨 가디언엔젤, PRS 폴스기타 이렇게 3대 가지고있고, 펜더커샵 22프렛에 로즈우드 사양으로 매물 찾아보고있는데 잘 안나오네...




한 1시간동안 열심히 끄적여본것같애. 



말이 존나 많았지만 어쨌든 우리 일붕이들도 드림 깃타는 콩팥을 팔아서라도 꼭 써봤으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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