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장글)일본 나고야에서 밴드맨 한 썰
일단 사진은 없다고 할랬는데
내가 주로 뛰었던 OYS 사진은 구글링 해서 첨부했다
이건 보통의 일본 라이브하우스 전경 이것도 구글링 출처임
당시에 찍어뒀던 폰들도 죄다 잃어버렸고
지금과는 달리 사진이나 영상 같은걸 막 찍는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였다 지금의 사진 많이 찍는거
셀피충이 된건 내가 성격이 변한거다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얘기라서
지금과는 또 다를수도 있다는거 미리 말한다
내 말을 믿던말던 니들 자유겠지만
나름대로 재미를 보장할 목적으로 글을 적으니
재미삼아 봐주길 바란다 외국 밴드맨 경험담을
재미있게 읽어줄 게이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적는다
실력이 좋아서 나고야 가게된건 아니였다
그냥 대학교 졸업하고 백수 비슷하게 살면서
아는 형 학원에서 알바로 애들 베이스 가르쳐주거나
편돌이하거나 아는 형네 프로젝트 있으면 가서 세션해주거나
밴드부 동문 OB공연 베이스로 뛰거나 하는
평범한 20중반의 삶을 살고 있었다
어느순간 집에서 일본 어학연수를 결정했고 그냥 나는
그 결정에 따른것밖에 없었다
일본 음악수준을 높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
내가 있던 나고야는 일단 홍대보다 수준 자체는 낮다
천만도시와 300만 도시의 인구폴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변은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동내에만 라이브하우스가 10곳 가까이 있었고
백화점 그러니깐 마루에 데파토 6층 전체가 악기코너가
있었다 되게 잘되있다 우리나라 낙원이나 부산 부전동
악기상가처럼 싼티나고 음침한 분위기 결코 아니다
악기는 물론 베이스메거진같은 음악잡지 음악관련
서적코너도 한부스 차지하고 있었던거로 기억한다
길거리에서 악기가방 매고 다니는 사람들 버스킹하는 사람들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악기한다 그러면 예술한다 고상한 취미 지녔다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그런 인식 일절 없다
그냥 평범한 사람정도 취급받을 것이고
심지어 밴드맨이라 그러면 한국 랩퍼 지망하는
힙짤이 세끼마냥 답없는 인생 사는 양아치정도의
시선도 받을 수 있다 이게 다 저변이 넓어서 그런거다
예전에 나는 기술이 아니라 예술을 한다는
모 갤러의 글을 보고 속으로 콧웃음 쳤던 이유가
과거의 이러한 경험 때문이다
악기부심?? 대한민국에서나 가능한 얘기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다 이거
일본과 우리나라의 음악 악기 수준차이??
일본인은 악기를 잘할 것이다 우리보다 수준 높다고
생각하는 악붕이들이 많은거 같아서 잠깐 언급한다
우리나라에서 100명중 10등 정도하는 실력자가
일본을 가면 한 50등 정도 할거라 생각한다
500명 중에서
다만 울나라가 100명중 10등컷으로 인정받을수 있다고 치면
일본 또한 500명중 10등컷으로 인정받을수 있다는거다
세계무대가 괴물들이 많은게 아니라 이런 엄격함이
세계무대의 벽인 것이다
즉 단언컨데 한국에서 잘한다는 소리 들을 정도면
일본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사실 이건 수준차이보다 저변차이를 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본 밴드맨 생활?? 나로서는 음악을 대하는 관점이라던가
생각하는게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결코 널널하다거나 편한거 전혀 없다
아니 오히려 일본 밴드맨 생활이 더 토나올수도 있다
실력있고 인기있는 밴드라면 정말 좋은데
그렇지 않은 밴드라면??
이거 돈이 엄청나게 깨진다
공연을 하게되면 멤버 1당 2천엔짜리 티켓 5장을
라이브하우스 측으로부터 구매한다 이걸
자신의 지인들 혹은 팬들에게 팔러 다녀야 한다
5장 이상 팔리는건 밴드의 수익이지만 5장도
채 못파는 씹마이너 밴드라면 지가 그 돈을
게워내야 한다
즉 엄청난 인기의 밴드라면 인디에서도 돈방석에 앉을 수
있겠지만 투어만으로도 먹고살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밴드는 그야말로 지옥도 이런 지옥이 없는거다
지옥?? 맞는 말이지 보통의 밴드맨 하는 애들
요란한 머리색에 문신에 정상적인 직장이나 아르바이트
절대 불가능하고 보통 많이 하는 일이 길에서
티슈나 전단지 나눠주는 일 하는데 이들 수입으로
매 공연마다 만엔 그러니까 십마넌 안되는 돈
들여가면서 공연하는거 결코 쉽지가 않다
더 들여다보면 밴드끼리 서로 품앗이마냥
한번은 우리가 쟤네꺼 가주고 담엔 쟤네가 우리꺼
와주고 이런 관계도 있고 한쪽에서 통수쳐서
밴드끼리 몸싸움 나는것도 본적이 있다
이런 사정도 모르면서 한국은 저변이 좆같으니까
인디에서 생존하기 힘들어요 징징거리는 세끼들이
난 짜증난다는거다
일본 밴드맨들?? 보통의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인들처럼
얌전하고 소심하고 착하고 그런거 없다
그냥 양아치들이다
길거리 노상방뇨 흡연 심지어 세벽에 편의점 앞에서
소주까고 뭐 그렇다 당시 우리팀 보컬은 자전거 타고 가다
차랑 살짝 스친걸로 자해공갈해서 일반인들한테
돈뜯는것도 봤다
심지어 우리팀 드럼이였던 애는 합주내네
보리차에 소주타서 갈증날때마다 그거 마실 정도로
알콜중독자였다
얘네들 겪어보면 진짜 록커가 이런거구나 하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퀄리티는 제대로 뽑아내는 친구들
일본인에 대해 착하다는 스테레오타입적인 인식을 지닌
애들은 일본 밴드맨들 조금만 겪어보면 완전 깨질 것이다
얘기가 산으로 새는데 울나라라서 음악하기 좆같고
일본가면 음악하면 편하고 대우받을거라 생각은
그냥 꿈깨라는 얘기다
정말 한국에 있기 아까울 정도로 퀄리티가 있고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면 무조건 일본이나 미국 가는게 맞지
근데 어중간한 세끼들이 한국이라서 좆같다
이딴소리 하는건 진짜 비웃음밖에 안느껴진다
오히려 한국이라서 그나마 니들 편하게 음악하는거다
(1차수정)
그리고 오히려 실력만 있다면 밴드맨 생활만으로도 투어만으로도
먹고살 수 있는 시스템적 구조 때문에 진짜 록음악을
사랑하는 록커들이건 얼반 양아치 세끼들이건 너도나도 뛰어드는게
이 바닦이다 한국은 그나마 소수의 자칭 예술인들간의
경쟁이라면 여기선 그야말로 레드오션 안에서 다수들과
박터지는 경쟁을 해야하는 구조이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적 구조 때문에 오히려
정말 실력있는 밴드가 메이저 데뷔를 거절하는 경우도
왕왕있다 88카쇼쥰레이 같은 경우는
메이저 데뷔 없이 그저 자신들 음악성 만으로
타워레코드에 본인들 음악을 론칭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2차수정)
그리고 일본에 라이브 하우스가 많은 이유는
앞서 언급했든 한동내에 10곳 가까이 있을 지경이니
일본이 록음악을 사랑해서도 아니고 저변이 넓어서도 아니다
만엔이상 못팔시에 밴드맨 본인 부담이라는 이 시스템이
라이브 하우스 입장에선 그야말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그야말로 철저한 장사인 것이다
한국처럼 라이브 하우스 오너들이 열정만을 갖고 경영하는
구조가 결코 아니라는거다
파고들어보면 상당히 더러운 구조인데 이걸 또 좋다고
빨아제끼는 일부 한국내 저변충들의 무지를 보면 토나올 지경이다
더 생각나는거 있으면 이 글 수정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