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스압) Norman's Rare Guitars 방문기+1962 스트랫
프리앰프
2023-09-17 16:05:56
조회 724
추천 32
[선요약]
1. 미국 LA에 위치한 Norman's Rare Guitar 방문. 평상시 모습의 사진/영상 자료 공유. 평소 가게 분위기에 대한 후기 공유.
2. 머피랩 54 레스폴 리이슈, 헤비 레릭 ($8,999 = 1,200만 원) 이런거 점원한테 말 안 하고 그냥 꺼내서 연주해봐도 아무도 신경 안 씀.
2. Guitar of the Day 유튜브 영상 촬영하는 것 관람. (촬영 현장을 담은 연주 영상 공유) 1962년 오리지널 스트랫 (레드 색으로 리피니쉬).
3. 그러나 이 62 스트랫은 유튜브 동영상이 올라가기도 전에 '이름을 들으면 다 아는 그 블루스 기타리스트'가 핸드폰 문자를 보내와서 내가 사겠다고 해버리는데...!! (아래에 이름 공개)
4. 리뷰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레모와 브랜든과 이야기 많이 나눠서 좋았음 ㅎㅎ
안 녕
Norman's Rare Guitar는 LA 광역권에서 꽤나 북서부에 위치한 Tarzana라는 교외 지역에 있는데
LA 국제공항에서 (교통이 안 막힐 시) 차로 30분 거리이고, 즉, LA 중심부의 각종 주요 관광지로부터는 (교통이 안 막힐시) 차로 1시간 이상 거리임...
교통이 막히는 시간엔 이보다 2배로 걸려서 이동시간이 막 차로 2시간 걸리기 때문에
여기 방문하려면 그냥 LA 여행 중 하루를 여기에다만 거의 투자해야하는 ㅠㅠ
가게 오픈 시간은 화요일, 금요일, 토요일 오전 11시 반 ~ 오후 5시 반 (일을 별로 안 하는??)
Norman's Rare Guitar는 미국의 흔한 L자 모양 단층 상가 건물에 위치하고 있고, 상가 주차장이 앞에 조그맣게 있음. (자리 많지는 않음....)
상가 바로 앞 도로 변에는 스트릿 파킹 가능한 자리가 많이 있는 편
주차장에 다행히 자리가 2개 남아있어서 후딱 넣고 내리자마자
멀찍이서 흥쾌한 기타 연주 소리가 벌써부터 들려오는... ㅋㅋㅋㅋ (위 동영상 참고)
천천히 다가가보니
밀짚모자 텔레케스터 아재 분이 가게 정문 앞에서 열심히 버스킹 연주를 하고 계심 ㅋㅋㅋ
이 아재 분은 가게가 문을 닫을 때까지 계속 이렇게 연주하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가게 입성
가게의 전경을 넓게 촬영한 이 사진은... 가게가 문 닫기 거의 직전인 오후 5시 경
손님은 나 혼자 뿐이었을 때 모습이고
평상시의 모습은....
아주 북적북적 시끌벅적함 ㅋㅋㅋㅋ
유튜브 영상에서 항상 반갑게 보이던 리뷰 기타리스트 마이클 레모 (Michael Lemmo), 브랜든 (Brandon Soriano), 그리고 촬영 담당 젠 (Jen Angkahan), 그리고 사장님 노먼 (Norman Harris) 선생님이
그냥 저렇게 탁 트인 가게에서
계속 서 계시거나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고 있음
가게 들어가기 전엔
직접 만나고 싶었던 분들을 못 만나게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냥 문 열자마자 전부 다 덩그러니 서 있어서 한 눈에 다 들어오더라
이야기하는걸 즐기는 미국인들답게 계속 열심히 노가리 중이라 가게는 계속 시끌벅쩍해서
기타 쳐도 연주 소리가 남들한테 잘 안 들리더라
심적 부담감 없이 어쿠스틱 기타 피킹 갈겨도 됐음
(솔직히 살짝 긴장한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가서 왼편의 그레치 기타 구역부터 시작해서 찬찬히 기타 하나하나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뒤에서 누군가 나를 부르길래 뒤 돌아보니
브랜든 씨가 웃으면서 서계셨고 (솔찍히 이때 깜놀함 ㅋㅋㅋㅋ)
찾으시는 것, 필요한 것 있냐며 접객을 해주심
저는 오늘은 기타를 사러 오진 않았고, 이곳을 정말 방문해보고 싶었어서 왔어요 라고 하니
웃으면서 편하게 구경하시라고, 필요한거 있으면 언제든 말걸어달라고 해주셨음
솔직히 나는 초반 30분은 쫄아서... 기타들 전혀 손 안 대고 열심히 관찰만 하고 다녔는데
가게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니 다른 손님들은 다들 점원들에게 말도 없이 기타들을 쓱 꺼내서 연주 막 하고 다시 제자리에 두고 하길래 ㅋㅋㅋ
그리고 점원들은 신경도 안 쓰길래 ㅋㅋㅋ
브랜든 씨한테 다시 가서
혹시 기타들 이거 제가 만져 봐도 되는건가요...ㅋㅋㅋ 점원에게 허락을 받아야할지... 제가 아직은 정말 조심하게 되네요...ㅋㅋㅋㅋ 라고 질문 드리니까
원칙적으로는 점원에게 요청한 후에 연주하는 것이 맞지만, 딱 보시고 상식(common sense) 선에서 이건 연주해도 되겠다싶은 것들은 그냥 연주해도 되는 편입니다. (주: 가게 분위기를 보아하니 천 만원 단위까지는 그냥 아무 말없이 쓱 꺼내서 연주해도 되는 듯) 일단 바닥 층이나 두번째 층에 놓여져 있는 기타들은 그냥 집어들고 연주해봐도 되는 녀석들이라고 봐도 됩니다. 위에 있는 기타들은 점원에게 요청하면 꺼내드립니다.
그때부터 나도 이제 팔 닿는 높이에 있는 것들은 걍 말없이 이것저것 다 만져보고 연주해보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만져보고 연주해보고 있으면 또 브랜든 씨가 지나가다가 내가 연주하고 있는 녀석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그러셨음
내가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는 동안엔 계속해서
가게 한가운데의 쇼파에서 잼 판을 벌이고 있었음
(유튜브 채널에서 본 것 같은) 11살 짜리 친구와
흰수염 아저씨가 기타 잼을 주고 받고 있던
그러다가가 슬슬 마이클 레모 씨가 쇼파에 앉아서 손 풀기를 시작함
유튜브 영상 찍을 때처럼 코드 반주를 루프 스테이션으로 돌리고 솔로 연주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 타이밍에 나는 이 녀석을 만져보고 있었음
머피랩 54 레스폴 리이슈, 헤비 레릭 ($8,999)
역시나 그냥 만지고 놀고 있어도 아무도 신경 안 씀 ㅋㅋㅋㅋ
내 생각에 미국이라고해도 기타숍들이 다 이 정도로 대인배인건 아니고 그냥 여기가 통이 큰 듯 ㅋㅋㅋㅋㅋ
저 멀리서 앰프 꽂고 마이클 레모 씨가 솔로 돌리고 있는 코드 반주에
나도 혼자서 솔로 연주해보고 있었는데 (저쪽편에선 안 들릴 정도로 소심하게 작은 볼륨으로)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2~3분 하다가 그만 둠. 헤헤
그러고선 그래도 이거 나름 마이클 레모 씨랑 같이 합주해본거 아닌가 혼자 망상함
사실 나는 내가 방문한 타이밍이 유튜브 촬영 타임이었는지 전혀 모르고 갔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유튜브 촬영 타임은 정해져있는건 아니고 그냥 흥이 날 때 랜덤하게 한다고 함 ㅋㅋㅋㅋ
마이클 레모 씨가 손풀고 있던게 유튜브 촬영 직전이었던거
먼저 젠 씨가 이게 오늘의 기타라면서 인스타 업로드용 사진을 찍으시기 시작하는데
오늘의 기타가 바로....
62년 오리지널 스트라토캐스터 (빨간색은 리피니쉬)
유튜브 동영상 촬영 직전에 인스타 업로드부터 짜잔~ 하고 촬영 시작
(그런데 인스타 업로드한 것을 '이름을 들으면 다 아는 그 블루스 기타리스트'가 곧 바로 봐버리고 마는데...)
마이클 레모 씨가 62 스트랫을 연주하기 시작 (위의 영상은 일부 4분)
역시 동영상으로 볼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실제로 앰프/스피커 앞에서 들으니
이 사람 정말 초강력 풀파워 피킹으로 팍팍팍 하는구나 느껴지는...
그렇게 연주 촬영을 마친 마이클 레모 씨가 잠시 숨돌리면서
핸드폰을 딱 꺼내드는데
흐엑??????
조(조 보나마사)한테 핸드폰 문자 와있는데??? 자기가 이거 62 스트랫 사겠다고???
엌ㅋㅋㅋ 영상 올리기도 전에 팔려버린 ㅋㅋㅋㅋ
내가 젠 씨에게 와 그럼 이 영상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어보니
원래 이런 일들이 종종 있어요. ㅋㅋㅋ 우리가 인스타에 사진을 먼저 올리는데, 이렇게 인기 있는 녀석들은 영상 찍는 사이에 팔려버려요.
근데 그래도 영상 촬영은 계속 진행하더라 ㅋㅋㅋ
재밌는 점은 이렇게 연주 촬영 영상을 먼저 찍고 나서
좀 노가리까고 놀다가
자 이제 인트로 영상 마저 찍고~ 시마이 치자~
창고로 가서 인트로 영상을 나중에 찍는
인트로 촬영을 나중에 하는 모습
그렇게 촬영된 영상이 아래의 오피셜 유튜브 영상 (13분)
직원 분들이 영상 촬영을 마무리하고 뒷정리 하는 동안 이뻐보이는 티셔츠 두 장 구매했고
나는 (내가 참 좋아하는...) 마이클 레모 씨랑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바쁘신 일이 다 끝나실 때까지
뻘쭘뻘쭘 기다리고 있었음
마이클 레모 씨한테 말 걸려는데 갑자기 훅 지나가버리거나 바빠보이면 타이밍 놓치고 또 괜히 기타 있는 곳 가서 두리번 거리다가 다시 옴 ㅠㅠ
근데 정작 마이클 레모 씨한테 인사드리면서 말 거니까
정말 친근하고 푸근한 동네 형처럼 활짝 웃으면서 대화해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마크 에그네시(Mark Agnesi)씨가 유튜브 호스트셨을 때부터 거의 6~7년간 Norman's Rare Guitars 영상을 다 챙겨본 것 같아요.
마이클 레모: 헉 미안합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그러지 말라는 농담)
그 당시에는 레모 씨가 한 두 번 게스트로 출연하셨었죠. ㅋㅋㅋ 그 당시 유튜브 채널 메인 영상이 게스트 영상들 모아놓은 요약본 영상이었는데, 레모 씨가 가장 첫 번째 연주자였어요 그쵸?
마이클 레모: (눈 휘둥그레 웃으면서) 응응응 맞아요 ㅋㅋㅋ 띵 띠기 띠리, 띵 띠기 띠리, 띵 띠기 띠리, 띵 띠기 띠리 이거 연주했던거
네 세미 할로우 바디 기타로 가게 저 쪽 구석에서 연주하셨던거
마이클 레모: 아 정확하게는 저기말고 저 쪽 구석이었어요. 그 때는 기타들 배치가 좀 달라가지고. ㅋㅋㅋ
제가 그 연주 참 마음에 들어서 그때부터 유튜브에 마이클 레모 검색해서 몇 개 없는 유튜브 영상 찾아보고 그랬었네요. 그 땐 [Lemmo Demo] EP 앨범 발표하기도 훨씬 전이었죠?
마이클 레모: 아 그것들을 봤다니요 ㅋㅋㅋ 정말 랜덤하게 올려놓은 연주 영상들이었는데
[Lemmo Demo] EP도 전부 다 들어봤었어요. 레모 씨 연주 스타일 참 좋아하거든요.
마이클 레모: 워우 감사해요 ㅋㅋㅋ 아 그리고 이번에 저 또 새로운 EP 만들었거든요? 곧 공개할 예정이에요
오 언제 공개하시나요?
마이클 레모: 10월 경 생각하고 있어요!
곧이군요. ㅎㅎ
브랜든 씨랑도 내가 브랜든 씨의 연주 스타일 어떤 점들을 좋아하는지 이야기 나누었고
그리고 나서 마이클 레모 씨랑 브랜든 씨랑 세 명이서 같이 사진 찍었음 ㅎㅎ
마이클 레모: 자 OO 씨가 여기 가운데에 서시구요. ㅎㅎ 가게가 잘 나오게 이 쪽으로 사진 찍읍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