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SG 생각하는애들 있는것같은데 후기 적는다.

웅댕이(211.243)
2019-11-02 02:57:46
조회 9764
추천 21

(수면 직전 비몽사몽 써내려갔는데 개념글가서 덧붙임)

드림기타였기도 했고 고딩때 외모보고 덜컥 집에 데려왔다가 결국 하드락 아니면 잘 안치게되던건데, 몇년간 기타를 못치게돼서 모두 정리한 끝에 살아남은 한자루다. 중고가 방어도 별로고 sg소리는 sg에서만 나니까 남겼다.


먼저 서스테인은 레스폴, 335에 비해서 짧다. 의외로 스트랫이랑 비슷한 수준이다.


연주감. 넥감은 걍 깁슨이다. SG는 D쉐입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C쉐입의 레스폴 넥감이 더 좋다. 깁슨은 지판너비도, 넥두께도 꽤 되니까 연주감 ㅎㅌㅊ

(+그래도 12번 프렛 이후는 레스폴보다 압도적으로 연주감 좋다 6번줄 22프렛까지 편하게 엄지손가락이 올수있는 거의 유일한 쉐입이기도 하다.) 

앉아서 칠 경우에 기타 너비가 레스폴보다 넓어서 좀 더 가슴쪽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허리가 브릿지쪽에 가깝게 들어가있어서 양 손이 다른 기타보다 왼쪽으로 간다.

서서 칠 경우는 가벼운건 좋으나 헤드가 쓸데없이 아래로 기우는데, 스웨이드 스트랩을 쓰면 해결된다. 넥 뒤쪽에 스트랩핀이 있는데, 재수없으면 빠져서 작살난다. 스트랩 락 쓰는걸 추천한다.

(이때 스트랩락 말발굽이나 추에 부딪히면 그대로 나무보인다. SG나 PRS 씬 래커피니쉬는 도장기스, 찍힘 정말 조심해야함...)


소리는 기본적으로 중음역이 두껍게 쏟아지는데 거기에 험버커 스트랫 고음같은 깨갱거림도 추가된다.

(+근데 이게 디스토션을 먹었을 때 좆되는 사운드를 뽑는다. 귀를 때리는 펀치감이 이런걸 두고 말하는구나라는걸 깨닫게된다. 마샬 게인채널에서 그냥 AC/DC소리 난다. 80년대 하드락은 다 아주 잘 어울린다고 보면 무방하다)

근데 클린톤에서 레스폴이나 335같은 깊은 저음은 실종된데다 소리가 몽글몽글하게 모이기보다 꽤 뻗어서 재즈나 팝쪽에서 쓸법한 톤은 깡통커버를 넣고 코일 스플릿을 다는게 좋겠다.

실제로 코일 스플릿했었는데, 클린톤일때는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레스폴의 굵직하고 차분한 소리 아니고, 그냥 힘이 덜들어갈 뿐 수틀려서 지랄지랄하는소리 그대로 난다고 보면 된다. 게인 걸면 노이즈는 덤이다.

그래서 차라리 메탈전용으로 일반 500k팟에 깁슨 토니아이오미픽업을 장착함. 이 픽업이 베이스가 두드러지는 소리라는데 아닌것같고 오히려 중, 고음역을 깎아서 음색을 어둡게 하고 출력, 게인량을 끌어올렸다 정도라고 생각한다.

(+300k에 장착했으면 더 가까울수도 있었겠지만 실제로 블랙사바스 토니아이오미님은 커스텀제작한 기타와 12폴피스짜리 픽업을 쓰신다) 



꼭 사야겠으면 에피폰이고 SGJ이고 나발이고 딴거 다 거르고 gibson sg special worn 시리즈 7만엔대면 사는거 한국에서도 80만원 내외로 사겠지? 중고나 신품사고, 굳이 업글하려면 픽업+볼륨팟을 바꾸면 비싸봐야 한화 100만원 정도로 SG소리 난다. 커샵도 아닌 주제에 맨앞자리 숫자 바꾸는건 상술이라고본다. 사이즈 및 디자인, 나무재질 및 구성, 파츠 똑같고 다른점이 있다면 바인딩이랑 원피스 마호가니 바디 정도?

단 오리지널리이슈면 크기 다를수 있고, 넥두께, 17프렛 시작지점 조인트 정도 다를거다.

(+가끔가다 SG special중에 로스티드메이플같은 옅은 지판을 봤던것같다. 로즈우드에 에보니처럼 검은칠을 하는 기타도 간혹 있는데 겨울에 갈라질수있으니 이거 유념하길 바란다. 그리고 깁슨이 2010년 이후로 해를 거듭할수록 마감이 나빠진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것도 뽑기라서 꼭 시연을 해보고 데려오는걸 추천한다.)



사실...

커스텀샵에서 나온 SG 하 사실 원래 이거 존나 사고싶었다... 학생이라 돈없어서 못샀고 아직까지 갖고싶은데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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