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갤문학] 피크를 줏었다
박수찬2
2023-12-25 10:01:20
조회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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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을 다닌 지 어연 3개월.
오늘은 밴딩피치와 올바른 비브라토 폼에 대해 배우고 오는 길이다.
긱백을 매고 학원을 나오는 순간
이게웬걸??
나이스 보디를 가진 여학우가 쉑터 가방을 메고 학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같은 쉑터를 쓴다는 거부터 운명의 짝이 될거라는 암시라 난 굳게 믿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다음 날
레슨날이 아니였지만 그 여학우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맞춰서 우연인 척 학원을 다시 들렀다.
아니나 다를까 나이스 보디를 가진 여학우는 열심히 레슨을 받고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워 바로 시선을 돌리는 것 까지
내 이상형에 합격했다.
난 당당하게 그녀의 옆에 앉아 자연스럽게 연습을 시작했다.
"어디보자.. 오늘 연습할건.. 봇치더락의.."
제일 자신있던 봇치 더 락의 노래를 연주했다.
그녀에게 잘들리게 하기 위해 들고다니던 스파크고의 볼륨도 최대로 키우고 연주를 한창 하고 그녀를 쳐다보니
덜덜 떨면서 연주를 하는것이 아닌가?
내 연주를 듣고 오르가즘까지 느끼다니 나와 속궁합도 잘맞다고 생각한 찰나.
앙증맞은 그녀의 손에서 던롭 울텍스 0.88 피크가 떨어졌다.
지금이다!
기회라고 느낀 난 단숨에 일어나 피크를 줏어 그녀의 앞에 대령했다.
덜덜 떨던 그녀는 너무나도 부끄러웠던 나머지 피크를 받지도 않고 가방을 챙기고 학원을 나가버렸다.
아기는 셋 낳기로.
다음 날, 나는 또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학원으로 갔다.
역시 또 그자리에 있는거 아닌가?
반가운 나머지 인사를 하려던 순간 난 봐버렸다.
그녀는 더 이상 피크를 쓰지 않고 핑거스타일을 연습하고 있었다.
피크가 없어서 그런가? 청혼하면서 피크를 주면 매우 좋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