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마갤문학]시험 끝나구 겜 같이해여!

ㅇㅇ
2023-12-25 22:06:23
조회 791
추천 34

헉.. 헉…
‘으아 지각하는줄 알았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ㅋㅋㅋ’

전공 수업이 끝나고 바로 시작하는 교양수업, 오늘도 어김없이 캠퍼스 끝과 끝을 뛰며 지각을 피하기 위해 달린다


‘아 맨날 혼자들으니까 심심하긴 한데 이것도 이제 곧 끝이네 벌써 방학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오늘도 일마갤이나 할까’

-툭-

무언가 무심히 던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DC앱을 꺼버리며 옆을 본 나는 그 순간 세상이 멈추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이렇게 이쁜 사람이.. 왜.. 내옆에…??? (두근두근)

“여기 자리 없죠?”

“ㄴ..네..넵!! 없어요ㅎㅎ”

말까지 더듬는 나는 당연히 교양 수업은 뒷전이고 계속해서 옆을 흘끗흘끗 쳐다봤다

아니나 다를까 옆자리사람도 수업은 심심했는지 인스타만 보고있었다


‘이건.. 기회다.. 미래의 나 절대로 저 프사를 기억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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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들 수고 많았고 다음에 있을 시험 준비 잘하시…”


어영부영 수업이 끝나고 곧장 집으로 간 나는 그날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 인스타를 탐색하며 뇌리에 박힌 프사와 여러 인물들을 대조하며 미모의 그분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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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 찾았다!!!!!!“

밤새가며 찾느라 퀭해진 두 눈은 신경도 쓰지 않은채 시간을 보니 벌써 오전 8시 20분

나는 누구에게 뺏길새라 조바심을 내며 첫 DM을 보냈다

- 안녕하세요 저 어제 교양수업 옆자리ㅎㅎ

“악!!! 악!!! 어뜨케 어뜨케 보내부럿어~~”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것이 곧 절망으로 바뀔거라는 두려움에 나는 핸드폰을 볼 수 없었다


~~~지잉~~~


-앗.. 네 안녕하세요 시험공부 화이팅 하세요ㅎㅎㅎ


“헉 시발 이게 말로만 듣던 그린라이트? 일붕이새끼들아 나도 올해 크리스마스는 큭큭큭ㅋㅋㅌㅋㅋㅋㅋ”


곧장 답장이 와서 신난 나는 선약을 잡기 위해 말을 이어나갔다



“아ㅋㅋ 역시 첫데이트는 피방이지ㅋㅋㅋ 아들이름은 뭐로해야되나~”


그렇게 다음 답장도 기대하며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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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후 11시가 넘어간 지금까지도 내 핸드폰은 미동조차 없다


“아니 야발!! 우리 좋았잖아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히 썸이었잖아!!!! 갑자기 왜 이러는건데 우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유ㅠㅠㅠㅠㅠ”


이대로 그녀를 놓칠순없다고 생각한 나는 나의 진심이 담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장문의 고백글을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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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까..??


그래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대잖아? 보내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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