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고퍼우드 텔레캐스터를 에스콰이어로 바꿔보자

Fian
2023-12-31 05:45:35
조회 1557
추천 17

일마갤에 글 올리는건 첨이네

난 내 뇌를 거치지 못하는 손의 자유분방한 움직임에 매일 한탄하며 연습중인 일반인임

최근에 했던 고퍼우드 텔레를 에스콰이어로 바꾸는 과정을 간단하게 소개해보려고 함



이쁘디 이쁜 고퍼우드 ublue 511 모델임. (옆에 있는 대형 말좆은 무시해줘) 홍대병이 걸려서 첫 기타는 국내 자체브랜드 슈스렛이었고 세번째로 들여온게 이 텔레인데, 연습하면서 곡을 치면 칠수록 넥픽업의 사용빈도가 줄어 그냥 떼버리기로 함 ㅎㅎ


그래서 회로를 찾다 보니까 펜더에 에스콰이어라는 모델이 있더라? 텔레캐스터랑 거의 비슷한데 브릿지 픽업만 있는 모델임. 그래서 해당 회로도를 참조했음





펜더의 에스콰이어는 위처럼 제조년도 등에 따라 내부 회로가 조금씩 바뀌는데, 이는 픽업 하나를 3개의 회로 (1볼륨, 1볼륨 1톤, 톤 바이패스) 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특정 셀렉터의 사운드의 변화를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 같음.
그중에 회로를 설명하는 해외 글들을 보면서 맨 아래에 4.7n, 47n캐패시터가 하나씩 들어가는 회로를 사용하기로 함.


바로 회로도에 나온 것과 같은 규격의 국산 캐패시터를 구하고 작업에 들어가려는데



?

기판을 까보니 회로도에서 본 것과 다른 배열의 3way 스위치가 들어있길래 잠깐 멘탈이 흔들렸음. 회로도나 펜더 오리지널에 들어가는 3-way 셀렉터는 다 2열로 된 셀렉터인데 고퍼우드 텔레는 1열로 된 셀렉터를 쓰더라. 당연히 펜더랑 같은 모양의 셀렉터가 들어 있을 줄 알아서 당황했다.

그래서 펜더 오리지널 셀렉터의 배열구조와 저 직렬 셀렉터의 배열구조를 검색하면서 1시간을 허비한 끝에

갓 구글에서 아주 좋은 자료를 구함.

실 기타의 회로를 보면서 해당 사진과 대조한 결과 좌상단 셀렉터가 펜더 오리지널과 같은 배열인걸 확인하고, 내 기타의 셀렉터와 숫자를 대조해서 작업을 시작했음


적출당한 테슬라 넥픽업...

아마 이 넥픽업은 미래에 내가 스트라토 캐스터를 산다면 거기에 달아버릴 듯


PB린내 맡으면서 열심히 작업함. 픽업 하나인데도 커넥터 3위치를 다 쓰니까 꽤 복잡해지더라.

납땜은 고등학교 이후로 몇년간 손도 안대다가 해보는 거라 배선 길이도 안맞고 납도 얼렁뚱땅인데 그냥저냥 만족하기로 했음



그렇게 고퍼우드 에스콰이어(?) 가 탄생.

픽가드는 새로 주문했는데 아직 안와서 대충 하얀색 플라스틱판으로 가려둠

처음에 인터넷에서 에스콰이어를 접했을땐 왜 픽업이 한개인데 셀렉터가 달려있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재밌는 회로를 구성해 놨더라.

1번 셀렉터는 톤 포트를 안거침. 그리고 두개의 캐퍼시터도 무시함
2번 셀렉터는 톤과 볼륨 포트를 거치고
3번 셀렉터는 톤 바이패스라 100% 톤이 물린 상태로 볼륨만 조절됨

2번 셀렉터일때 톤포트를 100% 돌린 것과 3번 셀렉터는 같은 소리가 나고
2번셀렉터에서 톤포트를 0으로 두면 1번보다 먹먹한 웜톤이 나옴


쌉 뉴비라 연주가 개판이긴 한데 셀렉터 차이 궁금하면 함 보셈.
전반은 2번 셀렉터에 톤포트 약 10%, 후반은 3번 셀렉터, 이펙터 변화 없음


이상. 혹여나 텔레를 에스콰이어로 바꾸려면 들여다 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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