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썰풀이대회] 파파xx로 얻은 공짜합주실

하즈키렌데스
2024-02-16 20:09:09
조회 707
추천 25

기타를 막 처음 시작하기로 맘먹은 재작년 초, 난 교회에서 뒹굴던 기타를 들고 친구집에 가서 같이 기타치자고 꼬드겼음. 근데 친구네 아버지께선 내가 가져온 기타를 보시곤 너 음악하냐고 물어보셨음. 난 그냥 이제 막 시작하려는 참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친구네 아버지께서 합주실이 있다고 하시는거 아니겠음? 위치는 집에서 걸어 5분이 채안걸리는곳이었음.

이 영상찍은곳이 이 합주실임 ㅋㅋ

얼마 지나지않아 친구가 합주실 비밀번호를 알아왔고 거기서 자주 모여 놀았음. 친구네 아버지랑 아버지 친구분들이 모여 친목하는 장소였기때문에 그분들이 계신 타이밍을 피해 감. 진공관은 아니지만 적당히 쓸만한 100w 마샬앰프, 드럼, 키보드, 그리고 엘프반주기에 블루투스연결 시스템까지 급따리들이 놀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장소였음. 새벽에도 몰래 기타들고 나와서 마구갈기고 라면사먹고 그랬지 ㅋㅋ

몇달후 어느때처럼 놀고있는데 갑자기 친구네아버지랑 친구분들이 갑자기 오신거임. 우리는 호다닥 짐을 싸고 나가려하는데 갑자기 나가지말고 있어보라는거임 막 치킨이랑 피자 배달 시키시면서.. 그래서 얘기를 들어보니 '너희가 지금까지 여기를 자주 썼을건데 맞춰본 곡이 있지않냐? 한번 보여줘봐라' 그러시는거임
아직 실력도 구리고 제대로 맞춰본적도 없어서 당황했는데 아무것도 안할순 없어서 당시 나랑 친구가 둘다 연습했던 에어맨이쓰러지지않아 쳤음 ㅋㅋ 아저씨들 앞에서 일본어가사를 휘날리며 기타치는건 꽤나 쪽팔리더라

근데 뭔가를 했다라는거만으로도 만족을 하셨는지 잘했다고 박수도 쳐주시고 용돈도 주시고 그러셨음 앞으로도 잘쓰면서 놀라고 하시면서 ㅋㅋ 나중에는 드럼이랑 베이스도 어케 구해서 제대로 구실갖춰서 해보라고도 하심.. 결국엔 끝까지 사람은 못구했지만

지금은 없어졌음 작년 11월 말인가에 관리비 이슈로 문 닫아버림 하지만 기타 초보때부터 즐거운 추억이 많이 있는 좋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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