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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풀이 대회] 신입생 환영회에서의 비극

ㅇㅇ
2024-02-16 22:38:51
조회 1331
추천 47

본인은 우선 학교에 친구가 단 한명도없는 찐봇치임

거기다 작년 2학기에 군복학을 해서 친구를 만들수도 없고
아는사람 하나 없는 입장이라
어떻게든 친구도 구하고, 밴드도 해보고 싶어서 밴드부에 들어갔음

그렇게 오디션을 보고 합격한 뒤 신입생 환영회와 뒷풀이를 갔음
비극은 뒷풀이에서부터 시작이였음

당연히 친구도 한명 없이 독고다이로 밴드부에 들어간 나는 같이 앉을 친구조차 없었기에 뒷풀이 자리를 배정받기를 기다렸고

그렇게 기존 멤버들과 배정받고 동석하게 되었음
신입생들끼리 같은 조로 앉을때 나만 신입생들과 다른곳에 앉았음

아직도 나와 동석하면서 짓던 멤버들의 표정을 잊질못한다

그렇게 가시방석같은 1차 뒷풀이를 들어가고
어떻게든 어색함을 풀기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봇치 그 자체인 본인에게 대화를 이어나갈 능력은 전무했음

결국 짧은 대화와 단답, 침묵이 이어지고
멤버들끼리 이야기 하는걸 지켜보며 술잔을 들이키다
결국 우리조에서 나를 제외한 전원이 다른곳에 원정을 가버림
그렇게 나는 홀로남아 쓸쓸히 술만 홀짝거리다
나와 같이 들어 신입생들과 얼굴을 익히고 대화할 기회를 잃어버림

그래도 그 모습을 본 부장이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2차에서 집부 모임조에 끼워줬음

그렇게 2차에 들어간 나는 인싸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친해지고 그런걸 기대했었지만
이미 자신감을 잔뜩 잃고 소주만 들이키느라 취해버렸었음

그래서 재밌게 놀며 이야기도 하고 그래야 했지만
이미 만취한 상태라 실수할까봐 단답과 눈치보기만 해버렸음

그렇게 모두들 나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데 더불어
하필 그때 일본 밴드에 빠져있을때라
좋아하는 밴드 이야기를 할때 아무도 모르는 일본하꼬밴드 이야기를 했음
그렇게 다시 분위기가 싸해지고 좆됐음을 느껴버렸음...

거기다 1차에서 이미 취했는데 2차가서 술을 더 때려부으니
더이상 위장이 버티질 못하고 알코올을 내보내려고 했음...
그걸 알아채고 재빨리 화장실로 달려갔지만....

너무 늦어버렸고, 결국 모두가 보는앞에서 내용물을 쏟아냈음...

그렇게 화장실에서 남은걸 전부 쏟아내고
돌아와서 싸늘해진 술자리조에 파들파들 떨며 앉아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먼저 가보겠다고 말한 뒤 돌아갔음...

그 뒤로 당분간 밴드부원들이랑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고
아직까지 학과와 밴드를 포함해서 단 한명의 친구도 만들지못함....

이게 작년 9월에... 모두 단 하루만에 일어났던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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