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나도 밴드 썰푼다(요약)약간슬픔주의

각청엉덩이
2024-02-17 05:40:19
조회 1449
추천 23

내가 악기를 첨 접한 건 피아논데 고1 때까지 치다가 학교 밴드 들어감
들어간 이유가 여고 축제갈수있었음 그때당시에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학교 축제에 갈수있다고해서 당장가서 지원함
그리고 이때 오디션을 봤는데 나랑 한 친구 있었는데 애가 키 크고 잘생겨서 밴드 오디션 보러 온 1학년들은 애를 좋아했음 근데 선배들이 내가 더 잘 친다고 나 뽑아줌

그렇게 학교밴드가 결성됐는데 첫날 1학년 기장이 나보고 하는말이 그친구가 잘생기고 키커서 그친구가 될줄알았는데 이지랄해서 맘이 아팠으 안그래도 찐따라서 화내지도 못함
그리고 탈락한 그친구는 연습실에와서 내자리 뺏고 피아노침
그래서 오지말라하니까 내가 연습한건데? 이지랄해서 칼부림 날뻔했지만 엄빠생각해서 참음

그때부터 피아노칠때마다 슬프고 짜증나서 슬럼프옴(지금도 안침) 그래서 접음 그렇게하여 히키처렴지냄 애초애 공부도8등급에 앰생인데 그나마 잘하는게 피아노뿐이였는데 그것마져 놓으니까 하루종일 겜만하고 학교가면 자게되더라 당연히 밴드는 나갔고 여고축제공연은 못가게됐고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간다고해서 그애가 나한테 반한다든가 이런건 개씹덕망상이였음)

그렇게 1년내내 히키처럼살다가 봇치더락이랑FLCL보고 기타쳐보고싶어짐 그때마침 내 생일이여서 엄마가 10 만원짜리 중고팬더 당근에서 사주심  근데 기타 학원 갈돈은 없었지만 차상위라고(기초생활수급자 전단계 아빠가 쓰러지셔서 일을 못했음)
나라에서 문화 혜택이런거 지원해줘서 10 만원정도 쓸수있는 카드를 받음 그래서 방학동안 한달만 다녀보자해서 기타 교습소? 암튼 클래식기타 학원이었는데 여기 원장님이
카드보니까 자기네 학원에선 쓰진못하지만 자기 기타용품사는걸로 학원비퉁치자고해서 다닐수있게됐음
2달다니게해줬는데 학원비 30 을 10 만원짜리 카드로 퉁친거임 그때도그렇고 지금도 너무고마움

1년 독학하다가 지금은 고3 되는데 다시 음악에 재미 붙일 수 있어서 행복함

밴드썰이아니라 인생썰이 됐뉘ㅣ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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