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오직 펜커샵을 위한 도쿄행 - 0일차
채원킴
2024-02-23 16:12:39
조회 1985
추천 35
10년전 쯤에 펜더 62리이슈를 현금 170만원을 주고 사서 치고있었어
그땐 하이엔드가 많이 없기도했고, 국민 입시용 기타가 62리이슈였거든
그 당시 내 친구도 똑같이 62리이슈를 쓰고있었는데
한번은 내 기타가 기타병원 갈일이 생겼어.
그래서 친구 기타를 빌려서 한 3일 써봤는데
아니 내 기타랑 너무 다른거야
그냥 내 62가 너무 열등한거야
믿었던 나의 62에 충격을 받고
나는 펜더를 다시는 사지 않겠다 다짐하면서
뮬에 팔아버렸어.
그래도 어린마음에 헤비레릭 스트랫은 너무 가지고 싶었고
고닥생한테 펜커샵은 너무 비쌌으며 내게 충격을 준 펜더는 좀 그래서
이쁜 MJT 하나 입양해서 스스로 위안 삼았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도 기타를 접었다 다시 잡았다하다보니
2024년이 되어있네
그동안 하이엔드 써앤타퍌 써보려고 기타여행도 꽤 해봤는데
결국 얻은 답은
”펜더 깁슨은 다른 기타로 대체될 수 없다“
한창 깁스댕갤일때 탑 이쁜 스탠다드 반년 존버해서 가져온다음
넥을 부숴먹어서 강제귀속된 넥뿌 깁스댕도 생기고
그렇게 갤질하면서
다른 갤럼들 기타소리를 들으니까
아
펜더도 하나 가지고싶네
그냥 소리만 들어도 막 심금을 울려 스트랫이
하지만 내가 경험한 펜더는 극한의 뽑기운이 존재하는 브랜드거든
리이슈(아빈)이 커샵을 따고 따이는
그럼 좋은 소리를 내주는 아빈을 찾으면 되지않겠느냐.
펜커샵 데칼 이건 참을 수가 없단말이지
리이슈에 200줄바엔 커샵 데칼값 100만원 더 주고 급매 커샵 살래.
그래서 커스텀샵 스트랫을 사고싶은데…
개체차가 많이나는 수많은 펜더 중에
큰돈주고 내 맘에 드는 검증된 스트랫을 가져오려면
최대한 많은 커스텀샵 리이슈급 스트라토캐스터를 쳐보고
그 중 살수있는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걸 사면되는거잖아?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불가능하지 ㅋㅋㅋㅋ
어? 일본에서는 이걸 할 수 있잖아
학사졸업장도 땄고
대학원생 월급은 폭격 맞아서 진학여부가 불투명해진
그리고 취업 원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거기에 적금만기까지 딱 겹친 지금.
지금이 아니면
이 내 사리사욕을 위한 시간과 돈을 낼 수 없다고 판단,
도쿄행 티켓을 끊었어
그렇게 시작된 여행이야.
도쿄 또는 도쿄 근교에 있는 모든 중고 펜커샵을 리스트업하고
내 예산 안에 원하는 사양을 다 추리고
지도에 가야하는 샵들을 다 찍고 계획을 짜고 출발했어.
아침일찍 공항에서 핌둥이 광고도 보고
인천에서 출발해서 나리타에 도착
이제 시작이다.
내 드림기타를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