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MY NEW TV YELLOW

GUITAYASU
2024-03-10 21:12:39
조회 1855
추천 22






밴드 연습곡이 천체관측으로 정해지면서 오랜만에 내게 병이 생겨버렸다

'티비노랑병'

기타 보컬도 아닌 내게 그런 병이 생긴 이유는


사실 내가 범프에서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리드 기타의 마스카와가 아닌 기타 보컬인 후지와라고


내 최애인 아이미 또한 열성적인 범프팬이면서도 아이돌마스터 관련 라이브 때 티비옐로 레스폴 스페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개인활동 때는 흰색 레스폴 스페셜 트리뷰트를 사용하는 편)


아무튼 깁슨은 무리고 에피폰 아니면 그래스루츠 정도를 생각하면서 병 증상날 때마다 갤에 뻘글을 조지다가

일본에서 저가 입문 기타 포지션의 블리츠라도 살까하는 글까지 쓰던 찰나


공신력있는 일붕이의 댓글이 가슴에 꽂혔다.


그렇게 바로 ㅁㅁㅅ에 견적 잡고 대행 신청을 한지 약 8~9일 후



왔다.

전에도 한 두번 정도 일본에서 기타를 구매대행으로 구매했는데 이런 방탄포장은 처음이었다


이 시 바 시 (그리고 키타 이쿠요)

힘겹게 뽁뽁이를 뜯고 박스를 맞이하자 박스 속 온갖 완충제까지 빼자...



바커스스러운 긱백의 등장

그도 그럴게 저가 입문 기타고 한국이 유독 저가기타 긱백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예상했다

솔직히 바커스보단 나은듯



서론이 길었고 이제 내용물을 보자



BLITZ BLP-SPL TV YELLOW


A급 중고로 사서 안그래도 저가 기타인데 더 싸게 샀다..

말이 중고지 픽가드 비닐조차 안 뜯은 거의 신품인데 픽가드 비닐 까짓꺼 안 뜯고 오래 쓸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라기엔

비닐에 피킹흔적조차 없다




여기서 눈치 챈 일붕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 기타 브릿지는 레스폴 스페셜하면 떠오르는 랩어라운드 브릿지가 아닌 일반적인 튠오매틱 브릿지가 탑재되어있다

물론 깁슨 레스폴 스페셜 모델 중에도 이런 모델들이 간혹 있지만 아마 동라인업의 일반 레스폴과 같은 하드웨어를 써서 원가 절감이 목적일 것 같다



생각보다 빌퀄이 전체적으로 좋고 사진엔 반사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나뭇결도 은은하게 비치는게 가격대비 만족감이 높다

저 레스폴 스페셜 노브도 상당히 돌리기 편한게 마음에 들었다



바디와 넥 목재는 대체목인 나토지만 나름 지판은 로즈우드. 넣어준 것만 해도 감사한데 나름 지판 퀄리티도 좋은듯

넥은 적당히 얇고 곡률도 평탄한 슈퍼스트랫스러운 느낌의 넥이었다

확실히 레스폴 플레이어보단 입문자를 겨냥한 느낌



나름 오픈북 헤드가 탑재되어있다

여기에 있어서는 솔직히 에피폰보다 마음에 든다

블리츠 by 아리아프로2 라는 데칼에서 알 수 있듯이 블리츠 자체가 브랜드라기보다 아리아프로2의 라인업에 가까운 것 같다

깁슨 기반의 기타들은 블리츠를 달고 나오는 것 같다


또 눈치챈 일붕이들이 있을텐데 일반적인 형태의 헤드머신을 하고 있다. 

깁슨형 헤드머신도 아니고 페그도 레스폴 스페셜에 들어가는 화이트 버튼이 아니다.


기어비는 무난한 것 같다



너무 칭찬만 한 것 같은데 저가 기타에는 항상 아쉬운 점이 있기 마련

헤드의 도색 경계면이 불규칙한 것처럼 확실히 저가 기타긴 하구나 하는 부분도 있다






가장 중요한 소리는 어떠냐하면

솔직히 좀 놀랐다.

위의 일붕이 말이 맞다고 느낀게 픽업이 확실히 괜찮은게 전에 바커스의 재즈마스터를 사고 저가 p90기타를 한 번 겪어봤는데

치자마자 느껴지는 구림을 참지 못하고 바로 뮬로 보내버린 경험이 있다

그 때 '나랑 p90은 안 맞나보다'라고 넘겨버렸는데 확실히 오판이었다

싱글코일 픽업이라지만 전혀 일반적인 싱글픽업 소리도 아니고 당연히 험버커도 아닌 오묘하고 매력적인 소리

전에 어디선가 본 '스테로이드 맞은 텔레 픽업'이 떠오르는 소리였다


세팅도 좀 신기하게 되어 있었다

줄을 낮게 쓰는 나조차도 이건 좀... 할 정도로 낮았는데 6번줄에 미세한 버징을 제외하면 버징이 없었다

팩토리 세팅은 아니고 아마 이시바시에서 세팅한 것 같다

줄이 낮은데 009고 심지어 하프 다운까지 하니까 줄이 거의 고무줄이다

이게 장점이라기엔 호불호 확실할 것 같은게 내 기준으로 단음 피킹 실수가 확실히 자주 난다고 느꼈는데

오늘 합주가서 기타 보컬에게 치게 해본 결과 낮아서 마음에 든다고 모양. 


아무튼 총평을 하자면 아직 얼마 안 만져봤지만 매우 맘에 든다

어설프게나마 티비옐로를 손에 넣어서 기분도 좋고 깁슨을 살 수 있으면 그게 최고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러한 대안을 찾아보는것도

나름의 재미와 보람이 있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견적가는


이랫슴

워낙 싸게 구해서 판다고 해도 감가는 거의 없을 것 같다 굳






(이거 연습하려고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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