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붕이 기타 만들어봤어

도데
2024-03-26 19:15:34
조회 2839
추천 62

90년대에 나온 초기 3D 게임에는 폴리곤이 두드러지는 모델들이 많은데, 일렉기타가 그렇게 생긴다면 재미있을거 같아서 직접 만들어 봤어.



짜잔!
그래도 기타처럼 생기게 만들어냈음.
기타 곡선대신 직선을 집어넣어서 게임에서 튀어나온듯한 느낌이 나는게 포인트야.


우선은 텔레캐스터의 형상을 가진 기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간단히 캐드로 모델링 해줬어.

나무보다 3D프린터로 뽑아내는 것이 더 게임속 기타의 느낌이 강하게 날거 같기도 하고, 다루기 더 쉬워서 바디를 PLA로 만들기로 했어.
3D프린터가 1파츠로 만들어낼 크기가 안되서 5등분 시켜줬어.

출력하기 까다로운 모델링이고 기타의 장력을 받아줘야하는 파츠이다보니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SFF갤 야붕추님께서 출력을 도와줘서 잘 뽑아낼수 있었어. 다시 한번 고마워요!

좌) 하단 투명 아크릴 우)상단 아크릴 으로 벌집모양의 출력물을 가리는 용도로 만들었어.

가조립했을때 텔래캐스터 원목과 직접 만든 바디 비교샷

조립을 위한 재료 준비 완료!
그래도 기타니깐 넥만큼은 나무로 준비했어
원래는 펜더 넥 하나 사다가 달아주려했는데 성공할지 모르겠어서 알리산 저렴이 넥을 구해왔어.

뒷면은 투명아크릴로 서로 연결해주어 3D프린팅을 했다는 증거인 허니콤모양을 강조했어

전면에 싱글 하나를 먼저 달아준 이후,

넥을 고정하려고 했는데, 사이즈를 잘못재서 모델링 크기가 작아 넥이 안들어가더라고...

이제와서 3D프린팅 파츠를 잘라내는 것보다는 기타 넥을 잘라버리는게 쉬운길이라 넥을 잘라버렸는데... 이게 뒤에 가서 좀 문제가 생겨버렸어.

우선 아다리가 맞았으니 OK!

납땜을 해서 5.5 잭을 달아주고,

셀렉터도 납땜으로 달아줬어!
생각보다 기타 구조가 간단하더라고

이제 줄을 달아줄 타이밍인데, 넥이 안맞아서 우측을 잘라주는 바람에 6번 현이 넥에 안들어오더라고...

그렇다고 넥을 다시 사다가 양쪽을 깎을까, 브릿지를 다른 곳에 달기에는 3D프린팅 바디라 무리고, 넥 고정부분 바디를 잘라내야하나 고민하다가 제일 멍청한 방법을 택했어.

브릿지에 나사 하나를 드릴로 박아줘서 새들 전체를 옆으로 30도 가량 기울었어

이런 느낌으로 대각선이 되게 볼트로 고정했더니 그나마 6현이 넥에 들어오더라고. 픽업에도 살짝 현이 밀렸지만, 소리가 나오는게 어디야.



이후 기타샵에 가서 간단히 세팅을 받고, 양해를 구해서 기타들 한가운데에 올려서 한장 찍어줬어!

얼추 그럴싸해보이지 않음?








집에 굴러다니는 봇치더락 키링이 하나 있었는데, 기타에 마무리로 달아주고 싶길래

기타 귀에 구멍뚤어주고,


고리를 연결해서



이쁘게 달아주었답니다!
료가 아니라 봇치나 이쿠요면 더 좋았을텐데





이렇게 이쁜 기타가 완성되었읍니다.
이상한거 많이 만들어봤는데, 기타는 처음이라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텔레캐스터의 빨간색이 아크릴로 잘 표현되서 너무 다행이였고,
3D프린팅 바디가 장력을 버텨주는것도 정말 다행이야.


마무리로 간단히 잡아봤는데, 픽업이 싸구려다보니 그닥 좋는 소리는 안나네

원하는 느낌의 기타를 직접 만들어내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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