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스뮤 할인 주문 왔다 (글, 사진 많음)
처음으로 기타를 쳐보지도 않고 온라인 주문하는 미친짓을 해보기로 함.
예전부터 인터넷에서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딱 꽂힌게 있었거든. 마침 다른 성향의 기타가 필요하고 업그레이드도 할겸.
기타랑 하케 딱 두 개. 하케부터 깐다.
사진으로 봤을 땐 너무 밝은 갈색이라 촌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어두운 색이라 오히려 좋아. 가격도 10만원.
시커먼 것보단 어두운 갈색이 고급스러워서 좋네. 게이터가 확실히 잘 만들긴해. 가격도 엄청 착하고.
케이스 하자 없는 거 확인했으니까 기타 까야지. 기타는 뭘까?
박스 까고 나온 소케. 까면 뭐가 있을까?
잔짜잔! 야마하 레브스타 스탠다드였습니다!
이게 바디 디자인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던데, 난 극호. 내 취향이기도 하지만 개성있어서 좋잖아. 직접 레브스타 쓰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음.
선버스트 색감은 촌스럽지 않고 은은하게 좋다.
방에서 세워놓고 찍은 거.
인터넷으로 봤을 땐 후판, 지판이 어두운 와인색이었는데, 실제로 보면 빛이 밝아야 와인빛이 살짝 감도는 사실상 블랙에 가까운 색임.
후판 색상 때문에 선버스트 고려한 것도 있는데, 블랙에 가까우니까 나처럼 깔맞춤 신경 안 써도 됨.
물론 선버스트 자체도 잘 빠져서 예쁘다.
근데 이거 뒷면에 스티커 두 개는 땔까 말까 고민 중.
스티커 덕지덕지 붙이는거 싫어해서 마음 같아선 때고싶은데, 피니쉬가 유광이 아니라서 때다가 레릭남을까 걱정.
그리고 땔거면 바로 떄야함. 늦게 때면 그 부분 색깔 달라져. 이건 일붕이들 의견을 좀 받고싶다. 그리고 저거 때도 사후지원 문제없냐?
자 암튼 기타 구경은 했으니 하드 케이스에 넣어봐야지.
뎃? 조졌음. 스뮤에서 제원 확인했을 땐 수치 충분하던데 내가 잘못 체크헀나. 시발 내일 환불 물어봐야겠다.
케이스 너무 예뻐서 좀 아깝긴한데, 환불안되면 일붕특가로 박스째로 바로 내놓을 생각임.
생각해보니까 100만원 넘는 기타인데 하케 안 주는거 좀 괘씸하네.
그럼 레브스타는 프로사면 주는 전용하케말곤 아무데도 못 넣는단 소리잖아?
하케는 조졌으니 소케나 보자.
보통 기타사면 주는 만 원짜리 싸구려 가방보단 확실히 좋음.
눈대중으로 한 15mm 정도의 쿠션이 있고, 어깨 패드도 두툼해.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듯.
레브스타도 너비가 제법 되는 편인데 여유있게 들어가더라.
다만 폭이 좁아서 아치탑 할로우나, 빅스비 트레몰로 암처럼 두꺼운 기타는 안 들어갈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니까 스탠다드라도 100만 원이 넘는데 하케를 안 주는게 좀 괘씸하네. 범용 하케는 쓰지도 못하면서.
그리고 p90 픽업은 처음 써보는데 원래 저렇게 볼트를 높게 풀어놓나?
스뮤에서 줄 높이랑 같이보니까 세팅은 해준 것 같은데 처음에 좀 당황했음. 이거 알아서 조이라고 준건가 싶어서. 세팅한거 맞겠지?
사진은 안 찍었는데 지판도 오일로 깨끗하게 닦은 것 같더라.
뭐 마감은 아무리 야마하라도 인도네시아라 그런지 군데군데 아쉬운 곳이 있긴했어. 하자까진 아니고.
잠깐 본게 일부 도장 경계가 약간 우둘투둘한 부분이 있고, 넥과 바디 접합부 처리, 프랫 접합 부분(본드인지 뭔지) 덜 깔끔한 것 등등?
연주감이나 치명적인 하드웨어 하자는 없어서 걍 쓰려고.
나는 악기든 전자제품이든 내가 소유하고 사용할 물건은 이상 없으면 바로 비닐부터 뜯는 새끼라서 사소한 흠집은 좆도 신경 안 씀.
생각해보면 한국 가격 100만원 초반대면 이해 못할 마감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 스뮤가 물건 좆같은거 보내는 쇼핑몰은 아냐. 스뮤 10년째 쓰고있어서 내가 잘 앎.
외관 검사는 끝냈고 대충 사운드 테스트만 돌려봤음. 역시 모난 곳 없이 괜찮아. 범용적으로 쓰기에 진짜 좋을듯.
다만 기대했던 것보단 싱글 느낌이 덜 남. 개인적으론 범용성을 조금만 내려놓고 개성을 더 살렸으면 좋았을지도.
난 아마 브릿지쪽 픽업을 주로 쓸 듯해.
싱싱싱보단 덜 가벼우면서도 텔레보단 덜 지랄같으면서도 앞으로 잘 치고나오는 소리를 원했거든.
사운드 샘플은 다음에 연습이나 연주글 올릴 때 올려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