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몇년간 톤으로 삽질하면서 얻은 톤 잡는 팁 10가지(+추가)
일붕이(175.203)
2024-06-05 14:54:51
조회 4005
추천 53
1. 톤을 좌우하는 요소는 너무 많기 때문에 장비를 같은 걸 쓴다고 소리가 비슷하게 나진 않습니다. 다만, 당신이 원하는 그 톤을 만들기 위해 그 장비가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예-스트랫의 2단/4단의 하프톤은 일반적인 텔레캐스터로 절대 낼 수 없습니다.)
2. 당신이 듣는 톤은 대부분 후처리 과정에서 하이컷(로우패스필터)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기타를 녹음한 후 6k~10k 근처에서 적용해 보세요. 질감을 살리면서 불필요한 고역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80~150 근처에서 로우컷(하이패스 필터)를 적용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한, 당신의 듣는 톤은 대부분 후보정(믹싱)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그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너무 낙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당신이 원하는 그 톤의 '질감'에 집중해 보세요.
2-1 당신이 듣는 풍성하고 시원한 배킹톤이 당신의 기타에서 나지 않는다면, 음원의 톤이 '더블링' 되어있어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똑같은 리프를 두번 녹음한 후 패닝을 좌우에 배치해보세요.
3. 컴프레서는 시그널의 앞과 뒤에 둘 다 놓을 수 있습니다. 주로 앞에는 페달 형 컴프, 뒤에는 랙 형 컴프를 넣게 되나 정해진 것은 없으니 자유롭게 실험해보세요.(어차피 믹스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3-1. 착색이 되는 컴프레서는 컴프 본연의 목적을 넘어서 톤메이킹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예: DYNA COMP, LA-2A 등) 특히 앞에 놓는 컴프의 경우 과감하게 사용해보아도 좋습니다.
4. 캐비넷은 단순 스피커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앰프에 여러 캐비넷을 조합하여 원하는 질감을 찾아보세요.
5. 마이크 위치와 종류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날카롭고 시원한 소리를 원하면 57,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원하면 121부터 시작해보세요. 대부분의 앰프 시뮬레이터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두 마이크를 같이 사용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57을 스피커 외곽에, 121을 스피커 중심에 놓거나 하는 방식으로 밸런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6. 위에서 설명했듯 기타의 톤을 좌우하는 요소는 굉장히 많습니다. 기타 고음이 많거나 적다고 느껴지신다면
피킹에서(피크 종류, 피킹 세기, 피킹 각도 등)
기타에서(픽업 셀렉터, 톤 노브 등)
이펙터에서(톤/컷 노브-일부 컴프, 드라이브 등)
앰프에서 (HIGH/TREBLE 노브, PRESENCE 노브, BRIGHT(토글), CUT 노브, TONE 노브 등)
캐비넷에서(캐비넷 종류, 스피커 콘 종류 등)
마이크에서(마이크 종류, 마이크 위치/각도/거리 등)
외장 이큐에서(하이컷, 세부적인 이큐잉 등)
외장 컴프에서(일부 착색감이 강한 컴프 이용)
조정해볼 수 있습니다.
7. 무슨 짓을 해도 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픽업 교체 등을 생각하기 전에 픽업 높이를 조정해보세요. 생각보다 톤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펜더/깁슨 등의 브랜드는 권장 세팅값을 제공하니 그거에 맞춘 후 개인에 맞게 설정해보세요.
8. 목재/케이블/프렛 재질/브릿지와 새들/너트/세부적인 기타 세팅 등
기타 톤을 좌우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기에 위의 요소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요소들은 상호작용하여 오히려 증폭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물론 상쇄되어 영향이 극히 미미해질 수 있습니다)
9. 톤의 일부 요소들은 기타리스트의 영역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신이 기타 세션으로서 작업을 하게 된다면, 완벽한 톤을 만든다는 생각보단 좋은 소스/재료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보세요.
10. 단독으로 들었을 때/원곡 위에 커버했을 때/곡의 중앙에 배치되었을 때/더블링되었을 때 좋은 톤은 다 다릅니다. 이 점을 유의하세요.
+ 11. 당신의 모니터링 환경에 집중하세요. 주로 음악을 듣는 환경이 이어폰이라면, 고가의 스피커에서 듣기 좋을 때보다 이어폰에서 듣기 좋을 때의 톤이 당신이 찾는 톤일 확률이 높습니다.
12. ir/캡시뮬 등으로 들리는 소리와 앰프 앞에서 직접 듣는 소리는 다릅니다. 전자는 후자의 소리의 일부만을 마이크로 '캡처' 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앰프 앞에서의 음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다소 난잡한 글이라 읽기 편안하실지 모르겠네요.
더 많으나 떠오르는 내용 10가지만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