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합주를 하다. 그리고 레스폴을 줍다.] (完)
밴드의 기타보컬(친구)로부터 그의 아버지가 쓰던 레스폴를 받게 된다.
시작은 이랬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electricguitar&no=2563700
(자세한 내용은 위에 링크 참조, 혐짤 주의)
그동안 중고거래도 많이 했고 일본에서 정크 취급 받는 기타도 사서 잘 써봤기에 큰 문제 없이 닦고 새 줄 걸면 끝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비싼 기타가 아님에도 추천을 40개나 받고 댓글도 30개가 넘을 정도의 비주얼(나쁜 의미로)을 자랑했다
일명 밥도둑 레스폴
막상 받아보니 눈 앞이 깜깜해졌지만 친구의 아버지가 그리고 친구가 2대째 써온 기타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받은 날 저녁부터 그 다음날까진 클리닝에 전념했다
말이 좋아 클리닝이지 조각에 가까운 난이도였다
나름 빡세게 작업해서인지 볼만해졌지만 여전히 문제는 많았다.
브릿지 상태가 안 좋았고 헤드머신에선 삐걱대는 소리와 함께 피킹시 잡음이 들어왔다
혹시라도 셋업으로 잡히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샵을 방문해봤지만 가장 문제되는 부분들은 셋업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교체한건 브릿지였다
같은 튠오매틱이고 재질도 같으니 별차이 없을거라 생각했으나 소리가 확실히 차이가 생겼다
다만 브릿지 교체로도 잡음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헤드머신 문제라고 판명이 났다
헤드머신을 주문하고 오는 동안 픽업도 교체해주기로 했다
마침 프로버커를 가지고 있었기에 바꿔보기로 했는데 내 인생 처음의 납땜이었다
원래 붙어있던 납이 제거가 안되서 당황하던 차에 일붕이들이 방법을 알려줘서 해결했다
픽업 교체로 특유의 싸구려 소리가 없어지고 맘에 드는 소리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 헤드머신이 도착해 교체해주었다
마침내 헤드쪽 잡음이 사라졌다
하는 김에 트러스로드 커버 나사 녹도 제거해주었다
드디어 여정의 끝에 도달한 것이다
Before & After
부품을 갈고 인토네이션 조정하고 픽업 높이 맞추고 하는게 다 처음이었고 할때마다 구글링을 하며 알아갔다
무언가 바꿀때마다 변해가는 것이 마치 rpg에서 장비 하나씩 모아서 세트 맞출때 느낌이 들었다
이 즐거움을 다른 일붕이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
간단 샘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