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도쿄 기타 여행겸 구매기 (꽤 김)

텔레식
2024-06-19 10:30:29
조회 4794
추천 28

막 굴릴 100만원대 험험 기타를 찾아보려던 찰나
불알친구가 도쿄여행가자구 연락이 와서
나도 기추글 올리는 일붕이들처럼 일본에서 사오기로 함!
일본에서 기타를 사오는게 메리트가 있을려면 몇가지 전제사항이 있어야 하는거같음

1.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거나 일본에서 구매시 한국보다 20프로 이상 쌀것
2. 여행객 일반물품 면세금액 800달러 내외로 관세 및 VAT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것
3. 여행 행선지 내에 있는 기타가게를 들려 여행을 최대한 안 해칠것

일붕픽업을 주문해놨던 터라 픽업은 아무 상관이 없었고
도쿄라 사실 무조건 원하는게 있을거라고 생각해버림
(매우 큰 착각이였단걸 뼈저리게 느낌)

예산은 100만원에서 최대 180만원(정말 맘에들면 카드 긁어서 250만원) 정도에 눈에 담고 갔던 기타들은
1. 에피폰 es-355 (블랙)
2. 일펜 하브2 험싱험 (블랙)
3. 스벅 중고
이정도였음

7일 일정 중 둘쨋날을 통째로 기타 구매하러 돌아댕기기루함

숙소가 신주쿠에 있어 오전 11시 땡 하자 이시바시 신주쿠부터 갔음

펜더를 싹 보니 아 올해 나온 일펜 하브2 험싱험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음
일단 디테일과 마감의 일본답게 fret이 rolled edges라고 하나? 그 핑거보드 감싸기 쉽게 곡선처리로 마감되어있는게 고냥 미쳐버림 내 아담하고 작은 동양인 손에 촥 감겨버리는거심
펜더 하브2 싱싱험이랑 트래디셔널은 매물이 많은데 험싱험이 없어서 바로 그 밑에 펜더 플래그십스토어로 감
정확히 시부야는 아니고 신주쿠와 시부야 그 사이 어딘가 가운데였던거같음


진짜 크고 다 시연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플래그십 스토어에 험싱험 블랙이 없어서 밑에 시부야에 가보기로 함.

이때부터 뭔가 쎄했음. 뭐지 내 상식속에는
일펜=도쿄가면 무조건 다 구할 수 있음
이였는데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기타 색깔에 따라 없는게 매우 많았음 마치 판매점이 아니라 전시장처럼.

좀 밑으로 걸어가면 하라주쿠나오고 거기서 한 10분 더 내려가면 시부야가 나옴 여기가 진짜 미침.
시부야 이시바시랑 이케베를 갔는데 일본 땅값때문인가 같은 시부야 이케베여도 다른 건물에 다른 층에 막 여기저기 퍼져있는거임. 심지어 건물도 찾기 어렵더라

이시바시를 먼저갔는데 규모는 한 50평? 내가 원했던건 없었구 스트랩이 이뻐서 구매함! 친구가 선물해줌!

그담이 이케베인데 그 우리 유투브에 보면 그 무슨 동그란 실린더 철창에 기타 걸어놓는 거기가 여기인거같음

여기는 진짜 웬만한건 다 있었는데 일펜험싱험도 색깔별로 다 있는데 딱 검은색만 없는거...
쎄해서 디지마트 검색해봤는데 아니 무슨 검은색은
오사카랑 교토 그쪽에만 있는거... 설마 나는 일펜이고 난 지금 도쿄인데 원하는건 다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지...
이케베 시부야점은 스벅 j시리즈랑 prs가 진짜 이뻣던걸루 기억함. 직원분에게 파파고 돌려서 도쿄에있는 다른 이케베 지점에 해당 매물 있는지 검색 부탁드렸는데 없었음...
여기서 그냥 사가지 말까 한국가서 살까 하고 한번 꺾임
온도도 30도에 막 햇빛 겁나 살 탈거같고 습하고
돌아다니는것도 쉽지만은 않았음
친구한테도 미안하고 해서 진짜 여기는 무조건 있어야한다 하고 오차노미즈로 택시타구감 한 5만원나왔나?
더워서 어쩔수없었음...

오차노미즈 와 진짜 기타많고 중고도많고 상태도 다 너무 좋은데 약간 esp, 깁슨 그리고 일본 로컬 기타회사들 제품들 위주로 많았던걸로 기억함. 중고기타도 탐나는게 진짜 많은데 생각보다 비쌈. 중고는 상태만 볼 줄 알면 뮬이 더 싼거같음.
여기도 일펜 다 있는데 험싱험이 블랙만 빼고 다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기타구매포기하고 마지막 날에 그냥 흰색사가자고 내 자신과 타협해버림

그렇게 인근 도시 여행하다가 마지막날에 디지마트에 이걸 봐버림

도쿄 옆도시 가와사키에 매물있는거 보고 개같이 달려가서 구매때려버림 한 20년은 족히 되보이는 쇼핑몰같던디 여기도 물건 진짜 많더라

직원분이 디지마트에 올리자 말자 사러오셨다고 신기해하셨음. 택스리턴때려서 127,000엔에 구매때리고
역시나 디테일의 일본 그냥 기타 포장해주는것도 퀄리티가 그냥 미쳐버림

안에 그냥 뾱뾱이로 그냥 꽉꽉 채워주시고 손잡이도 너무 편한걸로 달아주심. 기타 세팅해주실 때 엘릭서 내가 살테니 갈아줄 수 있냐 부탁하니까 엘릭서 공짜로 그냥 갈아주심. 일본어 할 줄 몰라도 됨 나도 스미마셍이랑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만 할 줄 아는디 영어도 다들 진짜 잘하고 파파고도 기가막힘 그냥. 사실 파파고 두번 쓰고 나머지는 바디랭귀지랑 영어로 다 때움

마지막으로 비행기가 진에어라서 옆자리를 사서와야하나
수화물 맡기면 박살나지 않으려나 걱정을 했음. 어떤 항공사는 추가비용에 핸들링서비스 있다는거같던데 진에어는 그냥 작은 FRAGILE스티커 하나 붙여주고 땡임...
기도 하면서 한국 왔는데 생각보다 박스 상태 너무 양호.
심지어 오버사이즈 Luggage라고 짐도 제일 먼저 나오던데 아마 비행기에 실을때도 마지막에 싣고 제일먼저 빼는거 같았음! 하드케이스가 아니라 그런가 짐도 가벼움 기타가 3.3키로인가 그런데 박스째로 쟀을때 4키로였나 그랬음

세관신고에 804.4달러로 신고했는데 관세청 선생님이 이정도는 그냥 가도된다고 보내주심!

만약 기타만 사러 당일치기 간다고 가정하면:
국내에서 170만원에 책정되어있던데
일본 구매시 택스리펀 받고 111만원
비행기 티켓 한 20-25만원?
식비 교통비 10만원
이렇게 해도 30만원 아끼고 기타 사올 수 있을거같음
일본여행도 하고 기타도 샀는데 어케 더 싸지...

나도 일붕이들 일본 기추글 보면서 궁금했던게 많았어서
최대한 자세히 써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구먼
마지막으로 상태 매우 양호한 마무리

- dc official App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