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특수한 태핑을 위한 피크 쥐는 법
5150
2024-06-20 16:50:42
조회 1453
추천 19
(같이 봐도 도움은 안 되는 글)
지난 번에 이어서 태핑 관련 정보글로 돌아왔습니다.
이전 글이 투핸드 태핑 위주로 쓰여진 것에 반해
이번 시간에는 좀 더 특별한 태핑들과 해당 주법들을 쓸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피크 그립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전, 앞서 언급한 특별한 태핑들의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예시들은 각각 8핑거 태핑, 멀티핑거 태핑, 오버 핸드 태핑, 버터플라이 태핑, 터치 등 각자 다양한 이름과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오른손 네 손가락 전부 피크나 엄지 근육에 종속되지 않은 채 독립적이고 편안하게 쓰이고 있다 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확실한 장점과 특징이 있지만 그만큼 과감하게 피크를 활용한 연주를 포기하거나 EVH 스피릿으로 태핑할 때마다 관객들에게 뿌리지 않는 이상 피크를 따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방법으로는
위의 스티브 바이처럼 입에 물고 있다가 피크를 써야 할 때 다시 가져가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입에서 손으로 움직이는 만큼 태핑과 피킹 사이에 긴 텀이 생기게 되며,
무엇보다 입이 없을 경우 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gif에서 버킷헤드는 태핑 직후 바로 피크를 집어 연주를 이어나갑니다.
정답은 오른손을 유심히 보면 알 수 있는데
위 연주와 밑의 두 사진 모두 오른손에서 엄지가 보이지 않으며 태핑이 끝난 뒤 손아귀에서 피크를 꺼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옆쪽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엄지가 손바닥에 감싸쥐어진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비슷한 주법을 쓰는 시니스터 게이츠에게서도 동일한 손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손 안을 완전히 드러낸 사진을 보면 오른손은 숫자 4를 나타날 때와 비슷한 모양을 띄고 있고, 피크는 엄지 첫마디 살 부분과 손바닥 사이에 끼워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는 방법은 먼저 검지로 피크를 안 쪽까지 밀어넣은 뒤 엄지를 말아쥐어 고정시키면 됩니다.
이 자세는 오른손 네 손가락에 긴장이 들어가지 않게 되어 더 편안하고 넓은 움직임을 할 수 있고,
태핑 이외에도 라스게아도, 핑거 피킹 등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숙련되기 전까지는 피크를 빠르게 끼웠다가 빼기가 어려우며 피크가 작을 경우에는 빠질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의 자세가 어려울 경우 영상 속 막스 오스트로처럼 엄지를 말지 않는 자세 역시 쓸 수 있습니다.
이 자세는 피크를 쥐던 엄지를 그대로 검지의 첫마디 부분까지 끌어 올리기만 하면 되기에 훨씬 빠르게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엄지가 마디 부분을 누르고 있는 만큼 나머지 손가락들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고 특히 검지를 편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에 버킷헤드 스타일의 어토널 태핑이나 스케일 런, 코드 연주 시에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각 자세의 장단점만 정리해보면
엄지를 말아서 쥐는 자세
장점: 훨씬 편안한 움직임, 다양한 연주에 활용 가능
단점: 빠르게 전환하기 어려움
엄지를 끌어올리는 자세
장점: 빠른 자세 전환
단점: 움직임과 연주에 제약이 걸림
정도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두 자세 모두 장점과 단점은 개인의 피지컬, 숙련도, 손 크기, 모양, 연주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선은 각자 번갈아 가며 써보다가 좀 더 잘 되는 자세를 다듬어서 쓰기를 권장드립니다.
만약 두 자세 모두 어려우시다면 본인에게 맞는 새로운 자세를 만드는 것 역시 해결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작은 손으로 인해 양측 모두에서 단점을 느껴 EVH가 중지에 피크를 끼우던 것에서 착안해 엄지에 피크를 끼워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 gif 속 자세가 아니더라도 본인에게 가장 편안하고 쉬운 자세가 있다면 해당 자세를 개량해나가며 쓰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