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약 장문) 잊어버려야겠다 콜라보 후기
손잡이94
2024-07-01 20:17:07
조회 550
추천 20
글이 조금 길 예정임
맨 밑에 3줄 요약 있음
별자리 콜라보 때 우연한 기회로 참여만 했다가 닥눈삼 이후에 고닉 판 뉴비임.
여긴 갤 자체가 재밌기도 하고 빡고수들도 엄청 많아서 매번 배우고 간다.
- 코러스1 ~ 코러스1' -
어 일단 제일 먼저 제출한 게 나긴 한데
콜라보 개최 땅 하자마자 휘리릭 만든 건 아니고...
이전에 개최 예정 공지 뜨고부터 시작해서 원곡에다 이거저거 입혀가면서 시간 꽤 들여서 만들었음.
요즘처럼 스케일 섞어보면서 연습할 때 만든 게 아니라 코드 따라 감으로 대충 끼워 맞춘 라인임.
지금 들어보면 아쉬운 부분투성이야.
대신 별자리 때 보다 좀 더 길고 다채롭게 만들자는 생각 정도는 있었음.
코러스는 총 세 번의 수정이 있었는데, 맨 처음 짜놓은 라인은 이랬음.
콜라보 개최 예정글에 들떠서 파트 분배가 어찌 될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신나게 만듬.
이새끼는 그냥 콜라보를 좋아함.
나중에 백킹트랙 정식으로 나오면 안맞는 라인은 대충 바꾸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고
실제로 마무리를 조금 바꾼채로 개최 당일 제출. (첫 번째 수정)
근데 이게 원곡이랑 콜라보 백킹이랑 느낌이 다름.
들어보면 알겠지만 원곡은 하이햇 + 오두방정 기타 백킹까지 염병을 하는 통에 내가 톤을 저렇게 날카롭게 잡지 않으면 잘 안들림.
콜라보 백킹은 딱 기타가 돋보이기 좋게 적당히 뺄 거 빼고 묵직해진 느낌이야.
그래서 나중에 다시 들어보니 미리 짠 라인의 톤이랑은 잘 안맞고 나 혼자 너무 튄다는 느낌이 딱 드는거야.
걍 냅둘지 그냥 다시 재녹음할지 고민하다가 재녹음 하는게 맞다는 판단이 섰고
하이를 좀 깎고 재녹음 재촬영을 해서 보냄. (두 번째 수정)
근데 이게 사람 욕심이란 게 참 그런게 보내놓고선 또 바꾸고 싶은 부분이 금방 생겨버림.
하지만 이 이상 보내는 건 개최자만 더 귀찮게 하는 격이라고 혼자 생각이 들어버려서
괜히 민폐 부리는 건 아닌가 미안하기도 하고 하니
그냥 이번 영상은 앞으로 만들 작업물의 반면교사로 삼자 생각했음.
사실 맘에 안들면 다시 보내는게 맞긴 한데 보닌은 뻨킹소심 찐따맨이어서 쉽지않음.
- 아웃트로 -
근데 마감 막판에 띠-용? 아웃트로 땜빵 공고가 떠버렸네??
옳다구나 하고 바로 신청 때려버림. 코러스 수정판도 같이 보낼 명분이 자연스레 생겨버리니까.
어차피 아웃트로는 화려함보다는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의 멜로디 라인이 필요한 파트라는 판단이 섰고,
그렇기에 굳이 아웃노트 찍어가면서 복잡하게 꼬아댈 필요가 없으니 큰 부담 없이 코드톤 따라서 휘리릭 만듦.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 하다가 싸비 보컬 멜로디로 마무리 짓는 편이 그림상 더 이쁠 같아서
고 부분은 그렇게 마무리 지음.
암튼 아웃트로는 집 오는 길에 개최자한테 트랙 신청하고 머릿속으로 구상하면서 하루 컷함.
마감도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지원한 땜빵이기에 간결하고 빠르게 보내주는 게 나름의 예의라고 생각했음.
(대충 했다는건 절대 아님.)
코러스 파트는 그때 만들었던 라인 그대로 냅두고 톤이랑 볼륨만 약간 수정. (세 번째 수정)
아웃트로랑 함께 등봉해서 보내게 되었음.
상술했던 일련의 일들은 결국 연습을 더 하게 되는 계기가 됨.
라인도 투박하고 기본기도 구린 게 계속 느껴지니까 연습을 안 할 수가 없더라.
그동안은 처참한 솔로 실력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기 겁나고 두려워서 연습 안 한 게 맞는 듯.
요 몇 달간은 연습에 재미 들여서 신나게 하는 중임.
기타 치는 게 더 재밌어지니 인생에 하등 도움 안 되던 롤은 쳐다도 안보게됨.
덕분에 요즘은 기타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졌어.
내게 있어 일마갤 콜라보는 고딩 때 처음 보고 동경하던 니코동 17인 콜라보를 직접 재현한다는 느낌이기도 하고
다른 일붕이들 파트도 기대가 돼서 참여할 때마다 참 설레고 즐거운 컨텐츠임.
기다리는 두 달이 정말 길었고 기다린 만큼 멋진 결과물이 나와서 내가 다 뿌듯하네.
한동안 이 콜라보도 채팅창 반응 보면서 지겹도록 돌려볼 듯.
지극정성으로 임해준 개최자 정말 고생 많았고 참여한 일붕이들도 고생 많았어.
(스테레오 캐스터 콜라보를 한 번 더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됨. 여길 좀 더 빨리 접했더라면....)
그리고 연주글은 타이밍이라고 배웠음.
얼마 전에 콜라보 정주행 하다 사평선 콜라보 보고 뽕차서 솔로연습 겸 후딱 만들었던거 올려봄.
언제가 될진 몰라도 국내 가요 콜라보도 한 번 더했으면 좋겠네.
3줄요약
1. 콜라보 맨 먼저 냄
2. 아웃트로 하루컷 함
3. 개고수들아 내 연주나 보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