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콜라보 후기 (J_Shin)
이번 콜라보에서 인트로, 기타솔로, 코러스 3 이렇게 세 부분 맡았음
하나하나 비하인드 스토리 풀듯이 풀어볼게
1. 인트로
인트로는 보다시피 구성만 뜯어보면 별거 없었음
원곡에 나오는 리프 -> 원곡에 나오는 인트로 기타 솔로 -> 마지막 두마디만 적당히 코드톤 기반 태핑으로 떼운거 뿐임
원래는 원곡 라인을 연주하면서 동시에 호모포니로 넣어줄 라인도 짰었는데 연습하기도 귀찮았고 결정적으로 초반부터 너무 많은게 지나가면 기승전결이 부족해질듯 해서 폐기함
눈치 챘을진 모르겠는데 저 폐기된 라인 구성은 대부분 봇치 애니에 나오는 다른 곡들 라인을 두마디씩 차용해서 끌고왔음.
그리고 잘 보면 리프 8마디 치고 구도 바뀌는 부분에서 옷이 바뀌었을텐데
솔로 연주 부분을 먼저 촬영해놓고 리프 부분을 누락했다는걸 나중에야 알아차렸기 때문
그래서 급하게 찍느라 리프-솔로 옷도 통일을 못했고, 구도를 아예 중간에 바꾸는게 이 부분을 숨길수 있을거같아서 결과물이 이렇게 나온거임
2. 기타솔로
최종본에서는 제법 앞쪽에 나올텐데
의외로 제출마감 이틀전에 솔로 작성부터 촬영까지 와바박 끝난 트랙임
기타솔로 파트 자체가 원래 내가 참가할 일도 없는 트랙이었는데
목요일날 포항 친가 내려와서 할것도 없고 기타솔로에 내 파트 하나 껴놔도 큰그림에는 변동이 없을것같아서 급하게 찍은거임 (콜라보 최종본 편집 출력 업로드도 집 오는 좌석버스 앉아서 했음)
친가 출발할때 음악작업 할 목적으로 길드 할로우 들고왔는데 여기 거실 채광이 너무 좋아서 그냥 자연광 이빠이 넣고 촬영했음. 원래 나가서 단지 내 벤치 같은데 앉아서 찍으려고 했는데 바깥에 사람들 나다니는데 기타들고 후루룩할 멘탈은 없어서 그냥 얌전히 집에서 찍은거
솔로 작성은 한시간 정도 걸렸나? 그래서 화성적으로 뭐 설명할것도 없고 구성도 까보면 메이저 스케일 마구리밖에 없음
그리고 마에스트로 비브롤라 다들 튜닝 나가서 무섭다고 안쓰던데 샵가서 세팅만 말끔하게 해놓으면 생각보다 튜닝 잘 안나간다 함 떠먹어봐라
3. 코러스 3
대망의 코러스 3
여기가 아웃트로 이전에 피날레 빌드업을 시작하는 곳이다보니 약간의 임팩트를 주고싶어서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해봤음
가장 처음에는 바로크 스타일로 2성부 기타 연주를 넣을까도 고민해봤고
그냥 속 시원하게 펜타 + 메이저 + 하모닉 메이저 마구리로 조질까 생각도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역대 콜라보에 피아노로 참가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잖어? 해서 피아노를 치기로 결정함
근데 우리집은 나 고등학교때 작은 집으로 이사오면서 피아노를 버렸기에 막상 집에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자체가 없었던거임
그래서 집 근처에 새로 생겼다던 피아노 연습실을 빌려서 거기서 촬영하기로 함
업라이트가 한시간에 5000원, 그랜드가 한시간에 7500원이었는데
딱히 그랜드를 빌린다 해도 영상에 그랜드의 음장감이 제대로 담길거 같지를 않아서 그냥 업라이트 2시간치 빌려서 찍었음
피아노 제대로 치는게 고등학교 졸업 이후 거의 4, 5년만이던데 그새 기타 연주에 적응된 손가락이 다시 피아노로 돌아오니 뜻대로 안움직여서 저 8마디 틀리지 않고 치는데만 50트라이 가까이 걸렸던거같음
그래도 결과물이 잘 나온거같아서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기타 솔로는 그냥 전형적으로 메이저 스케일 위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하모닉 메이저 삘 살짝 내어주면서(C음) 끝냈음.
다들 참가해줘서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