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특수전 학교에서 코리언 폴길버트 만난썰푼다
지인(223.38)
2020-03-08 10:27:01
조회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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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15년도에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특수전학교에서
공수 조교로 생활을 하고 있었음
당시 코리안폴길버트 가 훈련병으로 입소한 상태였는데
나랑은 중대가 다르지만 내 알동기의 소대원이여서
가끔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였는데
머리 빡빡 민 거 보니까 약간 느낌이 이상하더라ㅋㅋ
암튼 내가 코리안 폴길버트 쪽 중대보다 한 기수 높은 훈련병들을 담당해서
수료시키고 약 1주간 체단만 하며 무료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알동기가 말해주기를 다음주에 훈련병의 밤을 한다는 거다
미필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자면 훈련병의 밤은 장기자랑 등 재능있는 훈련병들이 무대에서 똥꼬쇼를 하며
잘 한 인원에게는 포상도 주고 군목이 데려온 댄스팀이 위문공연 하는 것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근데 나는 당시 상병 초, 즉 짬이 덜 찼기 때문에 타중대라서 보러 갈 명분이 없었다
그런데 나에게 기적같은 행운이 찾아왔는데
진행 담당 하기로 했던 mc 조교가 갑작스럽게 수도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이다
mc 역할이 잘못하면 훈련병에게 무시받을 수 있어서 대부분 꺼려하고 짬 때리는 자리인데, 대대장도 그걸 알아서 포상 외박 걸고 타 중대에서 인재 있으면 데려가서 진행하라고 했다
나는 웬 떡이냐 싶어서 바로 지원했고, 체단도 제끼고 훈련병의 밤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사전 조사라는 명분으로 조명때문에 미리 방문한 댄스팀 찾아가서 노가리도 까고 그랬음ㅋㅋ
그러다가 장기자랑 할 인원들 미리 조사해야 해서 알동기랑 아저씨들이랑 같이 소대 돌아다니며 인원조사를 하는데
당연히 참가할 줄 알았던 코리안 폴길버트 가 자기는
안 할거라고 그러더라
뭔가 존나 아쉽기도 한데 강제로 시키면 안되는거라 그냥 넘어갔다
근데 그쪽 중대장이 나랑 알동기 부르더니 얘 왜 안하냐고 대대장님이 이번 훈밤 기대중이신데 무조건 설득해오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코폴 불러내서 왜 안하겠다고 한거냐, 여기는 노래 잘 부르면 포상 휴가 뿌린다 내 선임은 뮤지컬 했었는데 노래만으로 포상휴가 18일 다 채우고 사단장 앞에서 노래 불러서 위로휴가 5일도 받고 그랬다 라고 꼬심.
그랬더니 코리안 폴길버트 가
자기가 참여하면 다른 동기들 기회 뺏는 거 같아서 싫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우리가 상황 설명하면서 너가 기타치면 분위기도 오르고 동기들 사기도 오를거라고 부탁하니까
그러면 연주 하겠지만 자기는 연주해도 포상휴가
필요 없으니 대신 다른 동기들 챙겨주라고 그러더라
와... 내 귀를 의심했다 진짜 인성 ㅆㅅㅌㅊ더라
그래서 중대장한테 그대로 보고했고, 중대장도 ok했다
일단 그때 간부 폰 빌려서 녹음한 거 보플로 첨부한다
무슨 장비도 안좋은데 콜트에 15와트 똘똘이였음
존나 프로페셔널하게 잘치더라
반응도 폭발적이었고, 대대장도 병사들 사기가 후끈하게 오른거 같다면서 만족했다고 함
암튼 행사가 끝나고 우리가 코폴한테 재차 물어봤다, 포상 필요 없냐고 고민도 안하고 자기는 주지 말라고 함ㅋㅋ
뭐 나는 내 소대원도 아니고 알 바 아니었는데
내 알동기는 고마웠는지 수료식날 밤에 코폴
몰래 불러와서 당직사관이랑 같이 치킨 먹었다더라
아 그리고 내가 티비를 안봐서 요즘 코폴 뭐하나 싶어서 네이버에 근황을 검색해 봤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코리안 길버트가 특수전학교 다른중대를 나왔다더라?
이게 뭔 개소리지?
믿기지 않는 사실이긴 한데 잘 생각해보면 그도 그럴것이
사실 나는 조교를 했던 적이 없고 그냥 오랜만에 레이서x 노래 듣다가
너무 좋아서 혼자 망상속에서 코리안 길버트가 훈련소에 있었을 때 어땠을까? 라고 상상하며 쓴 글이기 때문이다
보플도 그냥 유튭에서 라이브 검색해서 녹음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