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드라이브 페달 탐구 - 2부
사진) 랜디 로즈가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고, 추후 DOD 250등 많은 디스토션의 원본이자 SD-1과 TS류의 부모님 되는 근본 넘치는 페달 MXR의 distortion +
지난 시간엔 중요한 오버드라이브 종류들을 다뤄보았다면, 이번 시간엔 디스토션 파트를 다뤄볼까 합니다.
락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디스트 걸린 기타 사운드가 아닐까 하는데요.
대부분의 유명 디스토션은 마샬 앰프 하이게인에서 영향받은 게 많아 분류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나름대로의 분류법을 적용해보았습니다.
잘 읽어 주시와요.
다만 메탈 하이게인 페달들에 대한 것들은, 필자가 정말 유명한 팀들 몇몇을 뺀다면 메탈을 그렇게 많이 듣는 것도 아니고, 그 쪽 사운드메이킹도 그렇게 많이 해본 편은 아니기에 많이 다루지 못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보스사의 주요 페달들
사진) Boss사의 DS-1
특성 : 흔히들 일반적인 디스토션쪽과, 메탈 게인을 표방하고 나온 친구들 두 가지 계열이 익숙하다. 전자는 흔히들 쌀 씼는 소리가 난다고들 함. 무엇인가 사알짝 퍼즈스러운 느낌이 아는 거 같으면서도 퍼즈와는 다른 이질감, smooth한 느낌으로 얄쌍하게 부숴지는 질감 등등이 상징할 것이고, 후자는 과거 크래쉬 1집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싼 맛에 입문기로 많이들 사용하지만, 사실 사용 난이도들은 가격만큼 그렇게 착하지 않다.
몇 가지 목록
1. DS-1
: 위 사진에도 나와 있는, 역사를 뒤져봐도 가장 근본 넘치는 디스토션 페달들 중 하나다. 아마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사운드는 게인 노브를 끝까지 돌린 상태로 파워 코드를 잡은 채, 울부짖던 목소리와 함께 곡을 이끌어가던 커트 코베인 아닐까 싶다. 필자도 실제로 군대가기 전학기에 일렉 기타를 처음으로 맞추었을 때 가장 먼저 구했던 페달이 DS-1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이 페달은 결코 초보자에게 녹록치 않은 페달이다. 질감이 직선적이고 굵다고 표현하기에는 어느 정도의 어폐가 존재하고, 예쁜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브들을 이리저리 많이 돌려보아야 한다. 프로들의 유명한 톤을 생각한다면, ds-1 만큼은 일단 무조건 검색을 통해 세팅값을 똑같이 맞춰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보스 특유의 병맛 버퍼와 노이즈 문제들이 존재해, 많은 사람들이 모디된 버전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2. DS-2
: 너바나도 사용했었고, 무엇보다도 80년대 후반 데뷔 이후로 30여년간 항상 존 프루시안테의 곁을 지키던 바로 그 페달이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를 많이 커버하는 팀이거나 학식 밴드라면, 무조건 한 번 정도는 구매해서 사용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터보 모드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정말 거친 듯 하면서도, 하나하나 알갱이 갈라지는 느낌이 부드러운 소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보스 ME-80을 써도 그 많은 디스토션중에 turbo DS 하나는 쓸만하다. 다만 보스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하여 혹여나 연주중 모드 전환이 필요하다면 풋스위치 달아야 하는 점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3. MT-2
: 90~00년대 메탈키드들이라면 가장 유명한 입문 페달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페달을 보고 있으면 게인을 올리고 v 쉐입 EQ를 세팅한 후, 메탈리카를 커버하고 있었을 전국의 많은 학식밴드 기타리스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이게인이기 때문에 조금 치다보면 저어엉말로 노이즈가 거슬릴 때가 있다. 필자는 이것을 베이스에도 물려보는 등 온갖 시도를 다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외에..
MD-2 : 생긴거만 보면 DS 시리즈 친척처럼 생겼는데, 성향은 꼭 그렇지는 않다. 하이게인을 표방하기에 소리가 조금 거칠게 뭉게지는 편이다.
ST-2 : 마샬 플렉시 앰프 게인 사운드를 표방하긴 하지만, 일단은 보스로 넣어 보았다. SD-1과 같이 물리면, 싱글 픽업으로도 소리가 상당히 괜찮다.
(2) Marshall in a Box
사진) 이 모든 이펙터들의 모체 앰프를 만들었던 Marshall사에서 판매했던 Guv'nor
특성 : 마샬앰프의 크리미한 로우게인톤과는 별개로 통상적으로 국민 합주실 앰프인 마샬 JCM2000기준 게인 9시 위로 올리면 나는, 팝펑크스러운 크런치톤부터, 미드레인지를 높여 LA메탈스러운 톤, 게인값을 3시를 넘기고 EQ를 적절히 만져 리드톤이나 묵직한 메탈톤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디스토션 페달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이 지금까지 여러 마샬 앰프들을 이런저런 합주실을 돌아다니며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게인톤 기준으로, 트레블을 12시에 두고 쳐도 상당히 하이가 강하게 치고 나와 바삭바삭한 느낌을 살리고 앰프가 자신이 주인공임을 어필하는 듯 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전적 마샬 게인 사운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를 뽑자면, zvex의 box of rock이나 m.i.effects의 crunch box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 10여년 간, suhr riot이나 프리드먼 사 앰프로 대표되는 마샬 앰프의 재해석들이 크게 히트치기도 하였다. 노이즈와 너무 쏘는 듯한 하이를 줄이고, 약간의 컴프감을 가미하거나, 혹은 크런치톤에서 미드 이하 음역대를 급격히 부스팅해 크런치한데 사운드는 메탈스럽게 나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
몇 가지 목록
1. M. I. Effects - Crunch Box
: 한동안 마샬 이펙터 하면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페달이었고, riot 등의 페달들이 제작되는 배경에는 이 페달의 회로가 상당 부분 참조되었음. 게인량이 아주 높다거나 굵은 친구라고0는 말할 수 없으나, 그것만으로도 LA메탈이나 세션톤등에는 전혀 무리가 없고 특유의 mild하게 퍼지는 느낌이 일품인 친구임. 기탐에서도 레드 락스 출시 전까지 수년간 계속 애용했을 정도로 좋은 페달이고, 무엇보다의 진가는 이 다소 퍼지며 리프와 크런치한 배킹에 최적화 듯한 느낌에 TS를 물렸을 때 미드가 잡히며 딱 치고나오는 느낌이 있음.
2. Zvex - Box of Rock, Distortron
: 즈벡스사하면 퍼즈팩토리와 함께 가장 흥행한 페달이라고 할 수 있음. 마샬 특유의 지글거리는 사운드가 잘 살아있고, 톤 노브를 올려도 다른 페달이나 마샬 앰프처럼 너무 귀가 쏘는 듯하게 부담스럽게 고음역대가 부스팅된다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부스팅되는 사운드가 좋음. 구관이 명관이라고 부스트 노브의 부스팅량도 상당하니 마샬 게인을 경험할 때 언젠가 한 번은 꼭 거쳐봐야 할 페달임.
3. Fulltone - OCD
: 1부에서도 이 시리즈의 대망의 메인 사진 자리를 장식했고, 펜더와 마샬 앰프 느낌을 설명하는 부분에도 중간중간 언급되었던 페달임. 부두랩 오버드라이브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LP는 블랙페이스를 표방하고, HP는 마샬 게인을 표방한다고 하지만 로우게인으로 두었을 때도 특유의 마샬스러운 착색감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 수많은 실험을 거치며 다양한 버전이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음. 단, 이 녀석이 마샬스러우면서도 펜더의 영향을 받았다고 확실히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이 페달의 호불호를 갈리게 만듬. 그건 디스토션인데 트랜스패런트계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을 거임. 앞서 말했지만, 트랜스패런트계는 한 줄 한 줄 잘들리는 대신에 소리가 덜 뭉개져서 팜뮤트 잡고 배킹사운드가 그렇게 예쁘게 나오지 않음. OCD는 일반 6줄 잡고 연주하는 코드 보이싱이나, 솔로잉에는 장르와 성향을 크게 가리지 않는 매우 좋은 페달이지만 이걸 가지고 팜뮤트 위주의 노트많은 강한 음악들을 하기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가 보임. 이 해결법은 다른 오버드라이브를 같이 구동하는 것임. OCD 자체 게인은 맥시멈 11시 정도에 준 상태에서, 다른 오버드라이브 페달을 게인 9시 정도로 두고 볼륨보단 게인만 부스트하는 용도로 같이 사용하면 나쁘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여년째 명기라는 말을 듣고 있는 페달이고, 필자도 늘 사고 팔고 하는 페달임. 북미쪽에서는 상당수의 세션들이 사용하기도 하니, 범용성 있게 여러 장르를 커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추천함.
4. Suhr - Riot
: 어떻게 보자면 존 써사의 스탠다드나 모던 라인보다도 최고 히트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디스토션 페달임. 쉬바 드라이브때도 이야기했지만, 모-던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존 써답게 기존 마샬 기반 디스토션들을 기반으로 훌륭한 21세기식 재해석을 해냈음. 하이가 쏘는 게 줄어들어서, 내가 치고 있는 기타가 전부 다 SG가 아닐까 의심하게 만드는 그 마샬의 크런치한 게인톤을 보다 무난무난하게 만들어서 가요 세션에 적용하기 좋게 만들어 주었으며, 고전적인 페달들보다는 맥시멈 게인량을 늘려서 이거 하나만으로도 정말 하이게인 미드 스쿱된 사악한 기타톤 제외하고는 커버할 수 있는 폭넓은 레인지의 페달임. 다만 하이가 줄어들었다는 건 깔끔하고 무난무난하다는 말도 되지만, 다시 말해 사운드가 차갑고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말임. 역시 이것도 그냥 버전이냐 리로디드냐는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음.
5. JHS - Aangy Chariie
: 노란색 찰리브라운은 다 올려봐야 약간 먹먹할 수도 있다고 느껴지는 높지 않은 게인으로 부스팅이나 프리앰프 용도로 사용되는 페달이었다면, 이 친구는 JCM 800 사운드를 표방하며 제작되었기에 훌륭한 게인량을 보여줌. 가장 좋은 점은 3band eq를 통해서 폭넓은 게인지와 결합해 클린톤의 세팅과 앰프 톤의 eq 세팅의 간극이 클 때, 그것을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있음. 앰프도 그렇게 많이 타지도 않음. 앤디 티몬스가 론스타같은 메사 로우게인-크런치 앰프에 두고 몽글몽글하게 치다가도 매력적인 솔로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비결임. 시그니처 버전이 나오기도 했고, 보스랑 결합해서 나오기도 했고. 근 몇달간 일마갤을 지켜보며 그 레드락스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임.
6. Dawner Prince - Red Rox
: 출시 후 크런치박스를 제치고 기탐 페달보드의 메인 디스트 역할을 꿰차며 큰 화제를 낳은 친구임. 왜 그렇게 칭찬을 받은 걸까 나름대로 해답을 도출해보고자 했는데, 그 이유는 길면서 자연스러운 서스테인과 이전 세대 페달들보다는 덜 쏜다는 점에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중임. 또한, 굳이 하이게인 용도로 쓰지 않고 로우 게인에서 블루지한 톤을 만들어내는 넓은 게인 레인지의 존재도 있고. 다만 필자의 지인들이 하나같이 다 뽑기운이 안 좋았는가는 모르겠는데, 고장이 꽤 나더라고..
7. Wampler - Sovereign
: 이것도 마찬가지로 사실 알게 된 건 기탐을 통해 알았던 페달임. 웜플러가 늘 그렇듯, 최강의 레인지를 표방하고 있음. 빈티지와 모던 토글을 이용해 70년대스러운 사운드, 80년대 이후의 거칠고 강한 사운드 성향을 고를 수 있으며 약간 잉여스럽긴 해도 부스트된 톤을 디스트먹일건지, 디스트 사운드를 볼륨부스팅할건지 선택지가 있음. 레드락스에 비교하자면, 깔끔하고 컴프걸린 듯한 느낌이 줄어들고 대신 공격적인 느낌이 강해졌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음. EQ 잘 멕이면 텍사스픽업셋으로도 서태지 6집 같은 뉴메탈도 잘 소화했었음.
8. Friedman - BE OD
: 위의 특성부분을 설명하면서, 크런치톤을 메탈스럽게 만들어놨다고 하는 시도는 바로 이 친구를 뜻함. 한창 매우 무식한 사운드가 치고 싶을 때 발견했던 친구로, 내 쓰레기같은 기타실력에 상관없이 어떤 기타와 앰프로도 사운드를 무식하게 만들어주었음. 다만 달리 생각해본다면, 뭘 해도 딱 그 무식하게 강한 사운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거임. 더티셜리를 좋아했던, 내 지인 한 분도 이런 의견을 피력했었고 나 또한 더티셜리 써 보면서 그에 많이 공감했음.
9. Friedman - Dirty Shirley
: 위의 친구나 이 친구나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마샬 앰프를 조금 더 강하고 묵직한 사운드로 재해석한 프리드먼 자사의 앰프 게인을 옮겨온 친구들임. 짧게 요약하자면, 락음악에 매우 특화되어 있는 마샬류 디스토션 페달임. 4band eq에다가 tight 토글을 이용해서 BE-OD스러운 톤에서부터 LA메탈 사운드 스러운 사운드, 직류교류같은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하드락 이상이라면 가리지 않고 커버해내는 페달임. 다만 OCD나 Riot만큼 깔끔하게 묻어가거나, 크리미하게 부드러운0 느낌이 든다고 말할 수는 없겠네. 게인량 0시에 줘도 일단 그 기본이 크런치사운드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앞의 두 친구만큼 이거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서 다 커버한다는 느낌은 다소 아쉽긴 함.
10. Bogner - Burnley
: 마샬 플렉시를 기초해서 만들었다고 하고, ocd와 riot 등과 함께 모던 디스토션하면 떠오르는 친구임. 기탐등의 영상등에서도 상당히 극찬하였고 쏜애플이 쓰는 걸 본 뒤로 내 지인들도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는 페달임. 다른 마샬게인들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J-rock 스럽게 약간 쏘면서도 힘 있게 밀어주는, 그 와중에 또 아주 두껍게 부담스럽지 않게 싱글코일에도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을 거임. 다만 보그너 페달들이 전반적으로 좀 사용 난도가 높은 느낌이 있는데, 이 친구 역시 각 게인량에 걸맞는 톤노브 스윗스팟을 잘 찾지 못하면, 그냥 멍청하게 힘만 센 페달이 될 수 있음.
11. Marshall - Guv'nor
: 앰프를 만든 회사가 스스로 만든 페달이다. 게인 레인지도 넓지만, 역시 가장 큰 특징은 그 앵찰이나 더티셜리보다도 넓다고 말할 수 있는... eq페달이나 앰프에 가까운 각 eq의 레인지이다. 하이 깎고 컴프걸리고 어둡게 나오는 사운드에서부터 괴악스럽게 높고 선명한 사운드까지 eq에만 한정한다면 극강의 레인지를 맛볼 수 있다. 다만 이 말은... eq질을 잘 못하면 페달의 성능을 반의 반도 못 쓴다는 것과 같다.
그 외에
Radial - Tonebone London : eq가변폭도 넓고, 자체적으로 부스팅사운드가 되며 어떻게 보면 마샬 크런치의 건조함만큼은 일품이다.
Mad Professor - Mighty Red Distortion : 80년대 LA메탈이나 세션계의 약간 컴프걸린듯하게 따뜻하게 퍼져나오는 톤을 원한다면 좋은 친구이다.
(3) 그 외 주요 앰프 복각
정말 다양한 앰프 회사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메사, 복스와 5150정도 짚고 가겠습니다.
1. Mesa Boogie - Throttle Box
: 속칭 '스로틀딱스'로 불리기도 하는 페달. 알고 있는 거로는 렉티파이어쪽 앰프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들 함. 일반사이즈 버전과 EQ버전이 있는데, 역시 더 유명한 건 EQ 버전이 아닐까 싶음. 게인 레인지를 엄청 올리고 V자 eq세팅을 한 후, 팜뮤트를 하면 정말 이것이 메탈이지, 이것이 빡센 것이지 하면서 느낄 수 있는 페달임. 주변 지인중에는 정말 메탈이라면 죽고 못 사는 지인이 딱 한 분 있는데, 그 분이 항상 드림 페달로 이걸 꿈꾸심. 물론 보드는 들고다니면 무겁다고 그냥 작은 멀티 하나 쓰긴 하지만... 아무튼 앰프 제작한 자사에서 만든 페달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메사 특유의 묵직한 음압감이 장난이 아님.
2. Wampler - Triple Wreck
: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렉티파이어 계열을 모델링했음. 자체적으로 부스트를 줘서 솔로톤 만들기도 좋음.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호불호가 존재하는 친구인데, 그 이유는 음압감이 부족한 거 같다라고 해야 하나.... 실제 앰프 게인이나 스로틀에 비교하면 확실히 깔끔하게 게인 잘 먹고 좋긴 한데, 무언가 2% 무게가 없는 느낌이 있음.
3) Wampler - Ace Thirty
: Vox의 AC15와 30을 모델링한 이펙터로, 한국에서는 잔나비가 사용하는 거로 알려져 있는 페달임. 복스 특유의 힘있고 선명한 클린톤을 내기도 좋지만, 탑부스트를 먹였을 때 내가 6-70년대 브리티쉬 밴드들의 크랭크업 및 부스팅된, 드라이브와 퍼즈 중간 그 어딘가에 있는 그 특유의 느낌을 낼 수 있을 거임. 복스의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멀티이펙터를 쓰기는 싫고 앰프를 구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복스톤을 내는 용도로 반드시 사용해보기 바람. U2빠인 필자도 언젠가 U2전용 페달보드를 만든다면 SD-1과 함께 무조건 같이 넣을 페달이라고 생각함.
4. Catalinbread - Galileo
: 이름의 갈릴레오는 보헤미안 랩소디 합창파트의 갈릴레오갈릴레오 피가로~ 바로 그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임. 즉, 브라이언 메이의 AC30을 기초로 삼아 70년대 퀸스러운 기타톤에 핵심을 맞춘 페달임. 오버드라이브로 보기에는 게인노브값 0에 두어도 이미 크런치톤으로 착색되어있고, 다 올리면 하드락까지는 무리 없이 소화하기에 디스트로 분류했음.
5. MXR - EVH 5150
: 에디 반 헤일런을 좋아한다면 구매해보도록 하자. 굳이 슈스랫을 집은 채 80년대 이후의 강한 메탈톤이 아니더라도 반 헤일런을 필두로한 70년대 후반 하드락~메탈 사운드를 연출해보고 싶다면, 좋은 페달이라고 생각함. 특히 미드노브의 가변성이 높아서 2시정도에 두면 힘 있고 두터우면서 알갱이들은 살짝씩 지글거리는 톤을 만들 수 있으며, 게인 톤 3시 넘기고 미드 약간만 깎고 베이스 좀 올려주면 이미 훌륭한 즁즁 배킹 톤을 만들 수 있음.
(4) RAT 스타일
사진) 양산된 최초의 랫인, 약칭 '톤랫'의 1979년도 오리지널 페달이다.
특징 : 디스토션과 고전적인 퍼즈의 갈림길에서 기존의 빅머프가 디스토션 성향이 있는 퍼즈 페달이라고 평할 수 있었다면, 프로코 랫과 그에 기반한 페달들은 그와 반대로 상당히 퍼즈틱한 디스토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넘치다 못해 터질 것 같은 각각의 음역대와 노이즈를 기반으로, 게인 노브가 대략 1-2시 사이를 넘어가면 디스토션이라기 보다는 완전히 지글지글거리며 찢어지는 퍼즈에 상당히 유사한 사운드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기름기가 좔좔 넘치다 못해 터질 것 같다고들 표현하기도 한다. TS-9과는 국민 페달보드 조합이라고들 하지만, 조합할 경우 너무 미드레인지만 넘치는 소리로 인해 사실 이견도 있는 편이다.
이것도 빅머프처럼 계속 버전 개량 및, 제작된 장소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lm308칩이 회로에 들어간 랫쪽 사운드를 가장 근본라인으로 치고 있다. 최초 유행을 가져온 사람은 중년의 제프벡으로 볼 수 있고,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장르는 90년대 블러를 필두로 한 브릿팝과, 그에 영향을 짙게 받은 00년대 영국쪽의 포스트펑크리바이벌 밴드들일 것이다. 랫의 자세한 역사는 나무위키등지에 따로 페이지가 제작되어 있을만큼 잘 적혀 있으니 그를 참조하면 좋다. 모든 랫을 다 사용해봤다면 좋겠지만, 필자는 무턱대고 하는 빈티지 찬양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고, 또한 8-90년대 놈들은 가격도 가격이니만큼 필자와 주변인들이 사용해본 것에 한정해 가능한한 적어보도록 하겠다.
1. 블랙페이스
: 펜더 블랙페이스가 아니며, 86~88년 사이 나왔던 형태의 랫이며, 또 생산년도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다. 이후의 랫2와 비교하면 필터 노브의 컴프감이 부족하고, 맥시멈 볼륨출력도 약간 부족한 듯 하다.
2. 90's USA 랫2
: 90년대 미국공장에서 생산되었던 놈들을 이야기한다. 아마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랫2의 표준을 이야기하면 이 놈일 것이고, 우리가 랫하면 떠오르는 블러 송2의 사운드도 이 친구를 생각하면 좋다. 칩이 아마 lm308이 아니고 다른 것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다.
3. 00's USA 랫2, 차이나 랫2
: 과도기랑 중국공장 이전 후이고 프로코사는 정말 고객들 모르게 이런 저런 부품 교체나 패치를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제품마다 편차가 너무 심하다고들 한다.
4. JHS Pack Rat Mod
: 기존의 랫들보다 차이가 나는 점은, 중고음역대가 열리며 사운드가 다소 밝아진 느낌이 든다. 모디가 된 만큼 노이즈 문제나, 미드만 너무 지글거렸던 문제등에 대하여 깔끔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랫2와는 그 지향성이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5. Catalinbread - Katzenkonig
: 움라우트는 옮겨적지 못했다. 전역 초, 문득 랫 사운드가 끌려 이 친구를 구해와서 사용해봤지만.. 회사 성향이 빈티지한 사운드 복각을 좋아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좋은 기억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설계 과정에서 랫뿐만 아니라 톤벤더 회로도 참조하였고, 그 때문에 퍼지한 성향은 더해졌지만 동시에 볼륨을 줄여도 노이즈가 상당히 난다. 톤의 가변성은 90s 랫 2보다 좋았다.
6. Greer Amps - Gorilla Warfere mk.2
: 기탐에 lightspeed가 나온 이후 그리어 앰프 제품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던 중 발견한 페달로 lm308칩을 사용하고 있다. (본인은 현재 드라이브라는 드라이브는 거의 다 처분하고 합주시 이 회사의 southland 하나만을 들고 다니는 중이다. 역시 페달은 완전 좋은 페달보다 좋은데 뭔가 애매하게 내가 못살리는 듯한 페달을 오래 쓰게 된다...)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이 고릴라 워페어라는 페달의 리뷰라는 리뷰영상은 거진 다 본 것 같다. 한동안 랫 사운드라면 극혐해하던 필자에게 상당히 괜찮은 인상을 주었는데, 일단 크기가 노멀한 사이즈라는 것에 큰 장점이 있다. 그리고 성향은 미드만 세다기 보다는 로우-미드가 강조되어 적당히 두꺼운 사운드가 묻어나온다. 빈티지 기반으로 모던하게 재해석을 잘한 듯 하다.
7. 1981 Inventions - DRV
: 2019년을 수놓은 디스토션.. 필자는 초기에 가격을 보고, 혹시나 잔레이처럼 거품이 상당한 페달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여러 리뷰영상을 보며 그 생각을 일정부분 접게 되었다. 로우게인에 두었을 때, 랫 특유의 미드레인지 상승이 동반되어 크리미한 크런치 톤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보통의 필터역할을 해주는 cut 노브의 가변폭과 질감도 자연스럽다. 무엇보다도 이전 랫의 고유한 크기와 형태를 가져오면서도 심플하니 예쁘게 디자인을 너무 잘 해서 페달이 예쁜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