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튜브스크리머의 사생아들 - 오버드라이브 대표문파의 이단아 페달

페달헤드
2024-09-21 18:14:46
조회 1343
추천 24

기타리스트에게 필수적인 페달을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오버드라이브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다.


앰프게인의 찌그러짐을 묘사해내는 그 오묘한 아름다움은
강렬한 소리를 만들어냄에 그치지않고 연주에 아이디어를 더해주기까지한다

오버드라이브의 발상과 기원, 원리 등 깊고 자세한 이야기도 꺼내고싶지만
일단 지면관계로 넘어간다




우리가 사랑하는 그 시절 형님들로 인해
현시대에도 주목받는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은
대표적으로 모두가 잘알고있듯

튜브스크리머, 블루스브레이커, 클론 등을 대표로
일종의 문파를 만들어내게된다

이들 문파는 큰 틀에서 비슷한듯 하면서도
노브를 만질때마다 각각 다른 개성의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 특징들에 이끌린 기어헤드들과 엔지니어, 그리고 열성적인 추종자들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이른바,
개조(모디파이)를 감행하여 원조의 적통을 잇는 페달들을 탄생시킨다




이중에서는 적통의 칭호를 받기 적절한 페달들이 있는가 하면
마개조에 가까운 접근으로, 적자 보다는 '사생아'의 호칭이 어울리는
이단아적 사이보그들이 탄생하기도 하였고..

지금 이순간에도 우주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납땜을 하며 마개조의식을 치루고 있을것이다




일단 TS하면
당연히 오리지날 808, 9 ,10 정도가 떠오르고
비교적 최근 나온 mini 를 사용해본 자들도 많을것이다


이 오리지널에서 조금 손을 본 페달들,
이름하여 TS계열 페달 또한 인기를 구가하고있다


대표적으로
JHS 의 Bonsai
Electro Harmonix 의 East River Drive
Digitech 의 Bad Monkey
같은 페달들을 꼽을수있다.


Bonsai는 한 페달안에 다양한 버전의 TS를 집어넣어 올인원 페달을 표방했고

Bad Monkey 는 한때 그저 짝퉁정도로 취급당하다가
JHS 이 양반이 유튜브에 Bad Monkey 하나로
클론,젠드라이브,풀드라이브등 왠만한 오버드라이브 명기들의
소리를 흉내내는 영상으로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치솟게된 ...
이른바 배드몽키대란주인공이기도하다

Bonsai는 성향과 제작의도가 조금 다를수도있겠지만
어쨌든 이들은 비교적 모범적으로 오리지날 TS의 적통을 잇는 페달들이라 볼수있겠다
앞으로 소개할 녀석들에 비하면 말이다






자 ,이제부터 이야기하려는게 본문인데,
이 적통에서 벗어난 사생아들,
그러나 몸속에는 TS의 피가 흐르는 이단아들을 소개하려고한다






"TS의 소리를 사랑하는 이들,
그러나 그 너머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이들에게는
한번씩 체크해볼만한 이야기가 될것이다. "











1. KHDK 의 Ghoul Screamer

이 회사명 처음 들어본 이들도 많을텐데,
KH는 커크해밋의 이니셜이다. 메탈리카에서 기타치는 그 양반 맞다
커크해밋이 업계큰손 데이비드카론과 함께 지들 이니셜로 만든 페달 회사이다





여기서나온 Ghoul Screamer 는 TS 회로를 기반으로
장르 안가리고 활약할수있는 만능 오버드라이브를 표방한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대놓고
오버드라이브계의 스위스아미나이프(맥가이버칼)
라고 이름 내걸었다...

3노브 아래에 달린 정신나갈것같은 토글 개수를 보시라.
노브와 토글의 다양한 조합으로
클린부스터부터 자연스러운 오버드라이브,
그리고 거의 메탈톤에 가까운 굉음도 비슷하게 출력한다

이 녀석의 진가는 디스토션 앞단에서 부스트 해줄때 발휘된다.
조일때 조여주고 폭발할때 폭발시킬수있는 야수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커크가 손을 대서 아무래도 메탈에 최적화되었다고 느껴진다,

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다는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수 있을듯..
어쨋든 반항성과 노브를 최대치로 둘때나오는 신경질적인 톤은
TS 사생아의 칭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2. Pedal Diggers 의 819

일본에서 페달로 한가닥하는 굴지의 페달빌더가 만든 회사로,
페달에 관심 있는 자들은 한번씩 들어본적있을거라고 확신한다
몰랐어도, 아마 일본에 기타사러 갔다면 페달 코너에 놓여진거 봤을수도 있다





일본인 특유의 광적인 집착으로 탄생시킨 이 페달은
사실 이단아라기보다는 적통에 가까울수도 있지만,
특유의 강렬한 컴프감과 고급스럽게 음의 끝이 말려드는 맛은
다른 TS계열과 비교를 불허하는 상류층 질감이 있다

오리지날 TS보다 헤드룸과 게인량에서 더 여유가 있는데
오히려 게인노브를 높히지 않은 클린 사운드에서 더 좋은 소리를 내준다
보통 TS를 쓸때 기타 볼륨을 최대치로 올리면
게인이 더 걸려 찌그러지는데 얘는 그걸 최소화 시켜서 비교적 클린톤을 유지해준다
그래서 오리지날에서는 부족한 리드 사운드 또한 굉장히 두텁게 빠져나온다

페달 오타쿠의 궁극에 달한자가 손 대버린 TS.
진정한 TS 매니아라면 한번쯤 체크해봐야할 made in japan 페달.
국내에는 매물이 많지 않은 것 같고, 일본에서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보여짐
중고가가 그리 높지 않으니 구할수 있다면 일단 써보고,
나중에 팔아도 후회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VFE PEDAL의 Pale Horse

이번에는 made in USA
잘 안알려진 페달 회사인데, 요즘은 페달 안만들고 회로도나 부품만 파는것같다...
한때는 미친듯한 창작력으로 성능좋은 부띠끄 페달들을 연달아 뽑아냈는데,
Pale Horse는 그 시절 탄생한 야생마같은 TS 계열페달이다
당시 vfe 에서는 Pale Horse 는 vfe의 모든것을 담아낸 페달이라며 내세워 자랑했었다...





3노브 옆에 하이컷과 로우컷 노브를 달아놔서
어지간한 오버드라이브 톤은 거진 만들수있는 무시무시한 가변성을 자랑한다.
앞서 설명한 배드몽키 대란에서 배드몽키가 클론, 젠드라이브 등 다양한 명기의 톤을 흉내낼수있었던것은
배드몽키에 달린 로우, 하이 노브가 만들어내는 가변성 덕분인데,
이 Pale Horse 또한 그 결을 같이 한다.

위에 달린 3단 토글로는 클리핑을 변형시킬수있어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부터
강력한 하드락 톤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참고로 뒤에 뚜껑따면 트리머가 있어서 led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헤드룸마저 커서 다양한 오버드라이브의 톤을 다 흉내내고 아우를수있는
꽉찬 정육각형 오버드라이브.
현재 생산 중단된 페달이라그런지 매물이 흔치는 않은것으로 보임
앞서 소개한 Pedal diggers 의 819 와 더불어 구할수있다면
TS매니아는 꼭한번 사용해봐야하는 페달이라고 생각한다.










4. FOX Pedal 의 The City V2


한때 버ㅈ비 라는 국내 업체를 통해서도 소개가 되어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 많은 페달 업체 FOX Pedal의 TS 계열 페달.
이 업체의 공간계 페달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봤는데,
드라이브계 페달은 어째서인지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았던거 같다.





일단 노브 수부터 압도적이다. 보통 3노브로 끝내는 TS의 적자들을 비웃듯
5노브를 달아놓고 그것도 모자라 밑에는 토글을 세개나 달았다.
심지어 풋스위치를 두개 위치시켜서 하나는 부스팅 용으로 쓸수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초록색 부스트 노브는 독립적인 부스트 볼륨에만 관여한다.

또, 앞서 소개한 Pale Horse 처럼 클리핑에 관여하는 토글이 달려있어서
고역대나 미드레인지의 세세한 제어가 가능하여 이것저것 톤메이킹을 시도해볼수있다
다만 이게 아마 FOX Pedal 의 개성이자 특징이자 고질적 문제(?)라고 생각이 되는게,
페달 자체는 클래식컬 페달을 추구한다고 하는데, 얘네의 공간계 페달들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디지털스럽고 인공적인 사운드가 여기서도 배어나옴.
암만 써봐도 클래식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사운드의 페달임.

세션톤 삐까번쩍 날라다니는 기계적 인공미를 사랑한다면
한번쯤 구해서 사용해볼만한 다기능 TS계열 페달.
하지만 빈티지의 그것을 추구한다면
어딘가 계속 불편할수밖에 없는 묘한 인공미.









이외에도 소개하고싶은 TS의 사생아들의 많지만,
지면 관계, 그리고 아직 안 써본 페달들인 관계로 여기서 소개를 마무리 하려한다,


요약
1. KHDK 의 Ghoul Screamer : 메탈리프 불탈때 끼얹는 휘발유
2. Pedal Diggers 의 819 : 고급 상류층 자제인데 오타쿠
3. VFE PEDAL의 Pale Horse : 오버드라이브계의 메타몽
4. FOX Pedal 의 The City V2 : 미래도시 날라다니는 스포츠카




원하는 이들이 없을수도 있지만,
TS의 아성을 위협하는, 어쩌면 그 이상의 문파
블루스브레이커와 클론 계열의 사생아들도
추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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