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봇치는 왜 기타를 바꿨나, 에 대한 추론
봇치 애니를 막화까지 봤으면 알다시피 학교축제 공연에서 아버지 고토 나오키에게 물려 받아 쓰던 깁슨 레스폴 68커스텀 리이슈의 헤드머신이 망가지면서
보틀넥 똥꼬쇼를 하고 후속기로 야마하의 pac611vfm(악기점 모디파이드버전)을 사용하게 되는데
기타를 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 생각을 하게 됨
'다운그레이드 아닌가?'
이거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는데
현실적인 추론은 작품 연재 도중에 망가타임키라라(만화사)에 야마하가 오퍼를 넣었다, 가 있지만
그냥 만화에 몰입해서 왜 그렇게 됐을까 상상해봤음
1. 레스폴 커스텀이 처음부터 봇치와 맞지 않았다
다들 알다시피 레스폴은 편한 기타와는 거리가 있고 봇치가 쓰게 된 계기는 그저 '집에 있었기 때문'임
불편함과 별개로 좋은 기타임은 틀림없었고 스태리에서 알바를 시작하기 전까지 수입이 없었던(유튜브 수입신청된 지도 몰랐던..)
봇치에겐 용돈으로 이펙터나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의 장비를 사기도 벅찼을 것, 애매한 기타 사봐야 안 산 것만 못했을 거임
2. 방구석 기타리스트에서 라이브 위주의 밴드 리드 기타리스트로 진화
레스폴이 더럽게 무겁고 불편해도 사실 방에서 앉아서 치기는 나쁘지... 나쁘긴 한데 경험상 견딜 만함
문제는 서서 스트랩을 매고 공연을 하게 됐을 때인데 내가 기존에 쓰던 엑스텍 레스폴에서 깁스튜로 넘어온 이유도 이거임
봇치가 결속밴드에 합류해 공연과 합주를 많이 하기 시작하면서 무게에 대한 압박이 분명 느껴졌을거임
군필 남성도 힘든데 방구석 히키코모리 여고생에겐... 더더욱.
3. 아밍과 코일스플릿 등의 기능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안되는 게 없는 레스폴이라지만 아무래도 암을 쓸 수 없는 건 리드기타에겐 아쉬움이 분명 있었을 거라고 생각함
코일 스플릿도 은근 써먹을 곳이 많고 톤 가변성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니까
물론 빅스비나 레스트렘 등을 장착하면 아밍이 가능하고 코일 스플릿도 개조가 가능은 하겠지만 68커스텀 아깝잖아
참고로 레스폴은 애니 이후 원작 내용에서 아버지가 고쳐서 잘 쓰고 있음
그리고 봇치의 망상은 유전임
이렇게 쓰니까 레스폴을 쓰면 안되는 이유.txt 같은 느낌이 되버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