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스압) 강남 콜라보 후기 + 솔로 해설 (J_Shin)

Rane
2024-10-01 19:12:00
조회 514
추천 15

ㅎㅇ 키보드랑 베이스랑 기타까지 그냥 칠수있는거 다 들고왔던 사람임

이번 콜라보에선 Verse 2랑 Verse 2'를 이어서 가져갔음

콜라보 기간이 긴 만큼 준비하면서 시행착오도 엄청 겪은지라 생각보다 풀 얘기가 많네

가장 처음 완성했던건 키보드 라인이었음


이게 배킹트랙이 느낌이 워낙에 퓨전스러운 느낌이라 어떻게 짜야할까 고민해봤는데


배킹트랙이 내가 듣기엔 되게 미니멀하게 들려서


여기다가 뭐 하나 더 얹으면 딱 내가 원하는 느낌에 가깝게 만들 수 있겠구나 했음


그래서 키보드 리프 깔고 그 위에 기타를 같이 얹는 방식으로 구상을 해봄


그래서 처음 짠 키보드 리프가 저거긴 한데... 실제 녹음에선 저거보다 단순화하고 코드워킹도 살짝 바꿔서 저 위 영상 들어보면 많이 다를거임



그렇게 키보드 파트를 완성해놓고 이제 기타를 어떻게 얹을까 하다가


처음부터 모든 세션이 같이 나와버리면 좀 어색할거같기도 했고


아무리 들어봐도 주최자가 앞쪽에서 코러스를 몇 트랙 빼버리고 바로 파트 2로 들어가면서 내 파트가 나올거같아서 (결과적으로는 내 예상대로 나왔었음)


키보드로 시작해서 점점 세션들을 추가해가며 빌드업을 쌓아나가는 것으로 계획을 더 구체화했음


보니까 Verse 2 트랙에는 베이스가 안나오길래


기타 나오기 전에 중간쯤부터 베이스를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원곡에 있는 보컬 라인을 그대로 카피해놓고 거기다 약간의 변주를 섞은 베이스 솔로를 삽입했음



그리고 대망의 기타, 제일 할 얘기가 많은 파트기도 함.


사실 위에 키보드랑 베이스 파트는 콜라보 주최 2주정도만에 대강 완성을 해놨었는데


이 기타 부분은 도저히 내가 평소 연주하던 스타일이랑도 거리가 멀고


어떻게 하면 잘 묻게 칠수 있을까가 떠오르질 않아서


거의 두달 넘게 유기만 해놓다가 콜라보 마감 2주 전쯤에 다시 붙잡게 됐음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게


아까도 얘기했지만 내가 맡은 Verse 2랑 Verse 2'는 코러스 들어가기 전에 분위기를 잡아줘야되자너


그래서 아예 대놓고 내내 불안정한 진행으로 가다가 코러스 들어가자마자 내 다음 타자가 화성적으로 해결해주는 라인을 떠올렸음




못갖춘 마디로 시작하는 9번 마디는 C#음(3번줄 6번 프렛)을 넣어서 하모닉 마이너 특유의 아랍음악스러운 느낌이 살짝 나도록 짜봤고



10번 마디는 전형적인 펜타토닉 쨉쨉이로 이뤄져 있음.


11번 마디에서는 G#음(3번줄 13번 프렛)을 끼워 넣어서 여기서부터 불안정한 느낌을 주기 시작함


12번 마디도 마찬가지로 그닥 특별할거 없이 D 마이너 스케일만으로 이뤄져 있음



나름 이번 솔로의 하이라이트라 생각하는 13번 마디에선


거스리고반 릭을 살짝 빌려와서 슬라이드 -> 밴딩으로 바로 이어준 뒤에


트라이톤을 강조하며 하행하며 슬라이드로 끝내는 릭으로 들어감


처음엔 풀피킹으로 BPM 113 16분 셋잇단음표를 칠수 있나 싶어서 이제라도 레가토로 바꿀까도 했는데


다행히도 연습좀 하다보니 되더라고



14번부터는 다시 쨉쨉이로 전환하는데


14번 마디는 5번줄 메이저7 코드폼에서 근음이랑 1번줄 제거한 쨉쨉이 폼으로 쳤고


바로 다음 15번 마디는 위 메이저7 코드폼에서 도미넌트7 코드폼으로 바꿔서 치다가 2,3번줄을 트라이톤 음정으로 잡고 슬라이드 상행함


여기서부터 기타 톤이 살짝 바뀌는데, 로직 프로 기본 플러그인 중에 레슬리 스피커 시뮬레이터를 쓴거임. 트랙을 복붙한 뒤에 기존에 재생되고 있던 트랙을 스테레오 우측 채널로, 복제된 트랙을 좌측 채널로 밀어내고, 죄측 채널의 앰프 캐비넷을 레슬리 스피커 시뮬레이터로 바꿔서 만든 톤임.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피날레 부분


16번은 아까랑 비슷하게 G#음이 섞여있지만 약간 단순화된 하행 라인이고


마지막 17번 라인은 아예 대놓고 불안정한 느낌을 주려고 트라이톤 섞은 D 마이너 스케일로 올라가다가 중간에 홀톤 스케일로 바꿔 올라가며 끝냄


마지막 부분을 홀톤으로 끝내려는 구상도 마감 3일전인가 떠올라서 뒤늦게 키보드 파트 마지막도 C 어그먼트 코드를 치도록 바꿨음.


저기서 홀톤으로 최대한의 불안정함을 줘놓고 코러스 들어가자마자 해결되는 라인을 의도했는데


주최자가 내 의도를 잘 캐치해준 느낌이라 기분이 좋더라


마지막에 우주.선 이륙하는 소리 나면서 끝나는건 로우패스 필터랑 링 모듈레이터를 써서 만들었음



콜라보 주최해준 주최자도, 바쁜와중에 시간내서 참가해준 다른 참가자들도 모두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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