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타로 여친사귄썰 푼다. (장문주의)
일붕이(211.173)
2024-10-22 22:08:49
조회 1936
추천 38
일단 본인은 대학교 4학년 재학중인 학생이다.
현역으로 입시실패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개같이 재수해서 인서울 4년제 공대 합격해서 다니는중임.
우선 내 스펙부터 소개를 하자면 키 168cm에 51kg 개씹멸치남임. 사진 인증하고 싶은데 좀 쫄리네...;;
얼굴은 잘생겼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근데 진짜 골격이나 뼈가 너무 너무 작고 얇아서 멸치중 상멸치임. 여자들이 나를 싫어했음.
어느정도냐면 평범하고 날씬한 여자 애들보다 체격이 작았음. 그래서 남자로 안느껴진다더라....
여자친구는 2번정도 사귀어봤다. 근데 다 일주일내로 차였다... 이유는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서였음..
그렇게 모든것을 포기하고 퐁퐁남이나 되야겠다 하고 공부만 하고 기타만 주구장창 치는 삶을 살고 있었음.
좀 부끄럽지만 난 일본 락밴드 spyair를 너무나 좋아함. 학창시절부터 들었고 기타를 입문한것도 이 이유임.
여튼 학교에 친구가 딱 한명 있는데 그 친구는 인싸임.
매일 동기들이랑 같이 놀자 다른과 애들이랑 놀자 형~ 이러는데 나이도 나이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서 한번을 안나갔음..
난 수업 끝나고 항상 연구실이나 도서관에 10시까지 있는데 어느날은 그 친구가 우리과 애들 데리고 와도 되냐 그러더라.. ( 우리 학교는 우리과에 여신이 많음 )
그래서 그러라 했음. 어차피 난 다른곳 앉아 있을거니까 ㅇㅇ.
근데 이 새끼가 남1에 여자만 3명을 데리고 오는거임.. 난 면도도 일주일간 안하고 머리도 1달 반이나 안잘랐음. 거기다 나는 안경잡이임.
너무 당황해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묵묵히 공부만 했음. 근데 그 중에 정말 이쁜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다같이 밥 먹자 그러더라
난 당연히 거절하고 혼자 먹겠다고 했는데 기어코 데려가더라...
그래서 또 개찐따마냥 아무말도 안하고 밥만 먹었음.
여자애는 좀 착한편이여서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대답만 했음
그렇게 2학기가 끝나고 1학기가 시작 됐음.
3학년 과목을 듣는데 연구실에서 필요한 일을 할려면 4학년 과목을 들어야 했음. 그래서 어쩔수없이 4학년 과목을 병행하는데
그 여자애가 같이 듣더라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수업 열심히 듣고 공부만 했어. 왜냐면 우리 연구실이 돈이 많아서 월급을 많이 주는데 돈 값은 해야했음..
근데 어느날 그 여자애한테 카톡이 오더라고? 내 번호 어떻게 알았냐니까 내 친구한테 물어봤다네..ㅋㅋㅋㅋ
왜 연락 했냐 하니까 그 과목에서 모르는것들을 질문해서 그냥 알려줬음.
그 후로 거의 매일을 물어보더라... 과제가 많았거든.. 거의 내가 다 풀어준 느낌..?
근데 난 별 생각 없었음. 난 퐁퐁의 기운이 내재 되있어서 그러려니 했음.
그렇게 중간고사가 끝남. 근데 어느날 갑자기 그 여자애가 밥을 먹자는거임 둘이서...
그래서 갑자기 무슨 밥이냐 이랬더니 매일 도와주시고 감사해서 자기가 밥을 산다네..?
근데 찐특 발동해서 거절하고 '그 돈으로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사 드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라고 보냄
근데 그 후로도 자꾸 밥을 먹자길래 다 거절함. 혼자 망상할까봐 ㅎㅎ..
계속 거절하니까 그 애도 연락 더는 안하더라고
뭐 그러려니 했음 또 ㅋㅋㅋ... 그렇게 축제가 다가왔는데 난 학교 다니면서 축제를 즐겨본적이 없음.. 친구가 없어서
근데 축제 둘째날에 연구실에 있다가 집에 가는데 내 인싸 친구를 마주침. 당연히 그 애도 옆에 있었고.
자꾸 같이 놀자고 날 붙잡더라고 난 기어코 거절 했는데 결국은 붙잡혀서 앉아 있었음.
난 술도 잘 못해서 그냥 맥주만 홀짝 홀짝 마시고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나한테 말을 한마디도 안 걸더라 ㅋㅋㅋㅋ
그러다가 우리 과 동아리중에 밴드 동아리가 있음.
그 애들이 통 기타 들고 우리 과 주점에서 노래 부르면서 놀더라고. 근데 내 인싸 친구는 우리 집에 몇 번 와서 내가 기타를 좀 친다 는 걸 알고 있었음.
일렉을 자주 치지만 삼촌이 물려주신 야마하 통기타 하나가 더 있었는데 좋은 기타는 아니더라도 나한텐 제일 소중한 기타임.
여튼 내 친구가 자꾸 '형 기타 잘 치잖아! 한번 쳐줘!' 이러는 거야...
찐따가 아니더라도 그 많은 사람 앞에서 어떻게 쳐.. 절대 못치지 그래서 엄청나게 거절 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호응을 엄청 하는거야.. 난 온몸이 빨개짐.. 죄송하다 했더니 막 우 우 아아.. 막 이러고..
어쩔 수 없이 기타를 잡음... 근데 내가 생각 못한 게 난 스파이에어 노래만 쳐서 한국 노래는 코드는 잘 모름..
그래서 양해를 구했는데 몇명은 씹덕인가 하면서 쪼개더라 ㅋㅋ;;
아 참고로 노래는 그냥저냥 부르는 편이야.. 어릴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듯..?
그렇게 스파이에어 - little summer를 치면서 노래를 부름.. 타소가레니 소마루~ 이러면서 ㅅㅂ
지금 생각하면 ㅈㄴ 아찔하다..
치면서 여러 사람 반응을 봤는데 이 새끼 뭐지..? 같은 반응이더라고 여자애도 마찬가지였음
후에 들어보니 노래는 그냥 그런데 기타를 좀 쳐서 사람들이 놀랐다더라고 ㅎㅎㅎㅎ
그렇게 연주가 끝나고 난 분위기가 곱창 난 줄 알았는데 한 5초 정적 있더니 사람들이 환호를 많이 해주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별명이 물리과 니혼징으로 불리기 시작했음.
그렇게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가고 있는데 그 여자애도 자취해서 나랑 집 방향이 같았음.
그렇게 어색하게 걷고 있는데 그 노래 제목이 뭐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스파이에어의 리틀썸머다 라고 알려주고
한강대교쪽에서 같이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도중에 일렉기타 얘기가 나왔음.
자기는 일렉기타 잘 치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면서 나를 은근히 떠보더라. 그래서 통기타만 칠줄알고 일렉기타는 못친다고 대충 얼버무리니까
갑자기 오빠는 저 싫어요? 라면서 직구를 던지더랔ㅋㅋㅋㅋ
그래서 찐따같이 거절도 못하고 사실 일렉기타 좋아한다고 말하고 어찌저찌 사귀게 됐는데 무슨 브랜드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쉑터쓴다니까
갑자기 내 팔을 잡고 비틀더니 그대로 난간 너머로 밀어버렸다..
물이 차가워서 정신 못차리다가 깜빡 잠들어버렸는데 일어나니까 이세계 용사로 전직해있더라
이제 드래곤 잡으러가야돼서 질문 못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