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타 얘기는 아닌데 꽤 중요함.

일이공이
2024-10-25 01:07:51
조회 2865
추천 47

바로 홀아비 냄새.

아마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게이들이 가지고 있을 거다.

냄새가 거의 안나는 한국인 특성상, 사람의 약 0.5미터 정도에만 안들어가면 안난다. 기본적으로 옷에서 은은하게 나는 냄새이기 떄문에

다만 그 사람의 집에 가면 환장할 정도로 많이 난다. 


먼저, 냄새를 맡는다는 건, 나에게서 풍기지 않는 냄새를 맡는다는 거다. 

쉽게 생각해 외국인들은 김치냄새~ 청국장 냄새~ 이러지만 정작 우리는 맡지 못한다. 

친구 집에 따라 들어갔을 떄, 집집 마다의 특유의 냄새 또는 향기를 맡은 적도 많을 거다. 그럼 내 집도 냄새가 있을텐데 맡으려고 노력해봐도 절대로 맡을 수 없다. 

이처럼 내가 내 스스로의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딱 한 번, 스스로 그 냄새에서 벗어나 타인의, 혹은 자신의 방의 홀아비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다시는 그 냄새를 맡기도, 풍기기도 싫어할 것이다. 비유하자면 쿱쿱하고 습한 듯한 냄새다. 

이게 막 ㄸ이나, ㄸ냄새처럼 고약하거나 엄청 싫은 건 아니다. 하지만 코 밖으로 1센치 틔어나온 코털처럼, 

그 자체로 사람의 인상을 바꾸기엔 충분하다. 


이 냄새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정액 마른 냄새+빨래 덜 마른 냄새 or 잘못 빨래한 냄새 + 땀 냄새 + 안 빤 냄새 + 안씻은 냄새 + 곰팡이 냄새.... etc


아주 쉽게 말해 귀차니즘에 걸리면 무조건 풍기는 냄새다. 

광고로 홀아비 냄새를 뺄 수 있다 이런 말을 하는데, 불가능하다. 그런 걸로는 뺄 수 없다. 그냥, 자신과, 자신의 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 밖에 없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로 점차 줄여나갈 수 있다. 


1. ㄸ치면 무조건 화장실 변기에 버려라. 

이거 생각보다 존나 크다. 괜히 깔끔하게 닦는다고 물티슈로 닦고 휴지통에 버리지마라. 그 휴지통에서 일렁이는 냄새가 결국 그 방의 냄새가 되버린다. 못 믿겠다면 서랍장 같은 곳에 니 꺼 닦은 휴지나 물티슈를 놔둬봐라. 30분도 안돼 그 서랍장 전체에 밤꽃이 썩은 냄새가 난다. 


2. 섬유탈취제를 생활화 해라.  

쉽게 생각해, 군대에서 깔끔 떨던 애들을 생각하면 된다. 나가기 전, 또는 들어오고 나서 옷에 섬유 탈취제를 뿌려라. 이상한 향수 역할 대체재 이런 거 말고 그냥 정직한 거 사라. 어차피 섬유탈취제 냄새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바람과 섬유탈취제가 접촉하면서 원래 있던 냄새를 빼는 것이다. 그러므로 


3. 환기를 많이 해라. 

사실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볕 좋은 날, 환기해라. 출근 전, 무조건 환기해라. 환기를 해야 집 안에 뿌린 섬유탈취제가 효과를 발휘한다. 환기하지 않고 뿌리면 그냥 꿉꿉한 탈취제 향이 방을 채울 뿐이다. 


4. 제발 당연한거지만, 옷을 좀 빨아라. 그리고 섬유유연제를 잘 쓰자.

다우니로 버틸 생각하지 마라. 무조건 빨아라. 4번 정도 입는게 한계치다. 

이불도 빨아라, 침대 패드도 빨아라! 제발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5. 집 청소 좀 해라. 

적어도 3일에 한번씩은 물걸래포로 집 바닥을 닦아라. 집 냄새의 3할은 너의 발냄새니. 


6. 그러니 퇴근하고 돌아오면 일단 발부터 씻어라. 

발바닥은, 니 집과 유일하게 접촉하는 신체부위다. 만약 땀이 난다면, 결국 그 땀을 온 집안에 묻히고 다니는 거다. 발부터 씻어라. 


-----------이정도만 하면 냄새는 사라진다. 하지만 더 나아가, '좋은 집과 향기'를 만들고 싶다면: 

 

7. 디퓨저를 써라. 

제발 부탁인데, 다이소에서 파는 화장실용 디퓨저를 안방에 두는 참사는 일으키지 말자... 잘 찾아보면 은은한 거 많다. 

 

8.향수를 써라 

사실 이게 진짜 사기다. 내 집이 쓰레기지만, 나는 정상인인척 하고 싶다?  

그냥 옷에 섬유탈취제 묻혀서 강하게 몇번 털고, 향수 뿌리면 적어도 홀아비 냄새는 안난다.(당연히 꺠끗이 씻은 걸 전제) 

향수도 여자향수처럼 강한 거 쓰지 마라. 검색만 해보면 은은한 거 많이 나온다. 잘 찾아서 써라. 

 

---------------일마갤 특별 사유


9. 생닭하지 마라 

팬티 바람으로 쳐 돌아다니지 마라. 

 a. 너의 겨털이 온 집안을 점령할 것이다. b. 속옷은 기본적으로 땀을 흡수해주는 1차 기관이다. 자거나 앉아 있으면 알게 모르게 계속 땀이 난다. 만약 생닭 상태라면 옷이 걸러주지 못하고 그대로 의자나 이불에 흡수된다. 그러면 한달만 있어도 니 의자나 흰 이불이 누래진다. 냄새도 덤이다. 


언젠가 여자를 집에 들일 너와 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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