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입문자형 스트랫의 문제 (feat.세라믹 험버커)
이제는 어쩌면 싱싱싱 스트랫보다 입문자들에게 클래식하게 느껴질 플랫폼이 되버린 싱싱험 스트랫.
뛰어난 범용성과 가성비라는 키워드로 수많은 입문자들의 선택을 받고 또 금방 팔려나가는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왜 그럴까, 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써보기로 했음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 싱싱험은 뛰어난 범용 픽업 배열이고 고가의 스트랫(흔히 말하는 세션 기타)에도 많이 차용됨
그렇지만 픽업 배열이 같다고 당연히 고가의 기타 같은 범용성을 발휘하는가, 에 대해선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함
그 이유는 조잡한 험버커라고 생각함
위 짤은 헥스 E70 리뷰에서 라이네라님이 한 말인데 '입문용 기타가 고음 무조건 세면 안된다' 라는 말이었음
(리뷰의 기타도 세라믹 험버커고 솔직히 쏘는거 같은데 잘 돌려 얘기한듯)
나도 영상을 보면서 상당히 공감했는데 보통 입문자형 저가 싱싱험 스트랫에는 고출력의 세라믹 험버커를 차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 이유는 두 개라고 생각함
1. 누구든 드라이브 걸면 상상하던 일렉트릭기타의 소리가 난다.
2. 세라믹 험버커가 대체로 단가가 더 낮다.
근데 뭐 단가때문에 그런다기보다 1번의 이유가 클 것 같음. 저가의 알니코 픽업도 많으니까 ㅇㅇ
보통 입문하고 똘똘이 앰프에 기타를 연결하고서 많이들 하는 말이 '내가 아는 일렉기타 소리가 나지 않는다'인데
드라이브 켜봤냐고 물어보면 그제서야 이제 일렉기타 소리난다는 글 많이 봤을거임
결국 시원시원한 드라이브 사운드가 일렉기타하면 생각나는 소리인 건 틀림없고 고출력의 세라믹험버커는 무슨 드라이브를 걸든 시원하게 잘 받아주긴 함
그와 동시에 쏘기 시작함.
하이게인 앰프에 TS부스트 걸고 즁즁하기엔 좋을지 몰라도 일렉기타에 입문하고 여러곡을 하다보면 점점 이게 좆같기 시작해지는데
EQ잉이나 여러 방법을 통해 '개선'을 할 수 있지만 결국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고 결국 저가 스톡 픽업이라 드라이브 스택 등을 하기 시작하면 먹먹하면서 쏘는 톤이 만들어지기 십상임
숙련된 일붕이들이면 앞에서 말한 여러 방법을 통해 좋은 톤을 뽑을 수 있겠지만 입문자가 그걸 하는건 쉽지 않고 이를 통해 험버커에 대한 나쁜 인상을 갖고 펜더 같은 싱글 픽업 기타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험버커? 그거 존나 먹먹하고 이상하던데?' 하는 경우가 생김
심지어 갤에서 많이 추천되는 야마하 퍼시피카 112J도 그런 느낌이 있음(그와 별개로 괜찮은 편에 속하는 기타)
결과적으로 범용성이 좋다는 말과는 다르게 애매한 느낌의 험버커와 그 영향을 받는 하프톤 등을 생각하면 싸구려 뷔페 같은 느낌이 되버린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단순히 세라믹 험버커가 문제인가 하면 그건 아니고 중고가의 기타에 스톡된 세라믹 험버커는 칼칼하고 좋은 소리를 내주기 때문에
'저가의 고출력 세라믹 험버커'가 문제라고 하는게 정확한 거 같음
결국 스테인리스 프렛이든 컴파운드 레디우스든 다 연주 친화적인 스펙이긴 하지만 이것들은 기타를 오랫동안 많이 연주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기타를 많이 연주하려면 소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함
나도 머리 속에서만 주구장창 생각하다가 이번에 리어 픽업을 알니코 험버커로 바꾸면서 그동안 느끼던 불편함을 많이 해소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됏슴
반박시 님 말이 맞음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