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두닷 스내퍼 기쮸우우우우우우우우웅 + 상세 후기❗❗❗

김도시락
2024-11-08 23:12:32
조회 1734
추천 24
추석 때 주문했던 두두리 풀커스텀 기타가 오늘 도착했음
주문은 추석 때 했는데 실제로 공장에 가서 탑을 고른 다음에 제작에 들어가서
실 제작기간은 1달 조금 넘었음

제작한 기타 스펙은 아래



오더스펙이랑 살짝 달라지긴 했는데 그건 아래에서 설명하고

픽업 어셈플리 제외하고 총 200 들었음

여기서 비싼 옵션이 플메넥(20만원), 드롭탑이니까

만약에 두 개 빼고 기본 픽업 박으면 한 170쯤 나올듯?


하드웨어도 고또/힙샷 말고 국산 받으면 10은 더 내려가려나?


인레이도 나는 12프렛은 초승달, 나머지는 작은 Dot(직경 4mm) 박았는데

이게 다 커스텀이라(보통 Dot 인레이는 직경 6mm) 얘도 추가금 좀 들어가있을 거임





포장 존나 튼튼하고

하케는 트위드 하케(개무거움, 개두꺼움)에 왔음


일단 찐빠 난 거는 나중에 얘기할 테니까

존나 예쁜 기타 사진이나 좀 보고 가셈










플메넥도 내가 스테인 연하게 먹여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무늬가 잘 보이게 나왔음





루민레이 인레이는 빛 쐬이면 아래 처럼 보임

내가 강제로 후레쉬 비춰서 12프렛만 발광 시켜봤음






기타 무게는 3.6키로쯤,

스트랩이 어니볼 폴리프로라 대충 100그램쯤 할 거임

스웜프 애쉬 바디 엄청 가벼운 걸로 골라주셨다는데

내가 원래 쓰던 마호가니 키젤이랑 얼마 차이 없는 걸 봐선

플메넥이 무거워서인지, 내 키젤이 가벼운 건지는 모르겠네



기타 쉐입은 갤에서 눈여겨보던 퀼탑 스내퍼 + 쿠닷 프로토 타입(플메넥 라지헤드)를 짬뽕했음

내가 오더시트에 넣었던 제작 예상 이미지(포토샵 짜집기)는



이랬으니까 상당히 비슷하게 나오긴 했음


픽업 어셈블리는 일붕캐 서버러스 어셈블리(윌킨슨 픽업)만 따로 사다 넣었고

펄노브도 원래 가지고 있던 알리 가이커 펄노브 있어서 그냥 그거 끼웠음


사실 탑은 저런 바다 같은 탑 보다는 종이 구긴 거 처럼 플메 같은 퀼탑을 원했는데

공장 가서 탑 고를 때 내 탑이 그냥 원목상태에서도 탑이 존나 진하길래 골랐음



일단 나는 커스텀을 했던 이유가

내가 원하는 넥감, 하드웨어를 동시에 충족하는 게 기성 기타중에 없길래

기왕 하는 거 외형까지 내 취향에 맞추자 해서 풀커스텀을 한 거라 상당히 만족함

솔직히 기성품도 200에 이 스펙 나오기 힘드니까 가성비는 맞는 거 같음


대신 찐빠 난 것도 좀 있는데

다들 이걸 제일 궁금해 할 테니까 좀 자세히 설명하면



마감 찐빠:





첫 번째 사진은

두닷 헤드 상단부가 만져보면 뭔가 좀 거칠거칠? 끈적끈적 한 거 같은 느낌이 듦

혹시 피니쉬 안 올렸나 하고 극세사천으로 존나 문질러 봤는데

딱히 이염 안 올라오는 거 봐선 클리어 피니쉬 올리고 버핑을 까먹은 거 같음

거슬린다면 거슬리는데

내가 헤드 만질 일도 없고, 육안으로는 차이 없엇 그냥 놔둠



두 번째 사진은

내추럴 바인딩 쪽에 스테인 좀 묻은 거

근데 얘는 뭐 티도 잘 안 나고 이해할 수 있음


참고로 헤드쪽 옆면도 스테인 좀 삐져나왔는데

얘는 애초에 내가 넥 옆, 뒷면은 내추럴 스테인, 정면은 파란 스테인 요구했을 때

대표님이 스테인이 침투해서 지져분해 질 수 있다고 고지하긴 했음

오히려 대표님은 추천 안 한 거 내가 해달라고 했는데

헤드쪽은 생각보다 잘 나온듯



세 번째 사진은

사틴넥에 피니쉬? 인지 뭔지 좀 묻은 거

원래는 오일 피니쉬 하려다가 방금 설명한 파란색 스테인 때문에

오일 피니쉬는 어려울 거라고 해서 얇은 사틴피니쉬로 바꾼 건데


내가 느끼기에는 지금 사틴과 유광 그 사이 어딘가라

좀 더 거칠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고

중간에 사진처럼 버핑 한 다음에 어디서 튀긴 걸 맞았는지

피니쉬가 좀 묻어있음

거슬린다면 살짝 거슬리는데 또 연주하는데 지장은 없는 수준이라 그냥 넘기기로 함



솔직히 얘기하면 이 정도 찐빠는 뭐 비싼 브랜드에서도 나니까

연주에 지장 있는 것도 아니고 가격 생각하면 괜찮다고 보긴 함

애초에 내 400짜리 키젤부터가 탑 피니쉬에 먼지 하나 들어가있고

모서리 부분 버핑 제대로 안 돼있어서 살짝 거슬리니까




근데 마감 쪽 찐빠 말고

제작 중에 찐빠낸 게 좀 많음


일단 나는 맨 위에 올린 오더시트 양식 그대로 두두리에 메일로 보냈고

공장도 방문해서 상세 스펙도 확정 지었던만큼

내가 오더한 거랑 다르게 제작된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줌


1. 인레이 재질 찐빠

원래는 내가 12프렛만 루민레이, 나머지는 백자개로 오더시트에 적어놨는데

공장 방문한 날 작은 대표님이 내 넥 방금 제작했다고 가져온 거 보니까

1~21프렛 전부 루민레이로 제작했더라고


뭐 이 부분은 나도 원래 고민하던 부분이라 그냥

아 원래는 백자개 하려고 했었는데 나쁘지 않네요 하고 넘어감



2. 넥힐컷 찐빠

오더시트에는 두두리에서 만든 슈퍼스트랫 링크 올려서

위에처럼 넥 힐컷 넣어달라고 했는데(스루넥 같은 스타일의 넥 힐컷이었음)

나중에 제작 얼마나 됐는지 물어봐서 사진 받았는데

내가 보낸 사진엔 없는 넥 플레이트가 있는 거임


보니까 내가 스내퍼 바디 쉐입 주문했다고 뒷면까지 스내퍼 넥힐컷 따다 넣은 거였음

이미 바디에 탑도 붙여서 도색까지 한 상태였어서

그냥 넥 힐 컷 더 파달라고 하고 두두리에서도 이 정도면 내가 보낸 사진이랑 별 차이 없다고 했는데

받아보니까 뭐 22프렛은 좀 불편하고 21프렛은 문제 없긴 함


애초에 내가 바란 대로 했어도 바디-넵 접합부 두께를 지금 이상으로 못 줄였을 거라곤 하셨는데

결국엔 내가 원했던 쉐입이 아니니까 진짜 그렇게 깎았으면 어쨌을지는 모르지


그래도 뭐 24프렛 기타 이미 있고, 탑도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거 붙인 거라

그냥 넘어갔음



3. 스트랩락 찐빠

오더시트에 내가 던롭 듀얼 디자인 스트랩락 받아달라고 했는데

위에 찐빠 2개 발견하고 나니까 좀 불안해서

혹시 스트랩락 달아달라고 한 거 확인하셨냐 하니까

그냥 일반 스트랩핀 달았다는 거임

그래서 얘는 원래 던롭 스트랩락 주문했다고 그거 달아달라고 해서 바꿈



4. 헤드 데칼 찐빠

내가 헤드 테칼을 처음 오더할 때 같이 보내면서

'추후 로고 파일 수정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보냈고

실제로 중간에 로고 파일을 수정했는데


그저께 기타 완성됐다고 해서 보니까

내가 수정한 로고가 아니라 처음에 보낸 로고를 붙인 거임

그래가지고 헤드 흰색 부분 밀고 다시 수정한 데칼로 붙여서 왔음


이거 때문에 완성 2일 늦어짐



5. 픽가드 재질 찐빠

나는 분명히 오더시트에도, 제작 예시 이미지에도

픽가드는 3ply 화이트 픽가드로 적어놨는데

완성 된 거 보니까 펄픽가드 달려있더라


근데 원래 펄이랑 화이트랑 고민하기도 했고

나도 너무 어울려서 기타 사진 받고나서 실물 배송오기 전까지 눈치 못 챘던 부분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음



6. 너트 재질 찐빠

내가 오더시트에 Graph Tech White TUSQ라고 재질을 적었는데

도착한 거 보니까 그냥 본너트 붙어있더라

뭐 너트 재질에 예민한 건 아니고 그냥 헤드 깔맞춤으로 흰색 그라프텍 주문했던 거라

다시 수정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쓰기로 함



사실 찐빠난 부분이 내가 좀 더 꼼꼼히 챙겼으면 수정 가능한 부분이긴 함

솔직히 말해서 오더시트는 존나 꼼꼼히 적어서 보내줬으니까 내 잘못은 없긴 한데

어쨌든 제작 중간중간 물어보면서 확인했으면 바로바로 수정이 가능한 부분들이었거든


근데 나는 오더시트 이만큼 꼼꼼히 썼으니까 됐겠지 하고

한 달 방치했다가 제작 거의 다 막바지 들어가서 발견해가지고

그냥 기타 빨리 받고 싶어서 다 넘어간 거지


만약에 자기가 풀커스텀을 주문했다 그러면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씩은 제작 상황 물어보면서 확인하면

저런 찐빠는 다 방지할 수 있을 거음

특히 해외 커스텀 업체랑 다르게

소통도 훨씬 원활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게 두두리 장점이니까



뭐 그래도 찐빠 대부분은 수용 가능한 부분이고

커스텀 맡긴 제일 큰 이유인 넥감도 만족스럽고

디자인도 그냥 내가 원하던 그대로 나와서 너무 만족스러움

다른 사람한테도 풀커스텀 맡기는 거 충분히 추천할 수 있을 정도임

대신 뭐 중간중간 꼭 제작과정 체크하라고 조언은 하겠지만



일마갤에 두두리 고민 하는 사람들 꽤 있는 걸로 아는데

내가 보기엔 가격이랑 제작 중간중간 신경 좀 쓰면 나쁘지 않은 업체니까

이 글이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


그럼 내 이쁜 기타 다시 한 번 보고 가줘




ps. 만약에 픽가드 커스텀 맡기려는 사람 있으면
두두리보단 윌로우즈나 스톰기타 추천함

스톰기타는 내가 맡겨봤는데 레이저장비라 절삭면이 깔끔한데
두두리는 기타에 달려있는 거 보니까 밀링 같은 걸로 깎은 건지 절삭면이 좀 거침
특히 픽업 셀렉터 부분은 거스러미 많이 일어나서 나중에 사포로 살짝 마감해줘야 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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