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시발 빼빼로데이 대체 왜있는거냐?”
ㅇㅇ
2024-11-11 16:28:48
조회 1093
추천 37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선
빼빼로데이의 탄생 배경,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갖는 의미 등등
이 요소들에 흥미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음
사실 빼빼로데이는
굉장히 성공적인 마케팅이잖아
따지고 보면
사기업이 본인들의 막대과자를 팔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본래
아무 의미도 없는 날이지만
막대과자가 연상되는 숫자가 겹친 날짜를 골라
수십 년에 걸쳐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우리의 주적인 연인들에게
자회사의 막대과자를 주고받는 행위가
굉장히 로맨틱하다는 것을
뿌리 깊이 각인시키는 데에 성공함
이 사실부터가 신기하고 대단하지
시초는 90년대 모 여고에서
서로 ‘살이나 빼라’ 는 장난의 의미로
학생들끼리 빼빼로를 주고받는
소소한 문화에서 기인했다고 하는데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을 법한
이 떡밥을 캐치한 롯데 측의 선구안,
줄기찬 홍보와 뛰어난 아이디어가 접목된
매우 성공적인 프로젝트라 볼 수 있겠지
오늘날 디시, 일마갤을 이용하며
애써 만든 연주가 뻘글에 묻히지 않도록
강력한 제목을 짓느라 매순간 고민하는
필자를 포함한 우리 일붕이들에게 있어
꽤나 귀감이 될만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빼빼로 데이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면서
조금 더 앞선 용례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기념일들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크리스마스를 빼놓을 수 없지
상술의 원조라 볼 수도 있겠고
본래 12월 25일이라 하면
예수가 탄생한 날로서 이를 성탄절로 지정하고
기독교의 영향을 받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날을 기념하는 전통이 오래도록 이어짐
한편 19세기 신학자인 클라크 무어가 발표한
'니콜라스의 방문' 이라는 시에서
8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고 다니는 붉은 옷의 산타클로스가
최초 묘사되었다고 해
이를 코카콜라가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콜라는 여름에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겨울에도 마실 수 있는 음료라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
잡지 등에서 코카콜라를 마시는 산타클로스 광고를
대대적으로 배포했어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산타클로스는
우리가 현재 산타하면 떠오르는
푸근하고 인심 좋은 노인네가 아니라
굉장히 엄하고 딱딱한 이미지였다고 해
그래서 코카콜라 측은
좀 더 친숙한 이미지의 산타클로스를 주문했고
1931년부터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 산타클로스로
광고가 이루어졌다고 함
그 덕에 현재 통념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엔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를 루돌프와 함께 순회하며
밤 사이 선물을 나눠주는
매우 강도높은 업무를 소화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어
참고로 산타클로스는 전 지구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모든 가정에 선물을 나눠준다고 가정하면
초당 822가구에 선물을 전달하는거임
ㄷㄷ
참고로 많은 이들이 몰랐겠지만
우리나라에도 크리스마스 이브 날
정말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고 하는데